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이냐시오 로욜라 숲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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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4/12/08
Pages/Weight/Size 128*188*20mm
ISBN 9788970755939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시집 『그러니까, 이냐시오 로욜라 숲은』은 이희옥 시인이 오랫동안 마음속에 품어왔던 고통의 감정들을 따스한 사랑으로 치환된 언어들을 통해 슬픔과 아픔을 어루만지는 치유의 시집이다. 1986년에 발간된 도종환의 시집 『접시꽃 당신』은 1980년대라는 사회적 격변의 시대에 저마다 목소리를 높이던 ‘보통사람’들의 허를 찔렀다. 암으로 투병 중인 젊은 부인의 죽음을 곁에서 온몸으로 느끼고 겪어야 했던 한 남자의 진심어린 후회와 간절한 소망으로 절절한 순애보가 거칠 것이 없었던 거대 이념과 투쟁의 시대에 너나없이 나약한 인간이라는 색 바랜 증명사진을 꺼내 보여 준 것이다. 많은 이들이 그의 망부가N?에 함께 울었다. 그리고 그로부터 거의 30년이 지난 2014년 겨울, 그때의 울림에 견줄 이희옥의 시집 『그러니까, 이냐시오 로욜라 숲은』이 출간되었다.

이 두 시집이 지닌 공통점은 소박하고 평범한 한 가정에 우연히 닥친 비극이 우리가 방심하고 있었던 익숙하고 오래 된 삶의 가치들을 되돌아보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다만 그 우연이 도종환에게는 살아갈 날들에 대한 꿈에 부풀어 있었을 30대 초반의 나이에 갑자기 맞닥뜨린 ‘아내의 죽음’이었다면, 이희옥에게는 단란한 가정을 지키며 남편의 건강과 아이들의 교육에 힘써야 할 40대 주부에게 느닷없이 다가온 ‘파산’ 그리고 ‘이별’이었다.
Author
이희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