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재동이가 친구들과 공원에서 놀고 있는데 갑자기 온몸이 가려웠어요. 박박 긁었더니 점점 심해져서 가려움증 전문가인 너구리 선생님 병원에 갔습니다. 너구리를 꼭 닮은 너구리 선생님은 두드러기 때문에 가려운 거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두드러기는 무엇이고 왜 생기는지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어요.
두드러기는 갑자기 막 가렵고 여기저기 부어오르는 걸 말하는 거예요. 몸이 음식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해서 생기기도 하고 벌레나 나뭇잎 같은 것 때문에 생기기도 합니다. 그때그때 몸 상태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늘 가려운 것은 아니에요. 약을 먹으면 금세 낫는 것이지요. 이렇게 두드러기에 대해 너구리 선생님께 설명을 듣고 약을 먹어서 재동이의 두드러기는 싹 나았습니다.
『가려워 가려워』는 아이들에게도 찾아올 수 있는 여러 증상을 소개하고, 너구리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진료와 상담을 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의학책처럼 무겁지 않고 쉽게 재미있게 쓰여 있지요. 아이와 함께 차근히 읽고, 아이들이 겪었던 가려움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