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커뮤니티의 개념들-관계편』은 오늘날 가족과 공동체의 변화를 ‘관계’의 관점에서 새롭게 성찰하려는 시도이다. 이 책은 혈연, 지연, 학연, 민족 등의 집단동질성에 기반했던 공동체서사를 다원화하고, 나아가 민주적이고 평화로운 관계의 형식을 상상하고 발명하는 데 필요한 인문학 개념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가족과 공동체의 변화 과정에서 출현하는 파열과 탈구를 서사화하고, ‘이미 그러나 아직 (already not yet)’우리에게 오지 않은 공동체를 담론화하기 위한 일종의 방법론적 도구로서 1권 ‘가까운 사이’는 ‘인접성’을, 2권 ‘나와 타자’는 ‘타자성’을, 3권 ‘함께하는 시간’은 ‘지속성’을 재구성한 것이다. 이 책의 공동연구가 가족커뮤니티에 대한 의미 있는 논의를 확장시키고, 지금 이곳과는 다른 사회에 대한 인문학적 상상력을 일깨울 수 있기를 바란다.
Contents
들어가는 말 / 5
ㄱ
가족하기-되기 류도향 / 14
감통 장복동 / 25
곁 조경순 / 39
ㄷ
닮음, 유사 최성만 / 47
ㅁ
멂/가까움 김청우 / 62
ㅂ
배려 김민영 / 74
ㅅ
사이 박준상 / 84
신뢰 정성훈 / 94
ㅇ
얼굴과 책임 김영걸 / 104
연대 정진범 / 114
의리 이원석 / 128
이웃 최종훈 / 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