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자전거는 보조 바퀴가 달린 네발자전거, 아빠 자전거는 무지 빠른 치타 자전거입니다. 아이는 아빠를 따라 아빠가 일하는 산 너머 마을까지 가 보고 싶지만 치타 자전거를 따라가기란 쉽지 않습니다. 수염이 까칠까칠한 아빠의 고슴도치 뽀뽀 공격을 피하는 사이 아빠는 어느새 출근해 버렸습니다. 수박을 먹다 이가 빠진 아이는 헌 이빨과 멋진 소원을 바꿀 상상을 하며 졸기 시작합니다. 얼룩말을 닮은 수박 껍질, 치타를 닮은 수박 속을 떠올리며 스르르 상상 속으로 들어가는 아이.
헌 이빨을 손에 쥐고 네발자전거를 탄 아이는 든든한 꼬마 동물 친구들과 함께 숲길을 지나고 벌거숭이산을 넘어 까치 아저씨가 있는 정류장으로 향합니다. 까치 아저씨에게 헌 이빨을 건네주고, 받은 수박 무늬 카드를 들고 정류장에서 기다리자 드디어 치타가 나타났습니다! 치타는 아이를 어디로 데려다줄까요?
Author
전민걸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했고, 단편 애니메이션 「바람나무」로 2000년 대한민국영상만화대상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3D 애니메이션 ‘디지아트 프로덕션’에서 콘셉트 디자이너와 아트디렉터로 일했다. 직접 쓰고 그린 책으로는 『바삭바삭 갈매기』가 있다. 작가 활동 외에도 공동육아 출신 아빠들이 꾸려 가는 ‘여러가지협동조합’에서 일하고 있다.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했고, 단편 애니메이션 「바람나무」로 2000년 대한민국영상만화대상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3D 애니메이션 ‘디지아트 프로덕션’에서 콘셉트 디자이너와 아트디렉터로 일했다. 직접 쓰고 그린 책으로는 『바삭바삭 갈매기』가 있다. 작가 활동 외에도 공동육아 출신 아빠들이 꾸려 가는 ‘여러가지협동조합’에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