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철학과 불교는 결코 떨어지래야 떨어질 수 없는 관계에 놓여 있다. 양자는 인도라는 동일한 풍토와 사유구조 속에서 발생하여 동일한 언어로 해탈 혹은 열반이라는 가치를 추구하면서 발전해왔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불교의 무아설은 '우파니샤드'의 아트만(자아)론의 이해 없이는 그 특성을 파악하기 어려우며, 아트만론 역시 무아설과의 차별을 통해 그 정체를 보다 분명하게 드러낸다. 이 책은 이런 인도철학과 불교아의 관계를 대학 교양서 정도의 수준으로 개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