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딸이 이기적으로 살기 바란다

누군가의 딸, 아내 며느리가 아닌 온전한 나로 서기
$15.66
SKU
9788968333330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Fri 05/31 - Thu 06/6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Tue 05/28 - Thu 05/30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21/09/13
Pages/Weight/Size 128*188*14mm
ISBN 9788968333330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딸아 처음부터 너는 너였단다.
누구의 딸, 아내, 며느리, 엄마가 아닌 네 이름으로 살아가기를”

눈부신 세상을 살아갈 이 시대 모든 딸에게
엄마의 진심을 꾹꾹 눌러 담아 전하는 이야기


여자의 인생은 결혼 전과 결혼 후로 나뉜다는 말이 있다. 대부분 사람에게 결혼이란 삶을 살며 내린 수많은 결단 중 가장 행복한 선택의 순간, 당당한 선택의 순간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결혼 후에는 이전에는 느껴보지 못했던, 자꾸만 자신이 작아지고, 지워지는 것만 같은 상황을 만나게 된다. 때때로 외로이 떠 있는 섬이 된 것만 같은 기분이다. 나는 여전히 나인데, 왜 자꾸 이전보다 도태된 삶을 살고 있다고 느끼는 걸까. 이러한 물음에 누구 하나 속 시원히 이유를 말해주지 않는다.

이 책 『나는 내 딸이 이기적으로 살기 바란다』는 그동안 아무도 제대로 답해주지 않았던 그 대답을 용기 있게 전하고자 한다. 저자는 아들을 못 낳으면 죄인이었던 시대, ‘딸 같은 며느리’를 얻었다며 좋아하던 시부모의 말에 연신 고개를 주억거리던 친정부모의 모습이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반발하지 못했던 삶을 살아온 세대다. 그런데 딸의 결혼을 앞두고는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그래서 오랜 세월 꾹꾹 눌러 담았던 모든 말들을, 딸에게 꼭 전해야 하는 당부의 말들을 엄마인 자신의 이야기를 빌어 담담히 풀어내기로 마음먹었다. 앞으로 눈부신 삶을 살아갈 사랑하는 딸에게 엄마로서, 한 시대를 먼저 살아낸 여성으로서 ‘누구의 딸, 아내, 며느리, 엄마가 아닌 온전한 나로 살아가기’라는 애정 어린 당부를 정성스레 전하고자 결심했다. 그리고 엄마의 지나온 삶이 이 시대 딸들의 삶에 그림자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뜨거운 응원과 지지를 이 글에 담아냈다.

이 책은 기혼 여성을 넘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이라면 마주할 이야기, 모든 여성의 이야기다. 부디 이 책이 세상 모든 딸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다시 한 번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용기를,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주기를 간절히 기대해본다.
Contents
프롤로그

1장 딸아, 처음부터 너는 너였단다
딸이 결혼한다니 너무 아까워서 배앓이를 했나 봐
탄생! 생명이 자라는 냄새
엄마, 엄마, 울며 내 등을 쓰다듬던 딸
걱정이다! 엄마를 몰라보다니
엄마, 어머니라고 불러도 돼요?
그림을 조금 넓은 곳에 그려도 되나요?
꼭 이겨야 해요? 그냥 즐겁게 타면 안 돼요?
등가 교환의 법칙

2장 엄마의 세상이 너의 그늘이 되지 않기를
예쁜 딸 얻었다 생각해요
파출부가 얘만큼 하겠니?
시부모님의 당부의 말씀
애 낳을 때, 일할 때, 적기는 내가 원할 때!
사부인, 쟤가 씀씀이가 헤퍼 걱정입니다
말귀를 도통 못 알아먹는 고집불통 며느리
문화에 충실했던 시어머니

3장 나는 엄마의 희생을 먹으며 자랐다
엄마, 엄마의 꿈은 뭐였어요?
엄마의 결혼과 가난
빨간 사과가 익어가는 엄마의 사과밭
어둠 속에서 빛나는 것들
세상 어디에도 없는 강력한 치유제
스케이트 신발 사주면 안 돼요?
아버지! 사랑하지만!
고래 숨쉬기 같은 엄마의 인내
딸이어서 너무 서운했어요

4장 너를 힘껏 사랑하는, 눈부신 삶을 살기를
사랑의 기술
목욕은 사랑의 대화
부부의 세계
잘 낳기만 해, 아빠인 내가 알아서 키울게
이혼당하려고 그러니? 애 둘을 두고 유학을 간다고?
부부싸움, 다름의 근원을 발견하는 길
우리끼리 잘 살면 되는 거야
하루 24시간 중 나를 위한 두 시간
아내로, 며느리로, 엄마로 산다는 것, 나를 찾는 과정일 뿐
Author
정연희
55년 차 딸, 26년 차 아내이자 엄마, 며느리. 그리고 20여 년 차 대학교수로 살고 있다. 나의 소중한 꿈과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정말 겁 없이 살았다. 그러던 중 스물다섯인 딸이 결혼한다고 하니 더럭 겁이 났다. 고단했던 엄마의 모습이 나의 삶에 그림자로 나타났듯, 딸의 인생에도 내가 배어나올까 두려웠다. 그림자의 정체를, 그것이 그저 아름다운 것인지, 폭력적인 것인지 말하고 싶어 펜을 들었다. 사랑하는 딸과 이 시대의 수많은 어여쁜 딸들이 당당히 자신의 길을 걷고, 진정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라며 글을 썼다.
55년 차 딸, 26년 차 아내이자 엄마, 며느리. 그리고 20여 년 차 대학교수로 살고 있다. 나의 소중한 꿈과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정말 겁 없이 살았다. 그러던 중 스물다섯인 딸이 결혼한다고 하니 더럭 겁이 났다. 고단했던 엄마의 모습이 나의 삶에 그림자로 나타났듯, 딸의 인생에도 내가 배어나올까 두려웠다. 그림자의 정체를, 그것이 그저 아름다운 것인지, 폭력적인 것인지 말하고 싶어 펜을 들었다. 사랑하는 딸과 이 시대의 수많은 어여쁜 딸들이 당당히 자신의 길을 걷고, 진정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라며 글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