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사적인 하루 (미니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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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8/09/05
Pages/Weight/Size 105*140*20mm
ISBN 9788969522894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아주 보편적인 날들 속에서 유난히 놓아주고 싶지 않은 순간,
오늘뿐인 오늘이 아쉬워 밤이 끝나질 않길 바라던 날.


화양연화들을 담은 책. 언제고 페이지만 펼치면 화양연화로 만들어줄 책.

손수현 작가의 글을 읽다 보면 ‘내게도 이런 친구가 있었으면’ 하고 생각하게 된다. 나 자신이 너무 초라해 보이고 싫은 날에도 이런 친구가 내 곁에서 이야기를 들어준다면 그것만으로도 내 존재가 다시 반짝일 것 같은 느낌, 그리고 그 힘으로 수많은 날들을 또 살아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녀는 붉게 물든 노을을 바라보며 이 근사한 것들이 전부 공짜라고 놀라워하는 사람이고, 주말엔 늦잠 자고 일어나 “점심 뭐 먹을까?” 한마디 하면서도 행복해하는 사람이다. 퇴근길 맥주 한 잔과 바삭바삭한 안주로 자신을 위해 예쁜 짓도 할 줄 아는 귀여운 사람이고, 행복이 나에게만 올 수 없는 것처럼 나만 불행을 비켜갈 수도 없다는 걸 아는 현명한 사람이기도 하다. 그 선하고 또렷한 에너지가 책장을 넘길 때마다 좋은 사람에게 공감 받고 있다는 강한 믿음을 갖게 한다.

『지극히 사적인 하루』는 닮고 싶은 사람, 마음 따뜻한 다정한 이가 쓴 글이다. 말끝마다 고개 끄덕여줄 친구가 필요한 날, 말할 힘도 없이 기운 빠지는 날 한 페이지씩 읽어 나가면 마음에도 근육이 생겨서 어려운 일들도 거뜬히 넘겨버릴 수 있게 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자신의 삶에 열심이고 시간을 정성스럽게 보내는 사람들을 볼 때 느껴지는 안도감, 갓 지은 밥에 팔팔 끓는 된장찌개 한 숟갈 떠먹었을 때 느껴지는 편안함, 동생이 울면 따라서 울고 아끼는 장난감도 친구에게 양보하던 어린 시절의 착한 마음 같은 것들이 소란했던 마음 한 구석에 자리잡는다. 그리고선 점점 그 자리를 넓혀간다.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내일 같은 일상 속에서 하루하루의 소중함을 잊고 살고 있다면 『지극히 사적인 하루』가 우리의 지극히 사적인 하루들을 돌보고 예뻐해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날들이 모여 이 세상이 되고, 그렇게 만들어진 세상 속에서 또 우리의 날들을 보내게 되므로.
Contents
prologue

chapter 1

핑계 / 결심 / 오늘의 고민 / 자존감 / 응원 같은 밤 / 마지막 손님 / 센스 있는 사람 / 11:00 pm / 고요한 위로 / 이어달리기 /
십년지기의 문자 / 별똥별 / 시간이 알려준 것 / 틈 / 자신과의 대화 / 어린 시절 / 네 살 선생님 / 지하철에서 /
오랜 사이 / 꿈 / 익숙해서 특별한 / 아파트 벽보 / 또 한 번의 휴가 / 저녁이 있는 삶 / 조카 바보 / 한낮의 안부 /
퇴사를 축하해 / 첫눈 / 반가운 실수 / 60번의 봄 / 과일가게 / 차곡차곡 / 조언 / 손편지 / 오늘의 응원법 / 영동시장 칼국수집 /
초여름의 크리스마스 / 입가 / 그만의 기억법 / 지갑 / 케이크 / 누군가의 배려 / 동갑내기 부녀 / 초심 / 똑같은 책 /
나답게 사는 법

chapter 2

세상에 헤픈 시절 / 쉴 곳 / 꽃이 좋아진 나이 / 좋은 사랑 / 봄날의 데이트 / 다음 만남 / 시작점 / 동의어 / 좋아하는 이유 /
더는 바랄 게 없는 / 느려서 좋은 일 / 사랑이 머무는 시절 / 기념일 / 꾸준한 애정 / 따스한 겨울 / 맞장구 / 잘 자 /
우리의 거리 / 한강을 지나며 / 표정을 만든 사람 / 신호 / 느린 걸음 / 같은 생각 / 생일날 / 닮은 온도 / 교집합 /
테라스의 연인 / 익숙함 / 사랑꾼 / 내 사람 / 그날의 책 / 비상구 / 둘 / 결혼 소식 / 당신의 계절 / 속마음 / 모든 이유 /
동반자 / 달라진 발걸음 / 사랑이라면 / 가장 좋은 순간 / 결혼기념일 / 노부부의 산책길

chapter 3

종점 / 싫증 / 어른에게 필요한 용기 / 도돌이표 / 확신 / 사라진 결심 / 감정연습 / 노랫말 / 따끔한 위로 / 열정의 정의 /
죄책감 / 머피의 법칙 / 칭찬 중독 / 새해 / 장례식장에서 / 달다 쓰다 / 우리는 왜 당연하지 못할까 /
서른 즈음 / 뒤늦게 앓는 밤 / 차가운 세상 / 예쁜 짓 / 경험 / 평생의 망각 / 버스에서 만난 아이 / 편견 / 술자리 / 나잇값 / 모녀여행 /
세상이라는 건 / 올해의 달력 / 일이 된 꿈 / 위로의 타이밍 / 날 가장 믿지 못하는 사람 / 영춘화 / 급체 / 일의 수명 / 기러기 아빠 / 제자리걸음 / 예민한 게 아니라 / 묘생 / 처방전 / 문득

chapter 4

상처도 선택 / 흔한 착각 / 안부 / 진가 / 허무함의 이유 / 불편한 진실 / 거울을 보다가 / 관계의 법칙 /
말의 문턱 / 언제 한번 / 본래 모습 / 혼자여야 하는 날 / 견뎌낸 시간 / 시간 관리 / 인생 선배 / 기억의 간극 /
떠나야 할 때 / 인연의 끝 / 다른 위로 / 관계 / 미워하지 못한 이유 / 오르락내리락 / 이상한 마음 / 기본기 / 유종의 미 /
떨어져야만 좋은 사이 / 겪어봐서 아는데 / 추억의 맛 / 퇴근길 / 마음의 반대 / 이달의 검색어 / 강한 사람 / 사과 / 명쾌한 답 /
애틋한 기억 / 앞선 걱정 / 전하지 못한 말 / 착하다 / 작별 / 마음의 자리 / 울진 바다
Author
손수현
글이 있어 어찌어찌 먹고사는 카피라이터이자 작가. 에세이 『누구에게나 그런 날』 등을 썼다.
글이 있어 어찌어찌 먹고사는 카피라이터이자 작가. 에세이 『누구에게나 그런 날』 등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