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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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00/08/31
Pages/Weight/Size 148*210*30mm
ISBN 9788970132112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이 산문집에서는 릴케가 다루고 있는 커다란 주제는 죽음이다. 이 죽음의 주제는 현실적 삶과 갈등관계를 이루면서 예술적 삶의 문제로 전개된다. 즉 릴케는 죽음은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변용의 과정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 밖의 세계는 부모와의 갈등을 극복하는 데서 시작해서, 시민적 삶과 예술적 삶의 대립뿐 아니라 종교적 층위의 존재형식을 지칭하기도 한다. 현실적 삶의 종말 또는 어두움인 죽음을 극복함으로써 릴케는 예술적 삶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묘사하고 있는 이 산문집은 1893년부터 1902년까지 여러 곳에 발표된 글들을 모은 것이다.
Contents
1. 펜과 칼
2. 피에르 뒤몽
3. 바느질하는 여자
4. 황금빛 상자
5. 어느 죽은 여자
6. 특이한 사람
7. 사도
8. 죽음의 무도
9. 판타지
10. 한 여자의 희생
11. 앞뜰에서
12. 일요일
13. 성스러운 봄
14. 가면극
15. 멀리 보이는 풍경
16. 조용한 배웅
17. 세대 차이
1875년 프라하에서 미숙아로 태어났으며, 본명은 르네 카를 빌헬름 요한 요제프 마리아 릴케다. 부친은 군인이었으나 병으로 퇴역하여 철도회사에 근무하였다. 릴케의 어머니는 릴케의 이름을 프랑스식으로 르네Rene라 짓고, 여섯 살까지 딸처럼 키웠다. 양친은 성격의 차이로 해서 릴케가 9세 때 헤어지고 말았다. 열한 살에 육군사관학교에 들어가지만 적응하지 못한다. 이후 로베르트 무질의 첫 장편『생도 퇴를레스의 혼란』의 배경이 되는 육군고등사관학교로 옮기나 결국 자퇴한다. 1895년 프라하대학에 입학하고서 1896년 뮌헨으로 대학을 옮기는데, 뮌헨에서 릴케는 운명의 여인 루 살로메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평생 시인으로 살겠다고 결심한다.

살로메의 권유로 르네를 독일식 이름인 라이너로 바꿔 필명으로 사용한다. 1901년 조각가 클라라 베스트호프와 만나 결혼한다. 그녀가 로댕의 제자였으므로 그 자신도 로댕을 만나게 되어 예술적으로 깊은 영향을 받았다. 1902년 파리에서 로댕을 만나 그를 평생의 스승으로 삼는다. 클라라와 헤어진 릴케는 로마에 머무르며『말테의 수기』를 완성하였으며, 이후 1911년에 마리 폰 투른 운트 탁시스-호엔로에 후작 부인의 호의로 두이노 성에서 겨울을 보낸다. 이곳에서 바로 전 세계 시인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게 될 릴케 만년의 대작이며 10년이 걸려 완성할『두이노 비가』의 집필을 시작한다.

제1차세계대전이 끝나고 릴케는 스위스의 뮈조트 성에 머무는데, 이곳에서 그는 폴 발레리 등과 교유하며 여생을 보낸다. 발레리의 작품을 독어로 번역하고 또 직접 프랑스어로 시를 쓰던 시인은 1926년 백혈병으로 스위스의 발몽 요양소에서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