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은 향기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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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04/12/01
Pages/Weight/Size 132*192*20mm
ISBN 9788970753249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첫시집 『눈물의 혼』을 펴낸 후 깊은 인상을 남겼던 한상남 시인이 15년 만에 두번째 시집 『지상은 향기롭다』를 출간했다. 1979년 <한국문학>으로 등단한 후 10년 만에 첫시집을 내고 이번에 두번째 시집을 낼 만큼 과작의 시인지만 그를 ‘섬세한 서정시를 쓰는 좋은 시인’으로 기억하는 문인들이 많이 있다.
첫시집에 해설을 썼던 이근배 시인은 한상남 시인의 시에 관해 이렇게 평했다.

“시는 자기의 몸을 태워서 얻는 이슬방울이다. 그러나 소신燒身으로 구워내는 사리와 같은 시를 만나기란 참으로 드물다. 한상남의 시집 『눈물의 혼』은 마른 하늘에 천둥 벼락이 치듯이 소나기 같은 사랑이 몸으로 와서 떨리게 하는 이 나라의 가장 빛나는 서정의 직물이다. 이영도에 와서 머물러 있는 듯했던 한국 여인의 정조情調는 한상남의 베틀에서 이어지고 있다고 해도 틀림이 없다. 그가 자유시를 쓰는 많은 시인들이 외면하는 시조에 대해 집착하고 있는 까닭도 여기서 찾게 된다. 곧 그는 시라는 하나의 베틀 속에서 자유시와 시조를 번갈아 짜면서 이미지와 운율의 직조법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오늘의 시가 빠뜨리고 있는 아취雅趣을 끌어들이고 시조에 없던 관념적 인식의 세계를 천착해 나가는 기법이 그것이다. 그의 시편들은 짧은 길이를 가지고 있으면서 큰 흐름을 던져 준다. 낮은 소리로 이야기하면서 그 울림은 온몸을 떨게 한다. 그는 조용한 걸음으로 와서 이 땅의 거친 텃밭에 저 천년의 서정의 물길을 열고 있다. 한상남의 『눈물의 혼』에서 백년의 꽃들이 새 빛깔로 태어날 것이다.”
1953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나 청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영문학과,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을 졸업하였다. 1979년에 『한국문학』으로 등단하여 시인이 되었고, 1995년 MBC 창작동화대상을 수상하며 동화작가가 되었다. 저서로는 시집 『눈물의 혼』, 『지상은 아름답다』 외에 『독립운동의 튼 별 김구』 『효 이야기』 『단추와 단춧구멍』, 『나는 뚝배기예요』『간송 선생님이 다시 찾은 우리 문화유산 이야기』, 『저것이 무엇인고-그림이 된 예술가 나혜석 이야기』 등 어린이를 위한 책이 여러 권 있다. 옮긴 책으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오즈의 마법사』『피노키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