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작가로 성장한 무라카미 하루키. 그의 소설 작품은 세계 30여 개국에서 번역, 출판되어 다수의 작품이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 행진을 하고 있다. 그러한 하루키에 대한 연구서와 해설서가 스테디셀러만 40여 권. 이는 읽는 이마다 해석이 분분하고, 파고들수록 깊은 뜻을 느끼게 하는 광대무변하고 심오한 하루키 문학의 특성 때문일 것이다.
하루키 연구의 일인자로 꼽히는 히사이 쓰바키와 동료인 구와 마사토가 공저한 이 책은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에서 《상실의 시대》를 거쳐 《댄스 댄스 댄스》에 이르는 하루키 초기 대표작들(6종) 속의 키워드의 유래와 그 의미를 낱낱이 분석, '하루키 문학은 자폐문학'이라고 일관하던 평론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며, 하루키 연구의 밑그림을 새로 그리게 한 기념비적 평론집이다.
두 저자는 '디지털 머리를 가진 수수께끼를 푸는 기계'라고 불릴 만큼, 하루키 문학의 탄생과 그 성장과정을 아주 치밀하고 철저하게 분석, 그 내재적 의미와 하루키 문학의 강물 줄기처럼 흐르는 일관성의 비밀을 깊이 있고 재미있게 해설하고 있다. 하루키 문학을 사랑하는 팬을 위해서는 물론 작가를 희망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매우 흥미롭고 유익한 책이 될 것이다.
Contents
머리말을 대신하여
제Ⅰ부 수수께끼에 휩싸여
제1장 '바람의 노래'란?
제2장 '하트필드'를 찾아서
제3장 '쥐'의 비밀
제4장 '제이'의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