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본 신석정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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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3/08/24
Pages/Weight/Size 128*188*20mm
ISBN 9788966803859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로 목가시의 정점에 선 신석정의 시선집이다. 그의 시는 머나먼 유토피아에만 머물지 않는다. 자연의 일부가 되어 가슴 뜨거운 자연 서정의 노래를 겸허하고 단정한 목소리로 읊는가 하면 근대 한국의 부조리한 현실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과 저항 의식을 숨기지 않는다. 그에게 순수와 참여는 대립이 아니다. 낭만적 영혼의 꿈과 그 미학적 실천일 뿐이다.

각 작품들은 초판본을 수정 없이 그대로 타이핑해서 실었고, 초판본을 구하지 못한 작품은 원작에 가장 근접한 것을 사용했다. 원책에 실린 표기 도한 그대로 살리고, 오기가 분명한 부분만 바로 잡았다. 띄어쓰기는 현대의 표기법에 맞게 고쳐 독자들이 읽기에도 편하도록 했다.
Contents
≪촛불≫
임께서 부르시면
그 꿈을 깨우면 어떻게 할까요?
나의 꿈을 엿보시겠읍니까
아 그 꿈에서 살고 싶어라
化石이 되고 싶어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날개가 돋혓다면
봄의 誘惑
秋果三題
봄이여 당신은 나의 寢臺를 지킬 수가 있읍니까
훌륭한 새벽이여 오늘은 그 푸른 하늘을 찾으러 갑시다
아직 촛불을 켤 때가 아닙니다
山으로 가는 마음
나는 어둠을 껴안는다
銀杏잎을 바라보는 마음
푸른 寢室
이 밤이 너무나 길지 않습니까?

≪슬픈 목가≫
작은 짐승
들ㅅ길에 서서
밤을 지니고
슬픈 傳說을 지니고
슬픈 構圖
고흔 心臟
抒情歌
봄을 부르는 者는 누구냐
차라리 한 그루 푸른 대로
어느 支流에 서서
少年을 위한 牧歌
黑石고개로 보내는 詩

≪빙하≫
三代
꽃 덤풀
哀詞 三章
슬픈 平行線
望鄕의 노래
歸鄕詩抄
發音
山山山

小曲 六章
코스모스
旅程
짐승
氷河
立春
對話
나무들도
어린 羊을 데불고
心臟이 없는 世界
나무 등걸에 앉아서

≪산의 서곡≫
푸른 SYMPHONY
祝祭
山은 알고 있다
山 1
山 2
輓歌 二章
내 가슴속에는
나의 노래는

紅梅 지는 속에
푸른 門 밖에 서서
斷?小曲
밤의 노래
靈柩車의 歷史
餞?詞
壁의 노래
쥐구멍에 햇볕을 보내는 民主主義의 노래
薔薇꽃 입술로
哀歌
耳·目·口·鼻
꿈의 一部

≪대바람 소리≫
立春
대바람 소리
立春 前後
梧桐島엘 가서
파초와 이웃하고
그 마음에는
나랑 함께
저 無等같이

해설
지은이에 대해
엮은이에 대해
Author
신석정,권선영
시인 신석정(辛夕汀)은 1907년 7월 7일 전북 부안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석정(錫正), 아호는 석정(夕汀), 필명은 소적(蘇笛)·서촌(曙村)이다. 시인이자 한학자였던 조부 신제하(辛濟夏)와 부친 신기온(辛基溫) 슬하에서 당시(唐詩)와 한학을 공부하며 엄격한 가풍 속에서 성장했다.

첫 작품 <기우는 해>를 ‘소적’이라는 필명으로 1924년 11월 24일자 ≪조선일보≫에 발표한 후, 1930년에 상경해 동국대학교의 전신인 불교전문강원(佛敎專門講院) 국어국문학과에서 불전(佛典) 공부를 했다. 서울에 있는 동안 ≪시문학≫ 제3호에 <선물>을 발표하며 정식으로 문단 데뷔, 박용철, 정지용, 이하윤, 김기림 등과 함께 순수시를 전개한다. 1931년에는 1년 남짓한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으로 내려와 ‘청구원(靑丘園)’에서 도연명의 시와 매창 시집 등을 애독하며 시작(詩作)에 전념한다. 1939년 첫 시집 ≪촛불≫(인문사)을 간행한 이후, ≪슬픈 목가≫(낭주문화사, 1947), ≪빙하≫(정음사, 1956), ≪산의 서곡≫(가림출판사, 1967), ≪대바람 소리≫(문원사, 1970) 등 생전에 도합 다섯 권의 시집을 상재했다.

