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천 橫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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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6/15
Pages/Weight/Size 124*208*8mm
ISBN 9788970751665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상처 입은 존재들에게 전하는 사랑과 애도의 노래
일상과 현실을 몸으로 삼으며 삶의 비극을 구체화하는 10년 만의 새 시집
"이창수 시인에게 복서의 기질이 느껴진다. 결코 엄살 부리지 않는다.
아파도 유머를 잃지 않으며 정면과 마주한다.“ -류근(시인)


이창수 시인의 세 번째 시집 『횡천』에 등장하는 많은 사람은 평범한 이웃이 아니다. 말은 통하지만 멀고 이상한 나라에서 온 사람들 같다. 그런데도 두렵지 않다.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측은하기도 하다. 그 사람들 속에 시인도 끼어 있다.

시인이 보고 자란 모든 것들이, 내가 알지 못하게 변해가는 상황이 마치 누군가 내 기억을 삭제하는 듯해 보인다. 일상적인 물건, 비누나 칫솔 따위에서 시집, 술친구로부터 머리 위에 빛나던 조약별까지 기억에서 박박 지워가기에 내가 누구인지 알 수가 없게 되었다. 요행히 “집으로 돌아가는 그 길”만은 기억하고 있지만 이 기억 또한 곧 사라질까 두렵다. 그래서 “집으로 가는 풍경 속에 살고 있는” 것들이 “혼신을 다해 나를 기억해 주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기억해줬으면 하는 것이다. 그렇게라도 나를 기억해 낼 수 있기를.
Contents
1. 봄의 동력

봄의 동력 ______ 10
사슴 ______ 11
복내 ______ 12
횡천橫川 ______ 13
침묵 ______ 15
털신 한 켤레 ______ 16
한려 ______ 17
섬진강 1 ______ 18
섬진강 2 ______ 19
이 세상에 없는 세상 ______ 20
내구름 ______ 21
흰 알약 ______ 22
망초 ______ 23

2. 보성강

우화 ______ 26
가물치 ______ 27
잉어 ______ 28
목련 ______ 29
얇은 벽 ______ 30
분수 ______ 31
보성강 ______ 32
파주 ______ 33
삼정 ______ 34
지리산 1 ______ 36
지리산 2______ 37
금동이 ______ 38
눈사람 ______39
처음과 끝 ______ 40

3. 도를 아십니까?

산수유마을 ______ 42
나를 기억하는 방식 ______ 44
콩 ______ 45
오늘의 운세 ______ 46
도장의 힘 ______ 47
꼬막 무덤 ______ 48
유선사 ______ 49
옻 ______ 50
입산금지 ______ 51
도를 아십니까? ______ 52
항아리 ______ 54
이팝나무집 ______ 55
양림동 ______ 56

4. 땅벌

산초 말리는 계절 ______ 58
가족 ______ 59
가난한 재벌 ______ 60
구름의 표정 ______ 62
수몰민 ______ 63
내 친구 이기권 ______ 64
통영 ______ 66
두승산 ______ 67
땅벌 ______ 68
상무지구 ______ 69
눈보라 ______ 70
음력 ______ 71
화엄무인텔 ______ 72
바위 선생 ______ 74
봄봄 ______ 75

┃해설┃이진우(시인)
멀리서 보아야 보이는 것이 있다 ______ 78
Author
이창수
1970년 전남 보성군 복내면 당촌에서 이형래의 6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났다. 1985년 광주진흥고등학교에 입학 문학동아리 [가문비]에 가입하였다. 오랜 방황 끝에 조태일 시인이 재직하던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에 입학했으나 시인이 되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 대학원에 진학하여 계속 시를 썼으나 거듭 낙선하였다. 실망하여 소설로 진로를 바꾸려던 찰나에 시 전문지 [시안] 신인상에 「겨울 물오리」 등 5편이 당선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2000년 봄이었다. 2002년 대학원을 마치고 중앙대학교대학원 문예창작과 박사과정에 입학하였다. 2004년 대산창작기금을 수혜 받아 첫 시집 『물오리사냥』을 냈다.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10년에 걸쳐 광주대, 중앙대, 목포대, 협성대 등에서 강의를 했다. 2010년 두 번째 시집 『귓속에서 운다』를 냈다. 2013년 말 광주로 내온 후 2015년 고향 보성에서 인문학 학교인 [(사)시가흐르는행복학교]를 만들어서 이사장을 맡았다. 2016년 보성 예총 초대 회장을 맡았으나 3년 만에 그만두고 광주로 올라와 광주 남구청의 지원을 받아 인문학 학교인 남구대학을 개설 운영했다. 현재는 광주광역시 남구청 홍보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1970년 전남 보성군 복내면 당촌에서 이형래의 6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났다. 1985년 광주진흥고등학교에 입학 문학동아리 [가문비]에 가입하였다. 오랜 방황 끝에 조태일 시인이 재직하던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에 입학했으나 시인이 되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 대학원에 진학하여 계속 시를 썼으나 거듭 낙선하였다. 실망하여 소설로 진로를 바꾸려던 찰나에 시 전문지 [시안] 신인상에 「겨울 물오리」 등 5편이 당선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2000년 봄이었다. 2002년 대학원을 마치고 중앙대학교대학원 문예창작과 박사과정에 입학하였다. 2004년 대산창작기금을 수혜 받아 첫 시집 『물오리사냥』을 냈다.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10년에 걸쳐 광주대, 중앙대, 목포대, 협성대 등에서 강의를 했다. 2010년 두 번째 시집 『귓속에서 운다』를 냈다. 2013년 말 광주로 내온 후 2015년 고향 보성에서 인문학 학교인 [(사)시가흐르는행복학교]를 만들어서 이사장을 맡았다. 2016년 보성 예총 초대 회장을 맡았으나 3년 만에 그만두고 광주로 올라와 광주 남구청의 지원을 받아 인문학 학교인 남구대학을 개설 운영했다. 현재는 광주광역시 남구청 홍보팀장으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