전통과 권위, 흥미와 대중성을 고루 갖춘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한림SA 시리즈’로 한국의 독자들과 만나다
근대 과학은 처음 탄생하던 시대부터 오늘날까지 현실에 대한 해석과 참여가 출발점이자 목표였다. 이런 면에서 과학은 인문학과 다를 바가 없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과학은 이과의 영역이며, 전문가의 영역이라는 선입관이 만연해 있다. 분명히 주입식 교육도 그 원인 중 하나일 것이다.
한림출판사에서는 이러한 선입관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보고자 가장 현실적인 문제, 가장 현재적인 이슈를 과학의 관점에서 추적한 미국의 대표적 과학 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Scientific American)》의 칼럼들을 주제별로 묶어 ‘한림SA 시리즈’로 소개한다.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은 1845년 첫 호가 발행된 이래 170년 넘도록 꾸준히 발행되어왔으며, 그간 에디슨과 아인슈타인 등 노벨상 수상자 및 후보들이 필진으로 참여한 미국 최고의 대중 과학 잡지이다. 과학이란 전공자가 아니면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영역이라는 편견을 깨고 일반인이 이해할 만한 주제의 내용을 전문적으로 다룬 정확한 내용으로 높은 신뢰를 얻었으며, 과학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줌으로써 전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받아왔다.
한림SA 시리즈는 이처럼 흥미로우면서도 권위 있는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의 여러 훌륭한 글 중에서도 시간, 인간, 노화, 기억, 사랑 등 가장 보편적이고 일상적인 삶의 소재를 주제별로 묶어 과학의 시각으로 톺아봄으로써, 현실적인 문제들과 대화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통로가 바로 과학이라는 점을 독자들에게 보여주고자 했다. 특히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이 시리즈를 통하여 과학의 창으로 세상을 보는 눈을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림SA 시리즈’ 13 《기억의 세계》,
우리는 좀처럼 기억이란 과정에 대해 놀라움을 느끼지 않는다. 기억을 잃어버리고 나서야 비로소 기억이 놀라운 행위라는 것을 깨닫는다. 어떻게 기억을 하고, 어떻게 기억을 잃는 걸까? 무엇보다도, 어떤 것은 기억하면서 어떤 것은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50년 이상의 연구를 통해 ‘기억센터’라는 뇌의 특정 영역이 기억을 전담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기억에는 여러 가지 유형, 즉 사실, 경험, 일을 처리하는 방법 등 다양한 기억의 유형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Contents
1 기억이란 무엇인가? 11
1-1 기억의 좋은 점과 나쁜 점 12
1-2 무언가를 기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7
1-3 잘못 알려진 기억에 대한 네 가지 사실 22
1-4 이건 꼭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안 되니까 26
1-5 기억을 이야기하다 : 노벨상 수상자 에릭 캔들과의 대화 30
2 기억의 해부 37
2-1 기억은 어떻게 저장되는가? 38
2-2 단기 기억과 장기 기억 39
2-3 기억을 고정하기 43
2-4 기억 코드 60
2-5 할머니 뇌세포 72
2-6 과거에 대한 느낌 85
3 학습과 기억 99
3-1 총명한 생쥐 만들기 100
3-2 백질이 중요하다 111
3-3 수면 학습 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