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주의 다인기행

옛사람의 차 한 잔 마음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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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6/07/25
Pages/Weight/Size 140*200*20mm
ISBN 9788970639680
Categories 건강 취미 > 여행
Description
고운 최치원부터 춘원 이광수까지 우리 역사 속의 50명의 다인을 찾아가는 산문집. 차 마시는 우리 조상의 향기로운 역사와 차의 성품을 닮은 아름다운 사람들의 흔적을 따라가는 여행기다. 또한 다인들의 흔적을 따라 각 유적지들의 아름답고 인상적인 풍광들을 담아낸 유동영의 사진으로 이 여행의 향취를 한층 더하고 있다.

이 책은 원효대사, 사명대사, 추사 김정희, 율곡 이이 등 50명의 다인을 지역별로 묶어 여정을 따라 나열하였다. 차로 우정을 깊게 하여 돈독한 다우로 지낸 초의와 추사, 다산과 혜장, 백성의 수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관영 차밭을 만든 목민관 김종직 등 다인들의 이야기들이 잔잔하게 펼쳐진다. 또한 각 글의 끝에는 '가는 길'을 덧붙여 다인들과 관련된 유적지들을 찾아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저자는 유적지들을 찾아가 다인들이 남긴 흔적을 들여다보면서 '다인들에게 차 한 잔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라는 화두를 던지고 있다. 또한 찻잎을 따 차를 만든 사람들, 차를 기른 땅과 비와 해와 바람에 고마움을 전하면서, 차는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사색의 징검다리이며, 시비 잦은 세상을 살아가게 하는 위안의 감로수임을 되새기게 한다.
Contents

작가의 말 옛사람의 차 한 잔 마음 한 잔을 권하며

찻물 끓이며 대숲 소리 솔바람 소리 들으리
호남에서 만난 茶人
초의선사 해남 일지암 차 마시며 어찌 진리를 이룰 날이 멀다고 하는가
서산대사 해남 대흥사 산골 물 달과 함께 길어 차 달여 마신다네
다산 정약용 강진 다산초당 차로 심신을 추스르며 목민심서를 완성하다
혜장선사 강진 백련사 다산도 홀딱 반한 차 만다는 솜씨
고산 윤선도 완도 부용동 거친 차와 궂은 밥도 더 먹지 못하겠네
소치 허련 진도 운림산방 차 한 잔에 말년의 고독을 달래고
연기조사 구례 화엄사 효심을 담아 올린 최고의 차 한 잔
보조국사 광양 상백운암 차 달이는 향기 바람결에 전해온다네
진각국사 승주 송광사 광원암 북두로 은하수 길어 밤차를 달이리
원감국사 승주 송광사 감로암 목마르면 감로수 길어다 손수 차 달인다네
철감선사 화순 쌍봉사 나의 기풍이 몽땅 동국으로 돌아가는구나
보성 다인들 대원사와 다전마을 차 마신 님 그림자에 차향이 서려 있네
고봉 기대승 장성 월봉서원 사단칠정 논변의 긴장을 차로 풀다
진묵대사 장성 백양사 운문암 차공양으로 홀연히 부처를 이루었노라
의재 허백련 무등산 춘설헌 차를 많이 마시면 나라가 흥하리라
장곡 김육 익산 함라면 불망비 초의보다 2백여 년 전에 차를 소개했던 실학자
원효대사 부안 개암사 원효방 다도란 차 한 잔에 분열을 씻어버리는 것

차 달이는 틈에 흰 구름 보는 것이 내 일이라네
영남에서 만난 茶人
진감선사 하동 쌍계사 참됨을 지키고 속됨 거스른 차살림
점필재김종직 함양 관영 차밭 터 차밭을 만들어 백성의 고통을 덜어주다
남명 조식 산청 산천재 차와 바둑, 그리고 쟁기질을 사랑한 '서릿발 처사'
효당 최범술 사천 다솔사 차 대중화를 이끈 일등공신
고운 최치원 함천 해인사 홍류동 청산에 차 있으니 세상에 나가지 않으리
사명대사 함천 해인사 홍제암 고국이 그리워 하늘 끝에서 차를 마시노라
경봉선사 양산 통도사 극락암 차 한 사발, 시 한수에 번뇌를 잊다

