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연구

따뜻하고 친근한 감정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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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07/02
Pages/Weight/Size 135*200*30mm
ISBN 9788967359157
Categories 인문 > 심리
Description
‘감정’의 인문학적 향연!
이 책은 저자가 평생 연구해온 문학과 정신분석학, 뇌과학에 기반해 인간 감정의 의미를 규명하고자 한 기념비적 시도다. 그중에서도 ‘따뜻함’과 ‘친근함’의 힘을 집중적으로 파고든다.

따스함과 친근함으로 삶의 서사를 써라

“너의 삶을 놓치지 말고 경험하라. 매 순간을 따스하고 친근한 감정으로 느끼고 기억하라. 그것이 네가 살아서 지상에서 누릴 수 있는 유일한 재산이다.”

사랑, 기억(회상), 감정, 느낌을 핵심적으로 다루며 문학, 정신분석학, 뇌과학 연구를 섭렵하는 이 책은 감정의 깊고 넓은 수원을 보여준다. 인간은 나이가 들면서 감정을 저장하는 편도체, 기억을 입력하고 출력하는 해마를 중심으로 점점 회상에 잠기게 된다. 그리하여 중년과 노년에서 회상은 한 인간의 인격이자 지식이며, 선택이고 모든 것이 된다.

신경과학자 안토니오 다마지오에 따르면, 인간의 감정은 70퍼센트의 부정적 감흥과 30퍼센트의 긍정적 감흥으로 나뉜다고 한다. 즉 인간은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소외, 분노, 절망 등 부정적 감정에 휘둘릴 수밖에 없는데, 『감정 연구』의 저자는 ‘인지’와 ‘감정’이 끊임없이 협조하도록 독려함으로써 ‘따스함’과 ‘친근함’으로 우리 삶의 서사를 써나가자고 말한다.

노년에 이르면 지나온 기억이 온통 삶을 지배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하여 우리는 나와 타인의 뇌를 궁금해하고, 자의식도 더 파고들게 된다. 저자는 그중 삶을 가장 충실하고도 기름지게 만들어줄 유일한 감정으로 ‘사랑’을 꼽으면서 이것이 어떻게 학문적 대상이 될 뿐 아니라 미학적 감상의 대상이 되는지 추적한다. 이 책은 삶의 필요들을 충족시키는 데 직선 코스로 가지 말고 에둘러 갈 것을 청하면서, 문학작품을 통해 우회적인 답변들을 찾기를 시도하고 있다.
Contents
서문_일곱 개의 키워드: 감정이 풍부해지면 판단이 정확해진다

1장 사랑은 감정의 모든 것이다
감정 논쟁: 사랑은 감정인가 생각인가 | 감정도 진화한다 | 우연성과 추구 시스템 | 감정은 가치를 평가한다 | 감정은 관계 속에서 일어난다 | 사랑이 우연처럼 느껴지는 이유

2장 감정은 이미지다
마이웨이 | 나는 울기에 슬프다: 윌리엄 제임스의 물질성 | 이미지 형성의 두 단계: 프로이트의 무의식 | 유아기 성욕 | 이미지의 전략: 실수를 통해 배운다 | 느낌은 감정의 이미지 | 자존감이란? | 감정과 느낌의 차이

3장 감정은 생명이다
사랑과 우정은 우리를 살게 하고 슬픔은 병들게 한다
기억과 감정은 이웃이다 | 항상성이란 무엇인가 | 항상성 높이기 |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 장님은 지팡이로 본다 | 인공지능은 감정을 가질 수 있을까: 나는 실수를 통해 배운다

4장 감정은 생각이고 판단이다
감정의 시간 | 「대미지」와 데이지 | 안다는 확신을 버려라: 바로 내가 찾던 너 | 풍부한 감정은 판단을 정확하게 한다 | 원근법에 대한 저항은 의식에 대한 저항이다 | 최초의 이미지 메이커: ‘상상계’ | 세상을 즐겁게 경험하라 | 자유간접화법 | 감정을 메마르게 하는 공부 | 시간은 정말 어디로 가나 | 고전 예술 치료법

5장 감정은 건강한 몸이다
세상과 관계 맺기
감정은 세상과 나의 관계 맺기다 | 기질 혹은 기분 | 합리적 사고로 감정을 극복하기 힘든 이유 | 행복한 기질은 즐겁고 적절한 동요 | 자의식 과잉과 자의식 결핍 | 자존감은 어디에서 오는가 | 감정은 생리 현상이다: 마음의 병은 몸의 병이다 | 왜 긍정적인 생각이 중요할까? | 슬픔과 우울증, 그리고 유머 | 숲속을 걷다: 마음이 평온해지는 이유 | 감정 훈련: 생각이 몸을 움직인다 | 감정을 로봇에 심을 수 있을까?

