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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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0/11/10
Pages/Weight/Size 123*208*20mm
ISBN 9788970755045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2004년 계간 〈시인세계〉를 통해 등단할 당시, 한국 시단의 대표적인 원로시인들에게 찬사를 한몸에 받으며 시단에 나타난 유미애 시인의 첫 시집. 시인의 ‘손톱’은 날 세우고 할퀴어대는 공격적인 ‘손톱’이 아니다. 고통을 지나온 자, 그 고통을 스스로 치유한 자만이, 혹은 스스로를 어둠 속에서 끌어낸 자만이 가질 수 있는, 사랑의 ‘손톱’이다. 상처를 쓰다듬고, 가려운 곳을 긁어줄 줄 아는 아름다운 소통으로서의 ‘손톱’인 것이다.

시인은 낙원에서의 타락과 추방이라는 성서 속의 이야기를 커다란 상상력의 골격으로 삼아 방황과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존재의 근원적인 비극성에 대한 심문을 내보이고 있다. 『손톱』을 관통하는 시적 서사는 신과 자연, 남녀의 일체성이 파괴됨으로써 인간이 겪게 되는 혼돈과 불안, 고독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낸다. 무엇보다 유미애의 시집에서 먼저 주목해야 할 것은 인간 타락의 근원이자 무수한 삶의 비극을 낳는 욕망의 문제다. 특히 사랑에 대한 욕망은 이성의 주파수로는 잡아낼 수 없는 복잡미묘한 감정과 예견할 수 없는 상처들로 이어진다. 그것은 불가해한 한때 완전한 행복의 거처로서 주어진 낙원의 상실과 함께, 영원히 되찾을 수 없는 낙원회복의 여정으로서의 사랑의 거처들에 대한 유미적 탐구로 이어진다.
Contents
제1부 물의 눈동자를 찢고 나온 새
초경
손톱
풍금
장미수 만드는 집
큰 입 물새의 유서
애너벨의 손톱
시인의 사려 깊은 고양이
피리 부는 염전
인어
피리
입술연지수선
주문

제2부 내 얼굴을 감출 수만 있다면
장미와 고양이
나의 비극
부부차차, 마지막 벌목꾼의 노래
꽃의 역사
달의 몰락
고양이 깡통에 얼굴을 묻다
뱀가죽 부츠
북극곰처럼
그리운 늑대
가방
구렁이와 하이힐
서커스

제3부 램프의 배후
손톱달
첸지링
늙은 건달의 블루스
머나먼 부에노스아이레스
사슴가죽 신발
말뚝
고강동의 태양
하프엔젤
단풍나무 기타
사과꽃 램프
붉은 방
말라가시아를 경배함
밥집의 에우리디케

제4부 다시 피어나라 당나귀
불멸의 원피스
아드울프
노새들
꽃 내장탕
‘셀비’라는 이름의 얼룩
살랑살랑 뚜루뚜루뚜
소보로 빵
그녀의 꽃밭
백두조
배달수 씨에게 섭외된 편지들은 어디로 갔나
브러쉬
악어와 꽃뱀
일어서라 당나귀

ㅁ해설 ㅣ 허혜정
약속되지 않은 땅
Author
유미애
2004년 『시인세계』로 등단.
2009년 서울문화재단 젊은 예술가를 위한 지원금 수혜.
2010년 시집 『손톱』 출간.
2014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 창작 지원금 수혜.
61iris@hanmail.net
2004년 『시인세계』로 등단.
2009년 서울문화재단 젊은 예술가를 위한 지원금 수혜.
2010년 시집 『손톱』 출간.
2014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 창작 지원금 수혜.
61iri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