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아리에네트. 나는 너의 왕이다.”
한때 엄청난 후덕함을 자랑하던 평범한 남고생 은성. 산은 그에게 두 가지 선물을 주었다. 바로, 몸무게 30kg의 연소와, 매일 산에서 마주치며 좋아하게 된 소녀 소이와의 만남이다.
그리고 그날, 고백을 다짐하며 산에 오르던 은성은 산이 내린 세 번째 선물을 받게 된다.
그것은 바로, 토막 난 변사체…… 아니, 그 옆에 서있던 보랏빛 머리의 어린 여자아이, 아리에네트였다. 그녀는 대뜸 후줄근한 삽을 던지며 증거인멸을 지시한다. 묻어라??라고? 미쳤어?! 그게 뭐야?! 싶은데, 몸은 이미 묻고 있다?!
은성은 몸과 머리가 따로 노는 이상한 현상에 전전긍긍하며 아리에네트의 명령에 따르다가, 하필 소이에게 그 장면을 목격 당하고……. 결국 화끈한 고백과 함께 그녀에게 삽을 휘두르고 마는데……. 뭐라고요? 그녀도, 묻으라고요?!
Contents
Prologue
1. 삽 든 소녀를 발견해 버렸습니다
2. 집과 인생을 빼앗겼습니다
3. 변태가 되었습니다
4. 시체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5. 그들은 강했습니다
Fin. 하녀가 또 생겨 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