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특유의 잔잔함이 돋보이는 작가 김명자의 에세이집. 일상의 단상들과 추억을 담은 소박한 이야기에서 작가의 문학세계가 잘 드러난다. 남의 슬픔에 기꺼이 동참해 눈시울을 적시는 온정과 졸업 3개월을 남겨놓고 순간의 실수로 학교에 발길을 끊어야 했던 옛 친구를 생각하며 가슴 아파하고 교사의 경박함을 꾸짖을 줄 아는 정의감이 담겨있는 책. 작가의 조용한 음성에 귀를 기울이면 삶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이 따뜻하게 느껴진다.
Contents
1장 행복의 척도
2장 가을이 오는 소리에
3장 딸들의 합창
4장 종이배에 띄운 글
5장 오늘 그리고 기다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