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기간 동안 경제적 성장과 정치적 민주화를 이루어 낸 한국의 사례는 분명 예외적이고 세계사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들은 이런 성취에 전혀 자부심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노력할수록 점점 더 삶은 팍팍해져 가고, 전망은 희미해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 분야 역시 마찬가지이다. 과도한 교육열과 입시 경쟁은 세계 최고의 청소년 자살률이라는 끔찍한 결과를 몰고 왔다. 저자는 이런 현상을 ‘성공의 위기’라는 개념을 빌어 설명한다. 우리가 과거에 이룩한 눈부신 성취가 오늘날 우리의 발목을 잡는 족쇄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의 몇몇 명문 대학에 들어가는 것으로 성공이 보장되던 낡은 신화의 미몽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있는 현실을 비판하며 저자는 우리 교육에 대한 총체적 반성과 성찰을 촉구한다.
Contents
프롤로그
1부 우리의 교육 이념과 철학
좋은 교육 이념이 하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는 어떤 사회에서 교육을 하고 있는가?
호모 아카데미쿠스! 우리 공부 방식은 이대로 괜찮은가?
교육열이 냉각되는 시대도 오지 않을까?
‘좋은 부모 되기’보다 ‘나쁜 부모 안 되기’가 더 바람직한 목표 아닐까?
2부 교실수업, 공교육의 최전선
학생들은 왜 수업에 집중하지 못할까?
교사들은 왜 교실 문을 열기를 싫어할까?
좋은 수업이란 무엇인가?
‘거꾸로교실’, 간단하면서도 혁신적인 교실 개혁의 아이디어
서양 근대 혹은 동아시아형 교육을 넘어서기
3부 한국의 교원과 교원양성기관
직업으로서의 교사, 그 독특성에 대하여
수석교사제도의 시행, 작지만 의미 있는 출발
좋은 교사는 곧 좋은 교장이 될 수 있을까?
교육대학교, 작은 것이 아름답다고 할 수 있을까?
중등교원양성교육의 개혁은 가능할까?
4부 교육운동과 교원단체
배움의 공동체 운동의 확산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
혁신학교는 일반화될 수 있을까?
한국교총은 낡은 이미지를 청산할 수 있을까?
전교조는 아직도 우리 교육의 희망인가?
교육계는 보수와 진보의 대립을 넘어설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