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고 아름다운 블로그 세계, 블로그에 진심인 10년 차 블로거의 이야기
광고, 과장, 어뷰징을 솎아낸 진짜 블로그의 매력은?
인스타그램에 밀려 한물간 SNS 취급을 받던 블로그가 최근 몇 년 사이 다시 활기가 돌고 있다. 팬데믹 시대의 불안과 함께 유난히 돈 벌기 열풍이 뜨거웠던 2020년 이후 유명 강사들과 유튜버들이 재테크의 수단으로 블로그를 강조한 영향이 컸다. 스스로 브랜드가 되어 살아남아야 하는 시대에 개인 브랜딩의 도구이자 다양한 정보 교환의 장으로 자기계발 분야에서 주목받아왔던 블로그에 돈바람까지 불어 든 것이다. 게다가 책 쓰기 열기가 뜨거워진 틈을 타 블로그에 연재하던 글로 대박을 터뜨린 신인 작가들이 등장했다. 출간을 꿈꾸는 예비 작가들이 블로그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처럼 다양한 방면에서 블로그가 새롭게 주목받자, 그에 맞춰 블로그를 생성하고, 이웃 수를 늘리고, 마케팅하는 스킬을 담은 책이 꾸준히 출판되고 있다.
하지만 블로그를 수단으로 보지 않고, 블로그 생활 자체를 즐기는 블로거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블로그 하는 마음』은 네이버 인플루언서인 저자가 10년 동안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겪은 이상하고 아름다운 경험과 그로 인해 변화된 내면과 일상을 담아낸 책이다. ‘매일 서로를 방문하여 일상을 살펴주고 다정한 참견을 건네며 소통을 이어가는 사이’ ‘속상한 날엔 토닥여주고 기쁜 일엔 나보다 더 기뻐해 주는 사람들’, ‘서로를 향해 응원을 아끼지 않는 이웃들’과의 우정은 공감이라는 하트 버튼과 몇 줄의 댓글로 만났을 뿐인데도, 현실의 이웃보다 더 끈끈하고 돈독하다. 반성도 하고 다짐도 하다가 성장한 나를 발견하는 기쁨을 찾기도 하고, 타인을 위해 시시콜콜한 정보까지 빼곡하게 정리하며 뿌듯해한다. 다소 아날로그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하는 블로그의 매력은 대체 무엇일까?
Contents
프롤로그 - 이상하고 아름다운 블로그 세계
Chapter 1 대체 블로그가 뭐라고?
시작은 야근이었다
ID는 idealjinious, 별명은 새벽보배
방문객 수, 그게 뭐라고
난 네게 반했어!
블로그? 난 그런 거 못 해
오늘도 나는 노출을 기다린다
씁쓸한 저품질의 세계
블로그의 빛과 그늘
인플루언서 지원, 신청과 거절의 랠리
블태기엔 마음을 살펴주세요
Chapter 2 블로그, 그것이 알고 싶다
악한 자들이 부지런하다
체험단과 양심 사이
블로거의 검색법
동충하초 대신 블로그
블로그계의 그알
제가 알아서 쓸게요
블로그 안 팔아요
밥벌이를 잘 부탁해
단군의 블로그 자손
검색만 하다 골든 타임을 놓칠 수도 있어요
블로그 너머 친구
라일락 향기
늘여름처럼만
에피의 날마다 좋은 하루
책 꼬리잡기의 기쁨
블로그 증후군
진짜 공감이 담긴 하트를 주세요
부러워서 지는 게 아니라 부럽기만 해서 지는 거다
코로나 시대의 블로그
백만장자는 글렀고, 만블은 멀었대도
에필로그 - 멈추지 않고 기록하는 사람으로 남기를
Author
이효진(새벽보배)
10년차 블로그 운영자이자 네이버 인플루언서. 입사 후 한 번도 쉬어본 적 없는 10+년차 직장인. 하고 있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이 충돌할 때마다 여행을 갑니다. 마음이 기쁘거나 힘들 때마다 글을 씁니다. 생각하는 사람, 반짝이는 사람, 용기 있고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 여행이 더 늦기 전에』를 썼습니다.
10년차 블로그 운영자이자 네이버 인플루언서. 입사 후 한 번도 쉬어본 적 없는 10+년차 직장인. 하고 있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이 충돌할 때마다 여행을 갑니다. 마음이 기쁘거나 힘들 때마다 글을 씁니다. 생각하는 사람, 반짝이는 사람, 용기 있고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 여행이 더 늦기 전에』를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