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의 이름을 외어 부르며 아침 인사를 건네는 교장선생님. 교장실을 사랑방처럼 드나들며 온갖 사연을 전해주는 아이들. 40여 년의 교직 생활 동안 웃음과 눈물로 기록해온 아이들의 꾸밈없는 세계가 숨바꼭질하듯 펼쳐진다. 교사와 아이들이 함께 책을 읽고 손편지를 주고받으며 위로와 성장의 시간을 함께 일구는 모습은 우리가 꿈꿔온 교육생태계의 일면을 희망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돌아보면 아이들에게 한 수 한 수 배우는 시간이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Contents
프롤로그
추천의 글
숨바꼭질 1. 꽃들 가까이로
꿀샘이 책 읽어줄까
제가 드리는 임명장이에요
아침맞이 풍경
나의 꽃길이예요
너무 무리한 약속 아니에요?
선생님 청소 안 하면 안 돼요?
우리가 이어 갈게요
신발주머니 찾을 수 있을까요
세상에 단 하나뿐인 그림책
오직 한 사람을 위한 손편지
한 그루의 나무가 자라기까지
숨바꼭질 2. 아이들의 세계로
축구공의 눈물을 기억하세요
카네이션 좀 빌려주세요
정말 엄마가 올까요
왜 우리들 이름을 외워요?
이별은 싫지만 절 받으세요
제발 공개수업처럼 해요
하룻밤만 재워주세요
너 비폭력대화 배웠잖아
나랑 결혼식 해요
우리는 우리 식대로 해요
엄마가 보내준 신발이에요
숨바꼭질 3. 행복을 찾아서
오늘은 어디로 걸어볼까
우리 선생님 칭찬 좀 해주세요
교장선생님 목소리가 들려요
아빠를 돌봐야 해요
왜 제 이름을 불러주지 않나요
책은 왜 읽어요
교장실이 어디에요
추억을 만들어 주세요
남자 친구가 생겼어요
엄마가 이 근처에 살고 있어요
교문에 안 나오시면 안 돼요?
아이의 변신은 무죄
우리는 행복하지 않았을 거예요
숨바꼭질 4. 함께 가꾸는 생태계로
누나가 책을 많이 읽어주었거든요
네 주먹을 가슴에 대어봐
형아 나 여기 앉아도 돼?
오일장 책 나들이 가는 날
수업이 축제라고요?
마지막 개교기념일은 마을과 함께
숨바꼭질 하며 함께 읽어요
부모와 자녀의 도슨트 릴레이
이슬과 풀잎 사이에 있는 선생님
북적북적한 도서관이 저의 행복이죠
아이가 꿈꿀 수 있는 마을
내 짝꿍 하는 건 어때요
차비는 어른이 내는 거요
에필로그
Author
김향숙
전교생의 이름을 모두 외워 아침마다 교문에서 인사를 나누고 일일이 손편지를 써서 건네는 선생님. 학생들이 ‘꿀샘’을 부르며 활짝 열린 교장실을 스스럼없이 드나드는 모습은 의왕시의 덕장초등학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대구교육대학을 졸업한 이후 40여 년간 아이들 곁을 지켜온 저자는 학교 내 학습공동체들을 통한 ‘함께 책 읽기’ 프로젝트와 ‘별빛 달빛 학교도서관’, ‘숨바꼭질하며 읽기’, 전교생이 참여하는 ‘다모임’ 등 교육계에서 화제가 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주도하면서 책 읽는 아이, 책 읽는 학교, 책 읽는 마을의 꿈을 실현해왔다. 교육자로서 아이들과 함께한 세계에서 경험한 깨달음을 나누고 싶은 마음으로 써내려간 이 책은 무엇보다 아이들이 ‘지금 여기’에서 참다운 행복을 맛볼 수 있도록 학교와 가정과 마을이 함께 실천하는 교육생태계의 순수하고도 경이로운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다.
전교생의 이름을 모두 외워 아침마다 교문에서 인사를 나누고 일일이 손편지를 써서 건네는 선생님. 학생들이 ‘꿀샘’을 부르며 활짝 열린 교장실을 스스럼없이 드나드는 모습은 의왕시의 덕장초등학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대구교육대학을 졸업한 이후 40여 년간 아이들 곁을 지켜온 저자는 학교 내 학습공동체들을 통한 ‘함께 책 읽기’ 프로젝트와 ‘별빛 달빛 학교도서관’, ‘숨바꼭질하며 읽기’, 전교생이 참여하는 ‘다모임’ 등 교육계에서 화제가 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주도하면서 책 읽는 아이, 책 읽는 학교, 책 읽는 마을의 꿈을 실현해왔다. 교육자로서 아이들과 함께한 세계에서 경험한 깨달음을 나누고 싶은 마음으로 써내려간 이 책은 무엇보다 아이들이 ‘지금 여기’에서 참다운 행복을 맛볼 수 있도록 학교와 가정과 마을이 함께 실천하는 교육생태계의 순수하고도 경이로운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