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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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6/06/20
Pages/Weight/Size 138*202*20mm
ISBN 9788967353346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돼지고기의 철학에서 골프의 인식론까지
순간순간 인문학으로 무장하며 사는 법!
삶에서 진짜 강한 사유는 어떻게 기르는가?
자기 주도적 삶을 향한 지적 무기는 어떻게 얻을 수 있는가?


인문학은 그 ‘쓸모’를 둘러싼 논쟁이 고대부터 계속되어왔고, 현대인들에게 있어서는 이를 둘러싼 효용성의 논의가 좀더 노골적으로 이뤄져왔다. 그런 가운데 인문학을 기술로 삼아야만 삶을 제대로 일굴 수 있다는, 즉 생활밀착형 인문학이라야만 그 진가를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음을 입증하는 이가 있으니, 바로 이 책의 저자다.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한 저자는 30여 년의 세월을 이러한 학문의 응용(?)의 장으로 삼고 그것이 어떻게 가능한가를 철저히 증명하는 삶을 살아왔다.

‘생활 인문학’의 기저는 말과 논리다. 일상에서 누구나 맞닥뜨려야 하는 설득의 논리뿐만 아니라, 수백 년간 역사를 극단의 폭력으로도 치닫게 했던 종교와 형이상학의 양면성을 파헤치고, 상대주의와 절충주의의 함정 등을 하나하나 따져가면서 저자는 논리로 무장하며 우리가 어떤 앎을 강화해야 하는가에 대한 지침을 알려준다. 이러한 논리와 앎은 구체적으로 실생활의 어떤 면에서 무기가 되는가. 가령 누구나 정치적 삶으로부터 점점 자유롭지 못하게 된 오늘날, 이는 정치를 위한 지적 무기가 될 수 있다. 정치와 도덕 사이에서 왜 ‘정치’를 택해야 하는지, 독재자의 논리를 물리치려면 어떤 논리를 펴야 하는지뿐만 아니라 정의로운 사회라면 매춘에서의 남녀 비율이 같아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지적 무기가 바로 삶을 변화시키는 근간이 됨을 보여준다.

인문학의 쓸모는 또한 무한 노동을 요구하는 자본주의 사회를 헤쳐나가는 데 있어 바탕이 되는 도구다. 이런 가운데 저자가 예를 드는 것은 뜻밖에도 ‘골프와 자기 수양’이다. 마흔 살에 골프를 시작해 독학으로 8개월 만에 전 세계 골퍼의 1퍼센트만이 달성한다는 싱글골퍼의 벽을 넘었고, 11개월 만에 티칭프로 테스트에 합격한 저자는 “몸의 본능적인 움직임을 역행하는 데 이치가 있는” 골프를 통해 인문학적 수양을 설파한다. 저자가 36개의 이야기를 통해 하나씩 제시하는 기술들은 삶에 몰입하게 만들고, 공동체를 내몰거나 혹은 그로부터 등지지 않게 하면서 그 가치를 우리 사회에 제대로 발현할 수 있게 만들 것이다.
Contents
머리말

제1부 인문학의 쓸모, 말이 삶을 일군다

01. 쓸모없는 것의 쓸모 있음
02. 설득하고 싶다면 사례를 들어라
03. 형이상학은 그럴싸한 뻥이다?!
04. 종교, 형이상학, 그리고 따져 묻기
05. 형이상학에서 합의와 계약으로
06. 익숙한 게 옳다는 것의 불공정함
07. 도道를 달리하는 사람과도 말을 섞어야 하는 이유
08. 극과 극은 통한다-상대주의의 함정
09. 우리는 어느 쪽 앎을 강화해야 하는가
10. 절충안의 함정
11. 쓸모없는 삶을 택하는 자들의 지혜(?)
12. 남아수독오거서男兒須讀五車書의 비밀

