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오경의 하나로 역(易), 또는 역경이라고 한다. 신비스러운 예견 작용으로 인하여 화를 피하게 하는 점서이다. 그러나 단순히 점치는 책이 아니라 처세에 관한 지혜를 내포하고 있으며 철학서로서의 체제를 갖추고 있다. 시시각각 변하는 대자연과 그대자연 속에서 생활하는 인간 사회를 일관하는 도를 밝히는 철학인 동시에 가장 심오한 원리를 내포하는 과학이다. 음양이원론과 태극이 상징하는 우너리는 우주만물의 생성과 운행의 궁극이며 최신의 원자과학적 논리의 근거를 2천 년전에 예시하고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