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저마다의 속도로 슬픔을 통과한다

어떻게 애도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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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8/11/01
Pages/Weight/Size 135*200*30mm
ISBN 9788967355555
Categories 인문 > 심리
Description
모든 사람은
오직 자신만의 방식으로 애도하고
저마다의 속도로 슬픔을 통과한다

사랑하는 이를 갑작스레 잃고 애도 중인 모든 이,
그리고 그들을 지켜보는 모든 이에게

죽음에는 망인亡人 외에 또 다른 당사자가 있다. 바로 그를 알고 살아온, 그를 기억하며 살아갈 우리다. 누구든 어느 순간 부모를 잃으며, 형제자매도 우리 곁을 떠나간다. 자식을 앞세우는 부모는 자기 목숨이 붙어 있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고, 커다란 사회재해로 친구를 잃은 또래들은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한다. 애도하는 자들이 가장 먼저 느끼는 감정은 죄책감이다. 그를 옆에서 지켜보는 또 다른 이들은 위로를 제대로 할 줄 몰라 자책한다. 한 사람의 죽음은 자책의 연쇄고리를 낳는 것이다.

『우리는 저마다의 속도로 슬픔을 통과한다』는 우리가 애도의 슬픔을 제대로 겪고 나오도록 일러주는 안내서다. 이 책은 가까운 이의 죽음을 겪은 사람과 애도 중에 있는 그를 지켜보는 이들 모두 저마다의 속도로 슬퍼하는 게 필요하며, 일상을 되찾는 것은 한발 한발 천천히 해도 된다고 말하고 있다. 애도엔 지름길이 없고, 우리는 ‘회복탄력성’ 같은 그럴듯한 말을 되새기며 눈물을 닦지 않아도 된다. “애도의 형태와 깊이는 전적으로 자신에게 달려 있다.”

우리 사회는 애도하는 방법을 제대로 가르쳐준 적이 없다. 그래서 이것마저 배워야 하는 일이 되었고, 이 책은 애도의 한가운데를 통과해서 나온 수많은 사람이 슬픔은 어떻게 위로하면 되는지 일러준다. “일상으로 돌아가요” “1년이나 지났으니 이제 많이 나아졌을 거야”라는 말은 금물이다. 상실을 겪은 이와 겪어보지 않은 이는 커다란 강을 사이에 두고 있는 전혀 다른 존재다. 그 간극은 어쩌면 좁혀지기 어렵지만 우리는 그들 곁에 있어주고, 그들의 일상사 처리를 도우면서 애도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고 이 책은 알려준다. 때론 유가족의 아이를 보살펴주고, 그들의 공과금 납부를 대신 해주거나 음식을 만들어 먹이는 게 그들의 삶을 지탱시켜줄 것이다. ‘당신에게 다가가고 싶지만 너무 비탄에 빠져 있어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라는 태도를 취한다면 그와 당신의 관계는 영원히 깨져버릴 수도 있다.

가까운 친구가 죽었다면, “친구 삶의 일부를 가져와 당신의 것으로 만들어라”라고 저자들은 말한다. 그럼으로써 그는 당신 속에 남아 있게 된다. 남편이나 아내를 급작스레 잃었다면 우리는 자기 정체성을 끊임없이 정의하고 또 정의하는 일에 직면하게 된다. 배우자끼리 너무 친밀한 삶을 살아왔다면 애도를 깊숙이 통과한 후 “그에 대한 의존성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이 책은 현실적으로 조언한다.

