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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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3/07/10
Pages/Weight/Size 153*224*20mm
ISBN 9788970755670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1994년 《영남일보》와 1997년 《매일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여성시인 김현옥의 세 번째 시집이 문학세계사에서 발간되었다. 삶의 가장 낮은 자리에서 우주와 자연, 어머니에 대한 경건한 마음을 순진무구한 언어로 그려내는 그의 시편들은 꾸밈없이 담백하면서도 절제와 무위의 미학으로 갈무리된다.

김현옥 시인은 교직을 20년 만에 과감하게 그만두고, 오로지 시와 더불어 살아가는 시인이다. 시인은 천진한 어린애와도 같이 통통 튀는 어법을 지니고 있지만, 그 무게와 용단이 예사롭지 않으며, 삶에 대한 철학도 완강하다. 그녀는 자신의 시 「모놀로그 2」에 표현하고 있듯이, 자신의 삶을 “간절히 읽어주길 바라는 책”에 비유하는가 하면, 그 “깊은 행간의 뜻까지 읽어”주기를 곡진하게 소망한다. 더구나 그 ‘무위’와의 동행은 “어둠 속 여러 갈래 생각의 길 위로/ 교통 체증에 시달리는 마음의 차들”(「명상 입문」)과 마주칠 때도 없지 않겠지만, “적막이 와도 도망가지 않는다/ 배반이 와도 화해하고 악수한다/ 절망이 와도 비탄의 벽을 쳐대진 않는다”(「무위와의 동거」)는 완강한 결의로 무장되어 있다.
Author
김현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