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로스

본 저서는 지난 30여 년간 로스 연구에서 배제되어 온 그의 작품 세계의 사상적 가치를 연구하며, 따라서 로스의 인문주의 사상을 연구한 최초의 저서이다. 이러한 연구는 무엇보다 학부나 대학원에서 르네상스 여성작가 작품을 거의 다루지 않거나 못하는 한국 영문학 연구의 실정에서, 연구자들 특히 대학원생들에게 근대초기 여성작가의 작품을 접하고 인문주의 스토아 사상에 대해 배우는 매우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로스가 여성 작가로 규정되는 시각을 넘어서 사상적 깊이를 가진 인문주의 작가임을 인식하고 이해하도록 도와, 근대 초기 여성 작가에 대해 여성성에 대한 관심을 넘어서 보다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그리고 동시대 다른 여성 작가들에 대해서도 르네상스 인문학 관점에서의 연구를 활성화시키고 장려하여 여성과 르네상스라는 주제 연구를 장려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