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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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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896880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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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8/08/13
Pages/Weight/Size 182*257*20mm
ISBN 9788968801037
Description
‘플라스틱 프리’를 위하여

플라스틱 쓰레기는 ‘버리는 문화’에 뿌리를 내리고 있고, ‘버리는 문화’는 편리함을 추구하는 근대의 성장주의 경제 체제가 편리함을 추구하는 생물학적 요구를 자극하면서 만들어진 것이다. 편리함은 누구나 원하는 것이지만 그 편리함이 때로는 비싼 대가를 치른다는 것을 알고, ‘편리함’이 아니라 ‘좋음’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은 좋은 정책과 제도지만, 그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를 보면, 잠자는 아이들에게 “버리는 것이 고치는 것보다 낫다(ending is better than mending)”, “수선하면 할수록 가난해진다(the more stitches, the less riches)”라는 말을 반복해서 들려주는 장면이 나온다. 일종의 세뇌 교육이다. 헉슬리가 그린 그림은 현실이 되었다. 학교교육과 광고를 통해 세련되게 한다는 점이 좀 다르지만. 버리는 문화는 이렇게 만들어진 것이다.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는 근본적으로 버리는 문화를 바꾸지 않는 한 해결될 수 없다. 세뇌가 아닌 다른 교육이 필요하다. 데이비드 오어가 ‘인류의 재교육’이라고 말한 그것을 해야 한다. 지금이 그 교육을 고민하고 실천할 때다.
Contents
04 『삶의 기술』 3호를 펴내며 | 박복선

특집
플라스틱 프리


08 플라스틱 없이 살 수 있을까 | 고금숙
12 이 많은 일회용 플라스틱 컵들을 어찌 할까
- 일회용 컵 모니터링 프로젝트 | 남예진
23 비닐과 헤어지는 여행 | 노리
30 ‘쓰레기’를 파는 과일 장수 | 공석진
41 플라스틱을 다시 보다 | 강신호

기획
파쿠르, 공간을 바꾸어 내는 힘


54 왜 지금, 여기에서 파쿠르 교육인가 | 리조
59 각자의 길 만들기 | 에리카
65 할머니도 파쿠르
- 할머니학교, 나만의 파쿠르 팝업북 만들기 | 최소연

연재
논밭 한가운데 작고 느린 상점 2화


74 농촌 청년 여성들의 느슨하지만 힘이 되는 연대
- 네 번째 농촌청년여성캠프 이야기 | 박푸른들

삶의 기술

84 즐거워라! 실험의 흙미장 | 화경
88 고물상에서 삶의 기술을 배우다 | 전정일
96 종이와 개인 컵 사용에 대한 짧은 대화
- 슈퍼맨 VS 수퍼맨 | 글 신어쭈, 일러스트 멍멍Z

특별 게재

104 계획할 수 없는 삶과 자급의 기술 | 김성원
Author
박복선
플라스틱 프리 활동가·알맹상점 공동대표. 망원동을 어슬렁거리며 쓰레기를 덕질하는 '호모 쓰레기쿠스'. 대학에서 여성주의 교지를 만들면서 에코페미니즘을 접하고 일상을 ‘다르게 살기 위해’ 환경단체에서 일을 시작했다. 10년 동안 여성환경연대에서 유해물질과 건강을 다루며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 생리대 유해물질 이슈화, 화장품 미세플라스틱 사용금지 등을 이뤘다. 지금은 조직과 개인 사이, 활동가와 덕후 사이, 임금과 무임금 노동 사이에서 절반은 '발암물질없는사회만들기국민행동'에서 일하고 나머지 절반은 그저 좋아서 ‘알맹@망원시장’과 온라인커뮤니티 ‘쓰레기덕질’ 활동을 한다. 개인들이 느슨한 연결망으로 이어져 세상을 휘청이게 하는 활동이 좋다. 도시와 생태의 공존을 실험한 『망원동 에코하우스』를 썼다.
플라스틱 프리 활동가·알맹상점 공동대표. 망원동을 어슬렁거리며 쓰레기를 덕질하는 '호모 쓰레기쿠스'. 대학에서 여성주의 교지를 만들면서 에코페미니즘을 접하고 일상을 ‘다르게 살기 위해’ 환경단체에서 일을 시작했다. 10년 동안 여성환경연대에서 유해물질과 건강을 다루며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 생리대 유해물질 이슈화, 화장품 미세플라스틱 사용금지 등을 이뤘다. 지금은 조직과 개인 사이, 활동가와 덕후 사이, 임금과 무임금 노동 사이에서 절반은 '발암물질없는사회만들기국민행동'에서 일하고 나머지 절반은 그저 좋아서 ‘알맹@망원시장’과 온라인커뮤니티 ‘쓰레기덕질’ 활동을 한다. 개인들이 느슨한 연결망으로 이어져 세상을 휘청이게 하는 활동이 좋다. 도시와 생태의 공존을 실험한 『망원동 에코하우스』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