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녀전

비범한 여인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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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3/07/01
Pages/Weight/Size 153*224*40mm
ISBN 9788967350567
Categories 인문 > 동양철학
Description
『열녀전』의 "열녀列女"는 줄지어 있듯 "많은 여성"이라는 뜻이다. 다시 말해 정절을 위해 목숨을 걸었던 그 열녀烈女와는 뜻이 다르다. 다만 많은 여성, 열녀列女 중에는 정절을 위해 목숨을 건 열녀烈女도 있다. 그런데 유향이 생각한 여성은 다양한 조건 하에서 다양한 형태의 삶을 산 여성들이지 정절이나 순결을 필생의 의무처럼 여긴 그런 존재들은 아니었다. 그러던 중 가부장제가 심화되는 역사적 전개를 따라 다양한 유형의 여성 "열녀列女"는 정절을 지킨 여성 "열녀烈女"로 축소되었다. 다시 말해 여성 전기라 함은 중국의 역대 사서史書는 물론 조선에서도 정절을 지킨 "열녀烈女"들로 채워졌던 것이다. 그런 점에서 여성의 행적이나 유형을 다양하게 모색한 『열녀전』은 고전으로서의 규모를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열녀전』의 저자 유향은 전한을 대표하는 학자로 한 고조 유방劉邦(기원전 247~기원전 195)의 후예다. 고대 문헌을 꿰뚫고 있던 유향은 과거 역사 속 여성들의 역할과 미덕을 재확인하고, 권력 측근의 여자들은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등을 선악, 미추의 틀로써 분류했다. 『열녀전』은 여성을 일곱 유형으로 나눠 생동감 있게 묘사한 덕분에 역사 인물들이 마치 살아서 우리 곁에 함께 있는 듯한 기분이 들도록 한다. 이는 시대를 초월해 형성된 인간적인 연대감 같은 것일 수도 있고, "공식적인" 역사의 뒤편에서 역사를 움직인 어떤 힘들에 대한 공감일 수도 있다.

저자소개

전한을 대표하는 학자로 한 고조 유방劉邦(기원전 247~기원전 195)의 후예다. 본명은 경생更生이고 자字는 자정子政이다. 황실 종친으로 30여 년간 관직생활을 했는데, 황궁의 장서고였던 석거각石渠閣에서 수많은 서적을 정리·분류·해제하는 사업을 행한 것이 그의 중요한 업적이다. 또 오경五經의 강론과 찬술에 온 힘을 쏟아 경학·사학·문학·목록학 등 각 방면에 걸쳐 많은 업적을 남기기도 했다. 그런 유향을 가리켜 반고班固(32~92)는 "순하고 담백하며 도를 즐기는 성품으로 세속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고, 오로지 학문에 몰두하며 낮에는 독서하고 밤에는 도리를 탐구하여 날 새는 줄 몰랐다"(『한서漢書』)고 평가했다. 타고난 학구파 유향은 역대 문헌들을 정리하고 목록화하면서 얻어낸 정보와 아이디어로 역대 여성들의 전기집을 기획해 『열녀전』을 펴낸 것이다. 그 외에 유향이 기원전 26년에 아들 유흠劉歆(기원전 53~기원후 25)과 함께 조정의 서적을 교감한 작업은 그의 사후에도 이어져 『한서』 「예문지」의 기초가 되었다. 아들 유흠은 중국 최초의 체계적인 서적 목록 『칠략七略』을 완성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전하는 유향의 저작으로는 『열녀전』 외에 자신의 정론을 담은 『신서新序』와 교훈적 이야기를 담은 『설원說苑』 등이 있다.
Contents
머리말
해제

1부 모의전母儀傳
1편 순임금의 두 부인有虞二妃
2편 기의 어머니 강원棄母姜嫄
3편 설의 어머니 간적契母簡狄
4편 계의 어머니 도산啓母塗山
5편 탕임금의 비 유신
6편 주나라 왕실의 세 어머니周室三母
7편 위나라의 시어머니 정강衛姑定姜
8편 제나라 딸의 부모齊女傅母
9편 맹자의 어머니鄒孟軻母
10편 노나라 계손씨 집안의 경강魯季敬姜
11편 초나라 자발의 어머니楚子發母
12편 노나라의 훌륭한 어머니 모사魯之母師
13편 위나라의 자애로운 어머니衛芒慈母
14편 제나라 전직자의 어머니齊田稷母

