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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건너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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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7087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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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7/04/20
Pages/Weight/Size 135*210*20mm
ISBN 9788970873220
Description
침묵과 옹호의 시학

현직 변호사로 활동 중인 정병욱의 두 번째 시집인 『바람이 건너간다』가 미래사에서 출간되었다. 정병욱의 첫 시집 『시간의 얼굴에 쉼이 없다』는 시간에 천착했다. 시간의 이중성 사이에서 진동하며 그늘진 기억을 건져 올렸다. 무미건조한 시간의 얼굴에 천 개의 고원을 만들었고 실핏줄 같은 인정의 강을 흐르게 했다. 그의 시는 봄에 씨 뿌리기 위해 가을에 걷어 두었던 종자였으며 볏짚 가마니에 넣어 윗목 귀퉁이에 두었던 시간의 근원과 같았다. 씨 뿌리는 자로서 겨우내 얼었던 땅을 갈아엎고 부지런히 시의 씨를 뿌렸던 흔적을 담았다. 그처럼 뿌려졌던 시의 씨앗이 뿌리를 내리고 번져 이제 두 번째 시집을 묶었다. 시간에서 공간으로 옮겨가는 시의 변화가 이번 시집에 담겼다.
Contents
1부
서시/우육(牛肉)인생/안개/길 떠나는 아침/비(非)고도를 기다리며/흔적 /조등(弔燈)/세한도(歲寒圖)/사진/숲 속에서/산/개인 봄날 아침에/바람이 건너간다/운명

2부
사랑시소/세월이 가도(자음송)/네가 있어 괴롭다/밤과 나/서초동 골목길/을지로 골뱅이집/영혼의 문/봄꽃/봄비/죽음에 이르는 길/기억의 소각장/생각의 집/가라앉는 꿈/종암동 포장마차

3부
폭력에 대하여/저 강 건너편/사라진 신기루/동백꽃/물이 흐른다/존재의 슬픔/언제부터/사람을 본다/족보/근심/흑백 사진/친구/귀뚜라미/가벼움의 역설/빅뱅/자화상/숨바꼭질/죽는 날/나이테

4부
산골마을/자문자답/출근길/친구의 죽음/어머니/물망초/시험이 시험하는 순간/선진국이 되려면/비누/잡념/사랑가(歌)/새벽 길/여름날의 단상/별 이야기/밤과 꿈-슈베르트의 기타곡 ‘밤과 꿈’에 부쳐/어떤 역사/인수봉/명심보감(明心寶鑑)/어느 날 병영에서/악의 평범성/지나간 전쟁/군법교육/뮌헨에서 본 것들

해설
마음과 생각으로 지은 집
_이민호(시인, 문학평론가)
Author
정병욱,정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