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6년 2월 25일 모스크바 크렘린 궁전에서 제20차 소련 공산당 전당대회가 열렸다. 스탈린이 사망한 뒤 제1서기가 된 흐루시초프는 이날의 비공개 회의에서 스탈린의 독단적인 정책, 고문에 의한 사건 조작과 대량 살상 등 정치적 범죄를 낱낱이 고발했다. 『개인숭배와 그 결과들에 대하여』는 국내 최초로 이 연설의 전문을 소개한다. 역자는 흐루시초프 개인의 이력과 연설을 둘러싼 다양한 집단 간의 이해관계를 객관적으로 설명하면서, 이상주의자와 독재자, 투사의 이미지가 겹치는 다층적 인물로 흐루시초프를 묘사하며 흐루시초프의 이 연설을 역사적 맥락속에서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