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바닷속을 유영하던 나는 진짜 나였을까?
삼치부인이 바다에 빠지기까지, 지독한 몸치를 벗어나기 위한 도전
스쿠버다이빙, 수영, 해녀학교에 이르기까지 스스로를 극복하는 유쾌한 성장기
여기 길치, 수치, 몸치인 삼치三痴부인이 있다. 그뿐이랴. 그는 기계치에 방향치까지, 십치, 백치도 가능한 사람이다. 하지만 이처럼 하자 많은 사람도 그걸 이겨낼 기질과 재주는 있는 법. 그의 강점은 쉽사리 포기하지 않는 은근과 끈기,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는 모범생 기질이다. 초등학교 운동회에서 1조 꼴찌로 달리고도 2조 일등으로 착각하게 했던 그는 훗날 중년에 이르러 스쿠버다이빙을 배우고, 수영과 해녀학교까지 도전한다. 잘하진 못했지만 포기하지 않았기에 이것들을 해낼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 즉, 포기하지만 않으면 어떻게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삶의 지혜를 터득한 것이다. 이것이 저자가 『삼치부인 바다에 빠지다』를 쓰게 된 이유다. 그는 자신의 단점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눈물겹도록 기막히고 애잔한 경험과 에피소드를 풀어냄으로써 스스로를 추어올리고, 독자들에게는 ‘이런 사람도 하는데 내가 못할 쏘냐’ 하는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고 싶었다. 영한번역가로서 오래 갈고 닦은 유려한 문장과 저자 특유의 위트와 생동감 넘치는 문체는 독자에게 공감과 위로뿐 아니라 읽는 재미까지 선사할 것이다.
Contents
프롤로그 - 왜 삼치부인일까요?
1장. 몸치의 몸부림
1조 꼴찌를 2조 일등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신공
도저히 안 되겠으면 말해
차라리 F를 주실 것이지
이게 어떻게 안 될 수 있어, 엉?
몸치가 직면하는 편견들
2장. 님아, 당신이 간다면 나도 따라갑니다
터키보다 강력한 스트라이크
골프도 운전도 미련곰탱이처럼
게으름뱅이 남편의 스쿠버다이빙 할 결심
장비를 풀 장착하고 5미터 풀에 입수하다
3장. 그때 바닷속을 유영하던 나는 진짜 나였을까
아찔했던 첫 바다 입수의 기억
바다 부흥회에서 남의 폰을 바다에 빠트리다
아무리 그래도 2주면 될 줄 알았지
깊은 바다에 보물을 묻고
한밤의 상어 쇼
4장. 길은 걷는 자의 것이다
빠져 죽고 싶어도 못 죽어요
금메달보다 값진 콩밥 한 그릇
Y섬에서는 내내 걸었다
섬 동물들의 대모
빡센 길동무와 함께한 섬에서의 마지막 1년
길은 걷는 자의 것이고, 섬은 건너는 자의 몫이다
5장. 회녀, 해녀학교에 가다
바다가 다시 나를 부르다
해녀는 나의 운명?
테왁을 끌어안고 오리발을 저어 바다로
몸은 기억해내는데 마음이 브레이크를 걸어
6장. 바다의 여성들, 해녀 이야기
모든 걸 쏟아부었기에 해녀가 될 수 있었어요 | 신호진
독도에 다시 한 번 꼭 가보고 싶어 | 김성량
나는 용왕의 딸이라 물질했지만 젊은 사람들이 할 일은 아니야 | 현삼강
열심히 사는데 일이 잘 풀리지 않는 사람에게 해녀 일을 권하고 싶어 | 홍채숙
에필로그 - 젊음은 자연의 선물이지만, 나이는 예술품
Author
이리나
십여 년 동안 영어를 가르쳤고, 십여 년 동안 영한출판번역을 했다. 지난 삼십여 년의 경험을 기반으로 앞으로 삼십 년 이상 글 쓰고 소통하며 살고 싶다. 잘하는 것보다 못하는 게 훨씬 많지만, 특유의 끈기와 의외의 모범생 기질로 많은 것을 극복해가고 있다. 보통 사람의 이야기를 좋아하고 뭔가를 망설이는 사람이 있으면 일단 부추기고 본다. 거리가 멀고도 멀었던 스쿠버다이빙, 수영, 해녀학교에 도전하는 과정을 통해 누구나 포기하지 않으면 어떻게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삶의 지혜를 터득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모든 사람이 숨겨진 감수성을 발현해가며 삶을 향유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컬처클럽향유」를 운영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위로를 주는 빵집, 오렌지 베이커리』 『4월의 유혹』 『내 인생의 모든 개』 『미스터리 서점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음식의 위로』 『징구』 『루시 핌의 선택』 『셜록 샘 시리즈』 『애거사 오들리 시리즈』 등이 있으며, 테마소설집 『당신의 떡볶이로부터』에 공저자로 참여했다. 제7회 섬 여행 후기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십여 년 동안 영어를 가르쳤고, 십여 년 동안 영한출판번역을 했다. 지난 삼십여 년의 경험을 기반으로 앞으로 삼십 년 이상 글 쓰고 소통하며 살고 싶다. 잘하는 것보다 못하는 게 훨씬 많지만, 특유의 끈기와 의외의 모범생 기질로 많은 것을 극복해가고 있다. 보통 사람의 이야기를 좋아하고 뭔가를 망설이는 사람이 있으면 일단 부추기고 본다. 거리가 멀고도 멀었던 스쿠버다이빙, 수영, 해녀학교에 도전하는 과정을 통해 누구나 포기하지 않으면 어떻게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삶의 지혜를 터득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모든 사람이 숨겨진 감수성을 발현해가며 삶을 향유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컬처클럽향유」를 운영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위로를 주는 빵집, 오렌지 베이커리』 『4월의 유혹』 『내 인생의 모든 개』 『미스터리 서점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음식의 위로』 『징구』 『루시 핌의 선택』 『셜록 샘 시리즈』 『애거사 오들리 시리즈』 등이 있으며, 테마소설집 『당신의 떡볶이로부터』에 공저자로 참여했다. 제7회 섬 여행 후기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