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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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8/08/10
Pages/Weight/Size 145*218*20mm
ISBN 9788967355388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비평/비판
Description
폭염은 자연재해가 아닌 정치적 실패의 문제

『폭염사회』는 폭염이 일종의 사회극이라고 정의 내린다. 그것은 미처 우리가 살고 죽는 조건을 드러낸다. 폭염으로 인해 공동체의 누군가가 사망했다면, 이런 사회적 조건을 조성하고 더위가 지나가기만 하면 이들의 죽음을 쉽게 잊히도록 만든 우리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1995년 시카고에서는 기온이 섭씨 41도까지 올라가는 폭염이 일주일간 지속돼 700여 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진다. 구급차는 모자랐고, 병원은 자리가 없어 환자를 거부했으며, 시민들은 갑자기 죽은 이웃 때문에 충격을 받았다. 사실 이 일이 있기 전 무더위는 사회적 문제로 취급된 적이 없었다.

그 이유는 폭염이 막대한 재산 피해를 내는 것도 아니고 홍수나 폭설처럼 스펙터클한 장면을 연출하지도 않을뿐더러 그 희생자는 대부분 눈에 잘 띄지 않는 노인, 빈곤층, 1인 가구에 속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사회학자 에릭 클라이넨버그의 현지 조사는 폭염 사망자들이 실려온 한 부검소에서 시작되어 오랜 기간 차분히, 여러 스펙트럼을 따라 이뤄졌고, 기존 사회학이 간과해 우리 시선에 붙잡히지 않았던 이들을 분석의 망으로 끌어들인다.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것은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다. 저자는 폭염에 의한 사망이 ‘사회 불평등’ 문제라고 진단 내린다.
Contents
서문

프롤로그: 도시의 지옥
죽음의 도시

머리말: 극단의 도시
사회적 해부 / 도시의 사회적 역학 / 전형과 극단 / 이 책의 개요

1장 고독사: 고립의 사회적 생산
혼자 되기 / 고립의 사회적 생산 / 혼자 늙어가기 /
"죽음에 가장 가까이 갔던 순간" / 폭력과 고립 / 공포의 문화 /
최악의 조합 / 원룸주거시설의 위기 / 경고 신호 / 고립과 성

2장 인종, 장소, 취약성: 도시의 이웃과 지원의 생태학
짝짓기 / 빈곤의 사회 환경 변화 / 버림받은 커뮤니티 / 반전 /
일상의 폭력 / "여기 사람들은 모두 대단히 신중합니다" /
불안정한 지역의 사회적 유대 / 교회와 자치방범대 /
사우스론데일: 리틀빌리지의 성장 /
"이곳의 거리는 늘 붐빕니다" / 중앙집권화된 교회 /

3장 재난의 상태: 권력 이양기의 도시의 복지
재난의 상태 / 폭염이 닥쳐오다: 책임의 정치학 /
어울리지 않는 부서 할당: 사회적 보호와 지역 경찰 /
악의적인 방치: 빈곤을 감수하려는 정치적 의지 /
분권 시대의 서비스 선택 / 일상의 에너지 위기 / 복지 정부와 기상이변

4장 홍보에 의한 통치
부인하고 회피하고 변호하라 / 위기에서 벗어나기

5장 스펙터클한 도시: 뉴스 조직과 재난의 재현
뉴스와 재난 / 뉴스란 무엇인가? / 재난의 발견 /
누구의 뉴스? 공식적인 정보원과 보도의 일상 /
대안적인 목소리와 반대 의견을 위한 공간 /
이야기의 할당 / 빠르게 사고하기 / 헤드라인과 시각 이미지 /
이야기, 이미지, 뉴스의 배치 / 독자의 구분과 선별적 뉴스 /
재난의 뉴스로서의 가치: 주요 이야기의 흥망성쇠

결론: 도시 환경에 나타나는 위험
재난 해결책, 일상적인 도시 극단의 전형적인 위험 / 사회적 해부

에필로그: 마지막은 함께

참고문헌

Author
에릭 클라이넨버그,홍경탁
뉴욕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이자 『대중문화Public Culture』와 『디지털 시대의 문화생산Cultural Production in a Digital Age』의 편집장을 맡고 있다. 클라이넨버그의 첫 저서인 『시카고의 폭염Heat Wave』은 『시카고 트리뷴』에서 ‘올해의 우수도서’로 선정되는 것을 비롯해 학계와 출판계에서 6차례에 걸쳐 상을 받았으며, 말콤 글래드웰이 『뉴요커』지 칼럼을 통해 “치밀하고 절묘한 사회의 초상”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시카고의 폭염』은 CNN과 NPR에 소개된 바 있으며, 『뉴욕타임스』와 『롤링스톤』 등에도 관련 기사가 실렸다. 현재 책에 기반을 둔 장편 다큐멘터리가 제작되고 있다. 두 번째 책 『전파전쟁Fighting for Air』은 “정치적으로 열정적이며 지적으로 진지하다”는 찬사와 더불어 “좋은 라디오 방송과 정확한 보도와 자주적인 공공의 이익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궁금한 모든 이들의 필독서”로 평가받았으며, 저자가 미 의회 연방통신위원회에서 직접 연구 결과를 검증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 『타임』, 『월스트리트저널』, 『롤링스톤』, 『워싱턴포스트』, 『가디언』, 『르몽드디플로마티크』, 『슬레이트』 등 여러 대중 매체에 기고하고 있다. 의 조직과 함께 활동하고 있다.
뉴욕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이자 『대중문화Public Culture』와 『디지털 시대의 문화생산Cultural Production in a Digital Age』의 편집장을 맡고 있다. 클라이넨버그의 첫 저서인 『시카고의 폭염Heat Wave』은 『시카고 트리뷴』에서 ‘올해의 우수도서’로 선정되는 것을 비롯해 학계와 출판계에서 6차례에 걸쳐 상을 받았으며, 말콤 글래드웰이 『뉴요커』지 칼럼을 통해 “치밀하고 절묘한 사회의 초상”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시카고의 폭염』은 CNN과 NPR에 소개된 바 있으며, 『뉴욕타임스』와 『롤링스톤』 등에도 관련 기사가 실렸다. 현재 책에 기반을 둔 장편 다큐멘터리가 제작되고 있다. 두 번째 책 『전파전쟁Fighting for Air』은 “정치적으로 열정적이며 지적으로 진지하다”는 찬사와 더불어 “좋은 라디오 방송과 정확한 보도와 자주적인 공공의 이익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궁금한 모든 이들의 필독서”로 평가받았으며, 저자가 미 의회 연방통신위원회에서 직접 연구 결과를 검증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 『타임』, 『월스트리트저널』, 『롤링스톤』, 『워싱턴포스트』, 『가디언』, 『르몽드디플로마티크』, 『슬레이트』 등 여러 대중 매체에 기고하고 있다. 의 조직과 함께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