6장 감정은 예술이다
공감 치료를 위하여
예술의 형식 | 예술을 생리학적으로 보면: 감각을 인지하는 즐거움 | 거꾸로 가는 열차를 타고 | 생물학은 미학이다 | 감정의 여분, 이미지의 여분: 유령 | 칸트의 숭고함과 제임스의 프린지 | 예술은 감정을 인지하는 방식이다 | 예술이 감정을 사랑하는 방식 | 거울뉴런 | 공감 치료를 위하여

7장 공감 치료
헨리 제임스와 사랑의 기술
독창성이란?: 왜 프로이트는 『오이디푸스 왕』이고 라캉은 『안티고네』일까 | 사랑은 금기에 의해 숭고해진다 | 공감 치료: 헨리 제임스의 『여인의 초상』 | 두려움: “나는 모든 것에 의해 영향을 받아요” | 완벽한 조건을 갖춘 구혼자 | 세상은 아는 게 아니라 느끼는 것 | 공감 여행 | 문학사에서 가장 빛나는 반전
맺음말_따스하고 친근한 감정으로 느끼고 기억하라
Author
권택영
네브래스카 대학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고 경희대 영문과에서 가르쳤다. 14권의 학술저서, 문학작품과 비평 이론에 관한 7권의 번역서를 출간했고, 많은 국내 논문과 국제 1급 논문(A&HCI)을 게재했다. 이청준 소설에 대한 평론으로 평론가로 등단한 바 있다.
1990년대에 국내에 포스트모더니즘을 본격적으로 소개해 반향을 일으켰으며, 라캉을 번역해 정신분석을 소개했고, 이후 프로이트 전집이 번역·소개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비평 이론과 한국문학 평론을 쓰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가운데 여성 평론가로서 최초로 문학사상사가 주관하는 ‘김환태 평론대상’(1997)을 수상했고, 그해 ‘자랑스러운 경희인상’을 수상했다.
그간 20세기 소설 이론의 흐름과 한국문학 작품 분석을 연결한 『소설을 어떻게 볼 것인가』 등을 썼고,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융합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바이오 휴머니티: 인간과 환경의 경계를 넘어서』 등을 집필했다. 또한 『나보코프의 프로이트 흉내내기: 과학으로서의 예술Nabokov’s Mimicry of Freud: Art as Science』를 미국에서 출간한 바 있다.
한국연구재단 ‘우수학자’(2012~2017)로 선정되었으며, 한국현대정신분석학회 회장, 미국소설학회 회장, 한국 아메리카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네브래스카 대학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고 경희대 영문과에서 가르쳤다. 14권의 학술저서, 문학작품과 비평 이론에 관한 7권의 번역서를 출간했고, 많은 국내 논문과 국제 1급 논문(A&HCI)을 게재했다. 이청준 소설에 대한 평론으로 평론가로 등단한 바 있다.
1990년대에 국내에 포스트모더니즘을 본격적으로 소개해 반향을 일으켰으며, 라캉을 번역해 정신분석을 소개했고, 이후 프로이트 전집이 번역·소개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비평 이론과 한국문학 평론을 쓰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가운데 여성 평론가로서 최초로 문학사상사가 주관하는 ‘김환태 평론대상’(1997)을 수상했고, 그해 ‘자랑스러운 경희인상’을 수상했다.
그간 20세기 소설 이론의 흐름과 한국문학 작품 분석을 연결한 『소설을 어떻게 볼 것인가』 등을 썼고,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융합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바이오 휴머니티: 인간과 환경의 경계를 넘어서』 등을 집필했다. 또한 『나보코프의 프로이트 흉내내기: 과학으로서의 예술Nabokov’s Mimicry of Freud: Art as Science』를 미국에서 출간한 바 있다.
한국연구재단 ‘우수학자’(2012~2017)로 선정되었으며, 한국현대정신분석학회 회장, 미국소설학회 회장, 한국 아메리카학회 회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