동일본 대지진 때 일본인들이 애도를 표한 방식이나, 베트남 전쟁 이후 베트남 국민이 전쟁의 혼을 위로한 방식에 비하면 한국은 애도 행위에 있어 취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것은 개인의 짐으로 떠넘겨져 어느덧 사회적 대사고가 발생하면 모두들 낮은 우울증의 늪을 알아서 건너야 하는 처지가 되어버렸다. 우리는 자기 자신에 대한 의무뿐 아니라 타인에 대한, 사회에 대한 의무를 지닌 존재다. 그러니 마음이 무거워져야 할 의무에서 너무 빨리 벗어나서는 안 된다. 그건 그 존재의 의미를 의도적(비의도적)으로 삭제하는 일이다.
이 책은 상실을 대하는 우리가 언젠가 황폐화된 죽음의 경험에서 삶으로 건너올 수 있다고 위로하는 일도 놓치지 않는다. 그래서 마지막은 ‘재건’ 작업에 집중되어 있고, 그것은 우리 모두가 이제 다시 ‘죽음’이 아닌 ‘삶’에 초점을 맞추도록 부드럽게 촉구한다.
Contents
서문

1부 낯선 세계: 애도로 향하는 여행
1장 출발 장소: 저자의 메시지
2장 첫 몇 주간을 위한 메모
3장 애도의 감정적·신체적 영향을 이해하기
4장 애도 과정에 대한 잘못된 믿음과 오해

2부 뒤집힌 세계: 산산이 흩어진 자신을 모으기
5장 뒤집힌 세계
6장 다른 이와의 연결
7장 힘겨운 시기들: 명절, 기념일, 기타
8장 따로 또 함께 애도하기: 남성과 여성의 애도에 대한 이해
9장 아이들의 애도 돕기

3부 우리 이야기
10장 친구를 잃었을 때
11장 부모를 잃었을 때
12장 자녀를 잃었을 때
13장 연인·배우자를 잃었을 때
14장 형제자매를 잃었을 때
15장 전사한 영웅들
16장 자살
17장 대형 참사
18장 그 외의 특정 상황들

4부 애도를 지나는 길
19장 앞으로 나아갈 길: 애도의 여정을 이해하기
20장 믿음
21장 자조와 치료
22장 애도 회복 과정과 안내용 연습 자료
23장 여행은 계속됩니다: 저자들이 남기는 메모

부록
참고문헌
옮긴이의 말
Author
브룩 노엘,패멀라 D. 블레어,배승민,이지현
애도, 자녀 돌봄, 자기 계발, 인생 설계 등을 주제로 19권의 책을 썼다.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생각을 통해 문제를 가능성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열린 마음으로 성실히 노력한다면 불균형한 세계에서 균형을 찾을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CNN, ABC, 블룸버그 라디오, 『뉴욕 포스트』 등 수많은 매체에 출연했고, 미드웨스트 독립출판협회MIPA, 독립출판상IPPY에서 수상했다. 2003년 『비즈니스 저널』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40세 이하 사업가’ 중 한 명으로 뽑혔다. 팟캐스트, 뉴스레터, 온라인 질의응답 채팅, 사적인 만남 등을 통해서도 독자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노엘의 상호작용 애도 프로그램은 www.griefstep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은 책으로 『편부모 자원The Single Parent Resource』 『애도 단계 워크북Grief Steps Workbook』 『기본으로 돌아가라Back to Basics』 『좋은 아침입니다Good Morning』 등이 있다. www.brooknoel.com
애도, 자녀 돌봄, 자기 계발, 인생 설계 등을 주제로 19권의 책을 썼다.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생각을 통해 문제를 가능성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열린 마음으로 성실히 노력한다면 불균형한 세계에서 균형을 찾을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CNN, ABC, 블룸버그 라디오, 『뉴욕 포스트』 등 수많은 매체에 출연했고, 미드웨스트 독립출판협회MIPA, 독립출판상IPPY에서 수상했다. 2003년 『비즈니스 저널』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40세 이하 사업가’ 중 한 명으로 뽑혔다. 팟캐스트, 뉴스레터, 온라인 질의응답 채팅, 사적인 만남 등을 통해서도 독자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노엘의 상호작용 애도 프로그램은 www.griefstep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은 책으로 『편부모 자원The Single Parent Resource』 『애도 단계 워크북Grief Steps Workbook』 『기본으로 돌아가라Back to Basics』 『좋은 아침입니다Good Morning』 등이 있다. www.brooknoe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