달빛 아래 집 주변엔 차 연기 피어나고
경기 · 충청에서 만난 茶人
사계김장생 연산 돈암서원 차례를 차례답게 하는 정성스러운 차 한 잔
한재이목 공주 충현서원 차 한 잔에 도학사상을 녹여낸 진정한 '차의 아버지'
우암송시열 대전 남간정사 정직을 맹세하는 깨끗한 차 한 잔
야은길재 금산 청풍서원 눈이 펄펄 흩날릴 때 홀로 차를 즐기노라
익제이제현 보은 염수재 향 맑으며 이른 봄날에 딴 것이라네
설잠김시습 공주 무량사 세상이 차의 청허함을 어찌 알겠는가
추사김정희 예산 추사 고택 천리마 꼬리에 달아 햇차를 보내주오
목은이색 여주 신륵사 영아차 마시니 겨드랑이에 바람이 솔솔
나옹선사 여주 신륵사 산승의 가풍은 차 한 잔이 전부라네
포은정몽주 광주 충렬서원 차 한 잔속에서 주역을 읽다
허응당보우 서울 봉은사 한줄기 차 달이는 연기 석양을 물들이네
구암허준 서울 구암공원 물은 생로병사의 열쇠를 쥐고 있다
자하 신위 관악산 호수공원 유배 길에도 차 마시며 풍류 즐겨
태고 보우선사 고양 태고사 눈발은 창을 때리고 차향은 다관을 새어 나오네
함허선사 강화도 정수사 세상 일 꿈꾸지 않고 차 한 잔에 잠기네
백운 이규보 강화도 이규보 묘 바위 앞 물 마를 때까지 차를 마시리
보한재신숙주 의정부 신숙주 묘 영욕 내려놓고 맑은 차 한 잔 했으리
해거재홍현주 남양주 수종사 항아리를 들고 다니며 차를 달여 마시네
춘원이광수 남양주 봉선사 산중에 외로이 있으니 차맛인가 하노라

배고프면 밥 먹고 목 마르면 차 마시리
강원도에서 만난 茶人
청평거사 이자현 춘천 청평사 욕심 줄이는 것보다 나은 것 뭐 있으랴
동안거사 이승휴 삼척 죽서루 차 달이는 연기 속에서 제왕운기를 짓다
운곡 원천석 원주 원천석 묘 작설차의 영묘한 공덕 헤아리기 어렵네
율곡 이이 강릉 오죽헌 오막살이 돌밭에서 차 마시며 살리라
오은거사 이후 강릉 활래정 차를 마시는 마음에 하늘과 구름이 어리네
교산 허균 진부 상원사 열불암 우통수 샘물로 차를 달여 마시리
등산불지장법사 진부 오대산 중국에 신라 차를 전해준 '차의 부처'
Author
정찬주
오랜 기간, 불교적 사유가 배어 있는 명상적 산문과 소설을 발표해온 작가. 1983년 『한국문학』 신인상으로 작가가 된 이래, 자신의 고유한 작품세계를 변함없이 천착하고 있다. 호는 벽록(檗綠). 1953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고, 상명여대부속여고 국어교사로 교단에 섰다가 십수 년간 샘터사 편집자로 법정스님 책들을 만들면서 법정 스님은 저자를 재가제자로 받아들여 ‘세속에 있되 물들지 말라’는 뜻으로 무염(無染)이란 법명을 내렸다. 현재 전남 화순 계당산 산자락에 산방 이불재(耳佛齋)를 짓고 2002년부터 자연을 스승 삼아 벗 삼아 집필에만 전념 중이다. 장편소설 『산은 산 물은 물』, 『소설 무소유』, 『암자로 가는 길』(전 3권)을 비롯하여, 이 땅에 수행자가 존재하는 의미와 우리 정신문화의 뿌리를 일깨우는 수십 권의 저서를 펴냈다.