2부 현명전賢明傳
1편 주나라 선왕의 비 강후周宣姜后
2편 제나라 환공의 부인 위희齊桓衛姬
3편 진나라 문공의 부인 제강晉文齊姜
4편 진나라 목공의 부인秦穆公姬
5편 초나라 장왕의 부인 번희楚莊樊姬
6편 주남 대부의 처周南之妻
7편 송나라 포소의 처 여종宋鮑女宗
8편 진나라 조쇠의 처晉趙衰妻
9편 도 땅의 대부 답자의 처陶答子妻
10편 유하혜의 처柳下惠妻
11편 노나라 검루의 처魯黔婁妻
12편 제나라 재상의 마부 처齊相御妻
13편 초나라 접여의 처楚接輿妻
14편 초나라 노래의 처楚老萊妻
15편 초나라 오릉의 처楚於陵妻

3부 인지전仁智傳
1편 밀나라 강공의 어머니密康公母
2편 초나라 무왕의 부인 등만楚武鄧曼
3편 허나라 목공의 부인許穆夫人
4편 조나라 희씨의 처曹僖氏妻
5편 손숙오의 어머니孫叔敖母
6편 진나라 백종의 처晉伯宗妻
7편 위나라 영공의 부인衛靈夫人
8편 제나라 영공의 부인 중자齊靈仲子
9편 노나라 장손의 어머니魯臧孫母
10편 진나라 양설자의 처 숙희晉羊叔姬
11편 진나라 범씨의 어머니晉范氏母
12편 노나라 공승의 누이
13편 노나라 칠실읍의 여자魯漆室女
14편 위나라 곡옥의 노모魏曲沃負
15편 조나라 장수 괄의 어머니將括母

4부 정순전貞順傳
1편 소남 사람 신씨의 딸召南申女
2편 송나라 공공의 부인 백희宋恭伯姬
3편 위나라 임금의 미망인衛寡夫人
4편 채나라 사람의 처蔡人之妻
5편 여나라 장공의 부인黎莊夫人
6편 제나라 효공의 부인 맹희齊孝孟姬
7편 식나라 임금의 부인息君夫人
8편 제나라 대부 기량의 처齊杞梁妻
9편 초나라 평왕의 부인 백영
10편 초나라 소왕의 부인 정강楚昭貞姜
11편 초나라 백공의 처 정희楚白貞姬
12편 위나라 종실의 두 여인衛宗二順
13편 노나라 과부 도영
14편 양나라 과부 고행梁寡高行
15편 진나라 과부 효부陳寡孝婦

5부 절의전節義傳
1편 노나라 효공의 의로운 보모魯孝義保
2편 초나라 성왕의 부인 정무
3편 진나라 태자의 비 회영
4편 초나라 소왕의 첩 월희楚昭越姬
5편 갑나라 장수의 처蓋將之妻
6편 노나라의 의로운 고모
7편 대나라의 조부인代趙夫人
8편 제나라의 의로운 계모齊義繼母
9편 노나라 추씨의 정결한 부인魯秋潔婦
10편 주나라 대부의 충직한 시녀周主忠妾
11편 위나라 공자의 의로운 유모魏節乳母
12편 양나라의 의로운 고모
13편 주애 고을의 두 의로운 여자珠崖二義
14편 합양의 우애 깊은 여동생
15편 서울의 의로운 여자京師節女

6부 변통전辯通傳
1편 제나라 관중의 첩 정
2편 초나라 강을의 어머니楚江乙母
3편 진나라 장인의 처晉弓工妻
4편 제나라 사람의 딸齊傷槐女
5편 초나라의 논변 뛰어난 여자楚野辨女
6편 아곡에서 빨래하는 처녀阿谷處女
7편 조나라 뱃사공의 딸趙津女娟
8편 조나라 필힐의 어머니
9편 제나라 위왕의 우희齊威虞姬
10편 제나라의 추녀 종리춘齊鍾離春
11편 제나라의 혹부리 여자齊宿瘤女
12편 제나라의 버림받은 여자齊孤逐女
13편 초나라 처녀 장질楚處莊姪
14편 제나라 여자 서오齊女徐吾
15편 제나라 태창공의 딸齊太倉女

7부 얼폐전孼嬖傳
1편 하나라 걸왕의 비 말희夏桀末喜
2편 은나라 주왕의 비 달기
3편 주나라 유왕의 비 포사
4편 위나라 선공의 부인 선강衛宣公姜
5편 노나라 환공의 부인 문강魯桓文姜
6편 노나라 장공의 부인 애강魯莊哀姜
7편 진나라 헌공의 부인 여희晉獻驪姬
8편 노나라 선공의 부인 목강魯宣繆姜
9편 진나라 여자 하희陳女夏姬
10편 제나라 영공의 부인 성희齊靈聲姬
11편 제나라 동곽강齊東郭姜
12편 위나라 왕실의 두 음란한 여자衛二亂女
13편 조나라 무령왕의 왕후 오씨趙靈吳女
14편 초나라 고열왕의 왕후 이씨楚考李后
15편 조나라 도양왕의 왕후 창씨趙悼倡后

