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병정게, 정어리, 찌르레기, 로봇에서
우리 뇌의 신경세포까지……
살아 있는 ‘무리’에는 의식이 있는가?
‘무리’를 통해 개체의 자유와 집단의 질서,
인간사회의 원초적 구조와 뇌의 원형을 파헤치다
‘무리에 의식이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무리를 신경세포의 무리로 치환해보자. 신경세포의 무리란 곧 뇌다. 의식은 뇌의 산물이라고 누구나 생각하겠지만, 단독으로 배양되는 신경세포는 의식이나 마음의 편린조차 보여주지 않는다. 그렇지만 천수백억 개의 신경세포가 집단이 될 때, 거기에서는 단순한 집단을 넘어서는 ‘의식’이 출현한다. (…) 각 개체가 다른 시간에 사는, 철저히 흩어진 집단에 의해 집단의 일관성을 만들어내는 역학에 내재하는 모순―수동과 능동의 비대칭성―은 드러나게 됨과 동시에 약해진다. 그 결과로 무리는 개체의 분방하고 제멋대로인 운동을 유지하면서 전체로서 명확한 조화를 이룬 채 진행한다. _본문
Contents
제1부 의식과 무리: ‘사물’과 ‘것’의 미분화성
1장 찌르레기 무리와 뇌
2장 개미가 영어를 알 수 있을까?
3장 신체 도식과 신체 이미지
4장 스웜인텔리전스: 무리의 지능을 다시 생각하다
제2부 동물의 무리: 개체의 시점에서 보는 ‘사물’과 ‘것’
5장 버드안드로이드
6장 자기추진입자
7장 개량형 보이드는 무리를 어디까지 설명할 수 있는가
8장 개체는 무엇을 보는가
9장 스케일프리 상관
제3부 남병정게 무리는 고통을 느끼는가
10장 이리오모테섬에서 시작하다
11장 타조 클럽 모델
12장 ‘사물’과 ‘것’을 공존시키는 상호예기
13장 남병정게는 고통을 참고 물에 들어가는가
제4부 무리가 만드는 시계·신체·계산기
14장 남병정게 무리를 해석하다
15장 남병정게의 상호예기
16장 무리로 제작한 시계
17장 무리의 신체
18장 남병정게 계산기
제5부 무리의 의식: 조건에서 경험으로
후기
참고문헌
옮긴이의 말
Author
군지 페기오유키오,박철은
1959년생. 도호쿠대 이학부를 졸업해 같은 대학교 대학원 이학연구과 이학박사로 있다. 고베대 대학원 이학연구과 지구혹성과학 비선형과학 전공교수를 지냈고, 현재 와세다대 이공학술원 표현공학 전공교수로 있다. 바이오컴퓨팅, 인공지능, 인지과학 등 폭넓은 분야에서 ‘관측자와 관측 대상 간의 상호작용’ ‘수동적 능동성과 능동적 수동성’이라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이론 및 모델을 제안했다. 지은 책으로 『무리는 생각한다』 『생명이론』 외에 『원생계산과 존재론적 관측原生計算と存在論的觀測』 『산 것과 날 것의 철학いきものとなまものの哲學』 『살아 있는 것의 과학生きていることの科學』 『시간의 정체時間の正體』 『생명일호生命壹號』 등이 있다.
1959년생. 도호쿠대 이학부를 졸업해 같은 대학교 대학원 이학연구과 이학박사로 있다. 고베대 대학원 이학연구과 지구혹성과학 비선형과학 전공교수를 지냈고, 현재 와세다대 이공학술원 표현공학 전공교수로 있다. 바이오컴퓨팅, 인공지능, 인지과학 등 폭넓은 분야에서 ‘관측자와 관측 대상 간의 상호작용’ ‘수동적 능동성과 능동적 수동성’이라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이론 및 모델을 제안했다. 지은 책으로 『무리는 생각한다』 『생명이론』 외에 『원생계산과 존재론적 관측原生計算と存在論的觀測』 『산 것과 날 것의 철학いきものとなまものの哲學』 『살아 있는 것의 과학生きていることの科學』 『시간의 정체時間の正體』 『생명일호生命壹號』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