장편소설로는 인간 이순신을 그린 대하소설 『이순신의 7년』(전7권), 『광주 아리랑』(전2권), 『천강에 비친 달』, 조선에서 온 붉은 승려』, 『다산의 사랑』, 『칼과 술』, 『못다 부른 명량의 노래』, 『니르바나의 미소』, 법정스님 일대기 장편소설 『소설 무소유』, 성철스님 일대기 장편소설 『산은 산 물은 물』, 『하늘의 도』, 『다불』, 『가야산 정진불』(전2권), 『만행』, 『대백제왕』, 『야반삼경에 촛불 춤을 추어라』, 조광조가 꿈꾼 나라를 다룬 『나는 조선의 선비다』(전3권), 『천년 후 돌아가리-茶佛』 등이 있다.

산문집 『행복한 무소유』, 『부처님 8대 인연 이야기』, 4백여 곳의 암자를 직접 답사하며 쓴 『암자로 가는 길』(전3권), 『법정스님 인생응원가』, 『법정스님의 뒷모습』, 『불국기행』, 『그대만의 꽃을 피워라』, 『자기를 속이지 말라』, 『선방 가는 길』, 『돈황 가는 길』, 『나를 찾는 붓다 기행』, 『공부하다 죽어라』, 『정찬주의 다인기행』, 중국 선(禪)유적지를 답사한 여행기 『뜰 앞의 잣나무』와 『행복한 중국 선여행』 등이 있다. 동화 『마음을 담는 그릇』, 『바보동자』, 『눈부처』 등이 있다. 행원문학상, 동국문학상, 화쟁문화대상, 류주현문학상을 수상했다.
오랜 기간, 불교적 사유가 배어 있는 명상적 산문과 소설을 발표해온 작가. 1983년 『한국문학』 신인상으로 작가가 된 이래, 자신의 고유한 작품세계를 변함없이 천착하고 있다. 호는 벽록(檗綠). 1953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고, 상명여대부속여고 국어교사로 교단에 섰다가 십수 년간 샘터사 편집자로 법정스님 책들을 만들면서 법정 스님은 저자를 재가제자로 받아들여 ‘세속에 있되 물들지 말라’는 뜻으로 무염(無染)이란 법명을 내렸다. 현재 전남 화순 계당산 산자락에 산방 이불재(耳佛齋)를 짓고 2002년부터 자연을 스승 삼아 벗 삼아 집필에만 전념 중이다. 장편소설 『산은 산 물은 물』, 『소설 무소유』, 『암자로 가는 길』(전 3권)을 비롯하여, 이 땅에 수행자가 존재하는 의미와 우리 정신문화의 뿌리를 일깨우는 수십 권의 저서를 펴냈다.

장편소설로는 인간 이순신을 그린 대하소설 『이순신의 7년』(전7권), 『광주 아리랑』(전2권), 『천강에 비친 달』, 조선에서 온 붉은 승려』, 『다산의 사랑』, 『칼과 술』, 『못다 부른 명량의 노래』, 『니르바나의 미소』, 법정스님 일대기 장편소설 『소설 무소유』, 성철스님 일대기 장편소설 『산은 산 물은 물』, 『하늘의 도』, 『다불』, 『가야산 정진불』(전2권), 『만행』, 『대백제왕』, 『야반삼경에 촛불 춤을 추어라』, 조광조가 꿈꾼 나라를 다룬 『나는 조선의 선비다』(전3권), 『천년 후 돌아가리-茶佛』 등이 있다.

산문집 『행복한 무소유』, 『부처님 8대 인연 이야기』, 4백여 곳의 암자를 직접 답사하며 쓴 『암자로 가는 길』(전3권), 『법정스님 인생응원가』, 『법정스님의 뒷모습』, 『불국기행』, 『그대만의 꽃을 피워라』, 『자기를 속이지 말라』, 『선방 가는 길』, 『돈황 가는 길』, 『나를 찾는 붓다 기행』, 『공부하다 죽어라』, 『정찬주의 다인기행』, 중국 선(禪)유적지를 답사한 여행기 『뜰 앞의 잣나무』와 『행복한 중국 선여행』 등이 있다. 동화 『마음을 담는 그릇』, 『바보동자』, 『눈부처』 등이 있다. 행원문학상, 동국문학상, 화쟁문화대상, 류주현문학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