8부 속열녀전續列女傳
1편 주나라 교외에서 만난 부인周郊婦人
2편 진나라의 변설 능한 여자陳國辯女
3편 섭정의 누이
4편 왕손 씨의 어머니王孫氏母
5편 진영의 어머니
6편 왕릉의 어머니王陵母
7편 장탕의 어머니張湯母
8편 준불의의 어머니雋不疑母
9편 한나라 양창의 부인楊夫人
10편 곽광의 부인 곽현
11편 엄연년의 어머니嚴延年母
12편 한나라 원제의 비 풍소의漢馮昭儀
13편 왕장의 아내와 딸王章妻女
14편 한나라 성제의 비 반첩여
15편 한나라 성제의 황후 조비연 자매
16편 한나라 평제의 왕후漢孝平王后
17편 경시제의 부인 한씨更始韓夫人
18편 양홍의 처 맹광梁鴻妻
19편 명덕 마황후明德馬后
20편 양부인 예

부록: 관련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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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유향,이숙인
전한을 대표하는 학자로 한 고조 유방劉邦(기원전 247~기원전 195)의 후예다. 본명은 경생更生이고 자字는 자정子政이다. 황실 종친으로 30여 년간 관직생활을 했는데, 황궁의 장서고였던 석거각石渠閣에서 수많은 서적을 정리·분류·해제하는 사업을 행한 것이 그의 중요한 업적이다. 또 오경五經의 강론과 찬술에 온 힘을 쏟아 경학·사학·문학·목록학 등 각 방면에 걸쳐 많은 업적을 남기기도 했다.

그런 유향을 가리켜 반고班固(32~92)는 “순하고 담백하며 도를 즐기는 성품으로 세속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고, 오로지 학문에 몰두하며 낮에는 독서하고 밤에는 도리를 탐구하여 날 새는 줄 몰랐다”(『한서漢書』)고 평가했다. 타고난 학구파 유향은 역대 문헌들을 정리하고 목록화하면서 얻어낸 정보와 아이디어로 역대 여성들의 전기집을 기획해 『열녀전』을 펴낸 것이다. 그 외에 유향이 기원전 26년에 아들 유흠劉歆(기원전 53~기원후 25)과 함께 조정의 서적을 교감한 작업은 그의 사후에도 이어져 『한서』 「예문지」의 기초가 되었다. 아들 유흠은 중국 최초의 체계적인 서적 목록 『칠략七略』을 완성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전하는 유향의 저작으로는 『열녀전』 외에 자신의 정론을 담은 『신서新序』와 교훈적 이야기를 담은 『설원說苑』 등이 있다
전한을 대표하는 학자로 한 고조 유방劉邦(기원전 247~기원전 195)의 후예다. 본명은 경생更生이고 자字는 자정子政이다. 황실 종친으로 30여 년간 관직생활을 했는데, 황궁의 장서고였던 석거각石渠閣에서 수많은 서적을 정리·분류·해제하는 사업을 행한 것이 그의 중요한 업적이다. 또 오경五經의 강론과 찬술에 온 힘을 쏟아 경학·사학·문학·목록학 등 각 방면에 걸쳐 많은 업적을 남기기도 했다.

그런 유향을 가리켜 반고班固(32~92)는 “순하고 담백하며 도를 즐기는 성품으로 세속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고, 오로지 학문에 몰두하며 낮에는 독서하고 밤에는 도리를 탐구하여 날 새는 줄 몰랐다”(『한서漢書』)고 평가했다. 타고난 학구파 유향은 역대 문헌들을 정리하고 목록화하면서 얻어낸 정보와 아이디어로 역대 여성들의 전기집을 기획해 『열녀전』을 펴낸 것이다. 그 외에 유향이 기원전 26년에 아들 유흠劉歆(기원전 53~기원후 25)과 함께 조정의 서적을 교감한 작업은 그의 사후에도 이어져 『한서』 「예문지」의 기초가 되었다. 아들 유흠은 중국 최초의 체계적인 서적 목록 『칠략七略』을 완성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전하는 유향의 저작으로는 『열녀전』 외에 자신의 정론을 담은 『신서新序』와 교훈적 이야기를 담은 『설원說苑』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