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의 구성은 30년대 등단 시인들이 대다수이고, 10년대, 40년대, 50년대, 60년대, 70년대, 80년대, 90년대 시인들이 한 명씩, 20년대 시인도 두 명이 보인다. 최남선이 들어가는 게 문제겠으나, 다시 수록할 기회가 없을 것 같아 포함시켰다. 널리 알려진 시인들이 다수이고, 생소한 이름도 보인다. 어떤 경우이든 내 나름의 관점에서 문학성을 평가하려고 했다.
내 문학 연구의 관심은 한국 문학의 사상과 정서의 원형질을 찾거나 회복하는 일이었다. 다난한 역사의 과정에서 잃어버린 정체성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문명비판도 이런 관심에서 출발했다. 또 잊혀져 재평가 받지 못한 시인들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려고도 했다. 잘, 잘못의 평가는 동학과 관심 있는 독자들이 할 일이다.
Contents
1.김춘수 시의 상징주의적 해석
2.미당시의 유가적 측면
3.탄층의 수인 (이상론)
4.신념의 시화 ( 이육사 시의 경우 )
5.정한의 세 양상 (소월, 영랑, 만해 시의 경우 )
6.지상에의 결의 (윤동주론)
7.김현승 시의 ‘가을’ 연구
8.조지훈의 초기시(시의식의 고찰)
9.조지훈 시의 특성
10.한국 현대시의 로만적 아이러니 연구 (한용운, 윤동주, 김춘수의 시를 대상으로)
11.한국 시의 릴케 수용
12. "다 두고 이슬단지만 들고 간다"(박용래론)
13.희망과 절망의 2중주(김만옥론)
14. 대중소비사회에서의 시적 대응
15.『백팔번뇌』의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