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의 개념 혹은 범주를 말할 때, 한국인 작가가 한국인의 사상과 정서를 한국어로 표현한 문학이라고 규정하는 것이 상례다. 그렇다면 한국문학의 주체는 누구 혹은 무엇인가. 그것은 작가인가, 한국인의 사상 혹은 정서인가, 아니라면 텍스트를 수용하는 독자인가, 그 모두인가. 따라서 이 책의 주된 관심은 한국문학의 subject로부터 그것의 identity가 무엇인가에 있다. 물론 서정시의 목소리는 누구/무엇의 목소리인가, 그것은 시적화자의 것인가, 서정적 자아의 것인가, 아니라면 시적주체의 것인가 하는 문제처럼 간단한 것은 아니다.
Contents
머리말
황현, 「절명시」와 지식인의 표상
이인직, 「혈의 누」와 개화기 소설의 정체
이광수, 『무정』과 식민지 지식인의 세계인식
임화, 「네 거리의 순이」와 이데올로기
채만식, 『태평천하』와 식민지 시대의 풍자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의 기다리는 자아
임철우, 「붉은 방」의 전율
한승원, 『불의 딸』과 고향의 미학
문순태, 「최루증」과 기억의 고통
한강, 『소년이 온다』와 역사적 상흔
타자(the Other)로서의 장애인 문학에서 주체의 문제
영·호남 지역문학에서 주체와 타자의 인식
다문화소설에서 유목적 주체성
윤이형과 황정은 소설에서의 작가의식
조해진, 소설 「산책자의 행복」과 「빛의 호위」
참고문헌
Author
심영의
광주에서 태어나 전남대 국문과에서 현대문학을 전공하고 「5·18광주민중항쟁소설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 『5·18과 문학적 파편들』, 『소설에 대하여』, 『한국문학과 그 주체』등이 있다. 1994년 전남일보 신춘문예에「방어할 수 없는 부재」, 1995년 전태일 문학상에 「동백꽃이 지다」, 2006년 제1회 5·18문학상에 「그 희미한 시간 너머로」, 2020년 광남일보 신춘문예에 「메시아니즘으로서의 조해진 소설」이 당선되었다.
2014년에 아르코 창작기금을 받아 장편소설 『사랑의 흔적』을 펴냈고(2015), 2019년에는 서울문화재단 예술가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문학평론집 『소설적 상상력과 젠더(Gender)정치학』을 펴낸다.(2020) 한국작가회의 회원이며, 조선대 교양학부 초빙교수를 지냈고, 현재는 전남대 국문과 등에서 강의하고 있다.
광주에서 태어나 전남대 국문과에서 현대문학을 전공하고 「5·18광주민중항쟁소설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 『5·18과 문학적 파편들』, 『소설에 대하여』, 『한국문학과 그 주체』등이 있다. 1994년 전남일보 신춘문예에「방어할 수 없는 부재」, 1995년 전태일 문학상에 「동백꽃이 지다」, 2006년 제1회 5·18문학상에 「그 희미한 시간 너머로」, 2020년 광남일보 신춘문예에 「메시아니즘으로서의 조해진 소설」이 당선되었다.
2014년에 아르코 창작기금을 받아 장편소설 『사랑의 흔적』을 펴냈고(2015), 2019년에는 서울문화재단 예술가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문학평론집 『소설적 상상력과 젠더(Gender)정치학』을 펴낸다.(2020) 한국작가회의 회원이며, 조선대 교양학부 초빙교수를 지냈고, 현재는 전남대 국문과 등에서 강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