제2부 정치를 위한 지적 무기

13. 독재자의 논리를 격파할 지적 무기를 가지고 있는가
14. 정치와 도덕 사이에서
15. 우익과 좌익, 그리고 자유주의
16. 정의로운 사회에서 매춘의 남녀 비율
17. 유물론과 복지국가
18. 딜레마 상황과 자기희생

제3부 무한 노동 사회를 거부한다

19. 덕과 득, 그리고 힘의 차이
20. 새로운 욕구가 몰아가는 무한 노동의 사회에서
21. 도구적인 것과 근본적인 것
22. 자본주의와 아줌마 파마의 기원
23. 대규모 사회와 소규모 사회의 토양
24. 골프와 자기 수양
25. 소크라테스 죽음의 진상과 ‘쇠파리’의 가치

제4부 몰입의 삶 그리고 공동체

26. 권위적이지 않게 권위를 얻기
27. 상한 돼지고기를 먹은 붓다
28. 맹자는 바보인가, 천재인가
29. 군자를 섬기는 것이 쉬운 까닭
30. 백이숙제와 굴원은 올바른 도리를 지킨 것인가
31. 자살, 그리고 인간과 동물
32. 방목의 미학
33. 우리 사회는 감별사를 필요로 한다
34. 무아지경의 연습이 주는 미덕
35. 재앙이 되는 기술
36. 엽등?等을 경계하다
Author
김민철
전라북도 촌에서 태어났으나, 두 살 때 강제 상경했다. 모범적인 학창생활을 했지만, 고등학생 때 강압적인 학교 분위기에 반발하다가 아이스하키 스틱으로 50대를 맞고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전학했던 기억이 있으며, 학부모들이 돈을 모아 선생님께 전달하는 데 반발해 학생회를 통해 무산시키는 등 그리 범상한 모습은 아니었다.
대학 입시에서 운 좋게(?) 좋은 성적을 받았으나, 이른바 전도가 유망한 학과에 진학하라는 권유를 물리치고, 삶에 대한 궁금증을 풀려고 서울대 철학과에 진학했다. 이후 박사과정을 마치기까지 20여 년 철학 공부를 했으며, 대학원 시절에는 한국고등교육재단의 동양학연구장학생 선발시험에 합격해 하버드행을 택할 수도 있었지만, 장기간 비행기를 타는 것이 싫어서 한국에서 공부하겠다는 무모한 선택을 했다.
지은 책으로 『철학 땅으로 내려오다』 『포르노를 허하라』(문광부 우수 교양도서)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윤리의 역사, 도덕의 이론』(대한민국 학술원 우수도서), 『유학의 갈림길』이 있다. 서울대, 경기대, 명지대 등에서 강의했다. 현재는 다양한 분야의 저술활동과 강연을 병행하고 있다.
전라북도 촌에서 태어났으나, 두 살 때 강제 상경했다. 모범적인 학창생활을 했지만, 고등학생 때 강압적인 학교 분위기에 반발하다가 아이스하키 스틱으로 50대를 맞고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전학했던 기억이 있으며, 학부모들이 돈을 모아 선생님께 전달하는 데 반발해 학생회를 통해 무산시키는 등 그리 범상한 모습은 아니었다.
대학 입시에서 운 좋게(?) 좋은 성적을 받았으나, 이른바 전도가 유망한 학과에 진학하라는 권유를 물리치고, 삶에 대한 궁금증을 풀려고 서울대 철학과에 진학했다. 이후 박사과정을 마치기까지 20여 년 철학 공부를 했으며, 대학원 시절에는 한국고등교육재단의 동양학연구장학생 선발시험에 합격해 하버드행을 택할 수도 있었지만, 장기간 비행기를 타는 것이 싫어서 한국에서 공부하겠다는 무모한 선택을 했다.
지은 책으로 『철학 땅으로 내려오다』 『포르노를 허하라』(문광부 우수 교양도서)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윤리의 역사, 도덕의 이론』(대한민국 학술원 우수도서), 『유학의 갈림길』이 있다. 서울대, 경기대, 명지대 등에서 강의했다. 현재는 다양한 분야의 저술활동과 강연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