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 감상의 최고 안내서 《선시감상사전》 20년 만에 재출간!
한국·중국·일본의 선자(禪者)와 시인 306명의 작품
1,431편의 선시를 한눈에!
우리나라에 ‘선시’라는 장르를 처음으로 알린 석지현 시인이 옮기고 해설한 《선시감상사전》이 독자들의 끊임없는 요청으로 무려 20년 만에 재출간됐다. 한국편과 중국·일본편 두 권으로 구성된 이 책에는 명문(名文)으로 알려진 한·중·일 선자(禪者)와 시인(詩人) 306명의 작품 1,431편(한국 107명 997편, 중국 169명 260편, 일본 30명 174편)이 국가·연대·작가별로 정리되어 있다. 작가소개를 통해 작품의 시대적 배경을 살필 수 있고, 작가별·원제별 찾아보기를 덧붙여 시 사전으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에는 깨달음을 노래하면서도 문자의 미혹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선승들의 오도(悟道) 세계, 존재와 세계에 대한 직관과 통찰을 바탕으로 하는 시인들의 언어 세계가 담겨져 있다. 선승들이 느꼈던 깨달음의 희열을 노래하는 시, 겸허한 침묵 속에서 우러나온 생활의 서정을 노래한 선시들은 물론, 선적이고 명상적 분위기가 풍기는 시, 각 계절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선시들이 시간과 공간을 가로질러 지금 우리에게 굽이쳐 온다.
이 책의 편저자 석지현 시인은 특유의 감각적 시선으로 방대한 작품을 자신만의 색채로 새롭게 읽어냈다. 각 편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는 석지현 시인의 각주와 해설에는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내공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어 그 자체로도 의미가 크다.
《선시감상사전》은 불교에 관심을 가진 이들은 물론 깨달음의 희열을 느껴보고자 하는 이들, 차분히 시적 감응에 취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감동을 주는 기념비적인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