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사학과 김병인 교수는 강의 방법과 내용에 변화를 주면서도 줄곧 유지된 기준이 하나 있었는데, 전공 글쓰기 능력을 키우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는 것이었다. 이는 궁극적으로 사학과생으로서 더 나아가 인문학도로서의 자부심과 능력 발휘를 위한 가장 기본이 되는 토대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이 책은 20대의 관점에서 광주의 본 모습을 찾아서 ‘광주다움’에 대해 속삭여 본다. “학부생의 글인지라 그 내용과 형식에 불미한 점이 많을 줄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판을 결심한 이유는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시기인 20대에 자신만의 시선으로 광주를 바라보고 해석하는 힘을 발휘해 보고, 또 이를 단행본 출판이라는 결과물로 장식함으로써 이후 세상의 주인이 되어 자신의 삶을 살 수 있는 짱짱한 힘을 안겨주고 싶었으며, ‘상상과 열정은 세상을 바꾼다’는 믿음이 결코 무의미한 수사가 아님을 믿고 싶었다”고 김병인 교수는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