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인쇄문화의 요람기에 독일어성서라는 동일한 콘텐츠가 50여년에 걸쳐 어떤 식으로 계속 18번에 걸쳐 인쇄되었는가를 서지학적으로 추적하고 있다. 중세가 끝나기 직전까지 단순한 장식품이었던 성서가 인쇄술을 통해 어떻게 정보 전달이 가능한 실용서로 거듭나고 있는지 독일어성서는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필사문화가 서서히 저물고 인쇄문화가 차츰 자리를 잡아가는 그 시대를 독일어성서라는 매개물을 통해 추적해보는 과제는 인쇄문화에서 디지털문화로 급변하고 있는 현재에 많은 시사점을 제공해 줄 것이다.
Contents
서문
서론
01 연구사
02 중세의 번역 유형과 성서의 독일어 번역
2.1. 번역 유형
2.2. 성서의 독일어 번역
2.3. 중세 독일어성서의 번역자와 독일어성서에 대한 교회의 태도
03 필사본 시대의 성서 삽화
04 독일어성서의 인쇄 장소와 인쇄업자
4.1. 독일어성서 인쇄의 중심지 아우크스부르크
4.2. 슈트라스부르크
4.3. 뉘른베르크
4.4. 저지독일어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