신석정은 시인이면서 동시에 존경받는 교육자였다. 해방이 되던 해 잠시 서울에 머무르던 그는 1946년 낙향한 후 고향을 떠나지 않았다. 1946년 40세 때부터 1950년 5월까지 부안 중학교와 죽산 중학교에서 교직 생활을 했으며, 1952년 ≪태백신문≫ 편집 고문으로 위촉되어 <토요시단>을 주재한다. 1954년부터 7년간 전주고등학교에서 근무, 이듬해 1955년부터 전북대학교와 영생대학에서 시론(詩論)을 강의했다. 1961년 5월, 5·16 직후 당시 교원노조를 지지하는 시를 발표했다는 이유로 정부에 연행되어 수일 만에 석방된다. 그해 전주고교를 떠나 김제고등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했으며, 1967년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전라북도 지부장을 역임했다. 1964년에 전주상업고등학교로 부임해 1972년 8월 정년까지 재직했다. 그는 수필 <병상의 이 여름>(서울신문, 1974. 7. 4)을 마지막으로 집필, 7월 6일 영면했다.

주요 저서로는 시집 5권과 이병기와 공저한 ≪명시조 감상≫(박영사, 1958), ≪한국 시인 전집≫(신구문화사, 1959), 번역서 ≪중국 시집≫(정양사, 1954) 등이 있다. 이외에 유고 수필집으로 ≪난초 잎에 어둠이 내리면≫(지식산업사, 1974), 유고 시집 ≪내 노래하고 싶은 것은≫(창작과비평사, 2007)이 있다. 1958년 전라북도문화상, 1968년 한국문학상, 1973년 제5회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을 수상했다.
시인 신석정(辛夕汀)은 1907년 7월 7일 전북 부안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석정(錫正), 아호는 석정(夕汀), 필명은 소적(蘇笛)·서촌(曙村)이다. 시인이자 한학자였던 조부 신제하(辛濟夏)와 부친 신기온(辛基溫) 슬하에서 당시(唐詩)와 한학을 공부하며 엄격한 가풍 속에서 성장했다.

첫 작품 <기우는 해>를 ‘소적’이라는 필명으로 1924년 11월 24일자 ≪조선일보≫에 발표한 후, 1930년에 상경해 동국대학교의 전신인 불교전문강원(佛敎專門講院) 국어국문학과에서 불전(佛典) 공부를 했다. 서울에 있는 동안 ≪시문학≫ 제3호에 <선물>을 발표하며 정식으로 문단 데뷔, 박용철, 정지용, 이하윤, 김기림 등과 함께 순수시를 전개한다. 1931년에는 1년 남짓한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으로 내려와 ‘청구원(靑丘園)’에서 도연명의 시와 매창 시집 등을 애독하며 시작(詩作)에 전념한다. 1939년 첫 시집 ≪촛불≫(인문사)을 간행한 이후, ≪슬픈 목가≫(낭주문화사, 1947), ≪빙하≫(정음사, 1956), ≪산의 서곡≫(가림출판사, 1967), ≪대바람 소리≫(문원사, 1970) 등 생전에 도합 다섯 권의 시집을 상재했다.

신석정은 시인이면서 동시에 존경받는 교육자였다. 해방이 되던 해 잠시 서울에 머무르던 그는 1946년 낙향한 후 고향을 떠나지 않았다. 1946년 40세 때부터 1950년 5월까지 부안 중학교와 죽산 중학교에서 교직 생활을 했으며, 1952년 ≪태백신문≫ 편집 고문으로 위촉되어 <토요시단>을 주재한다. 1954년부터 7년간 전주고등학교에서 근무, 이듬해 1955년부터 전북대학교와 영생대학에서 시론(詩論)을 강의했다. 1961년 5월, 5·16 직후 당시 교원노조를 지지하는 시를 발표했다는 이유로 정부에 연행되어 수일 만에 석방된다. 그해 전주고교를 떠나 김제고등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했으며, 1967년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전라북도 지부장을 역임했다. 1964년에 전주상업고등학교로 부임해 1972년 8월 정년까지 재직했다. 그는 수필 <병상의 이 여름>(서울신문, 1974. 7. 4)을 마지막으로 집필, 7월 6일 영면했다.

주요 저서로는 시집 5권과 이병기와 공저한 ≪명시조 감상≫(박영사, 1958), ≪한국 시인 전집≫(신구문화사, 1959), 번역서 ≪중국 시집≫(정양사, 1954) 등이 있다. 이외에 유고 수필집으로 ≪난초 잎에 어둠이 내리면≫(지식산업사, 1974), 유고 시집 ≪내 노래하고 싶은 것은≫(창작과비평사, 2007)이 있다. 1958년 전라북도문화상, 1968년 한국문학상, 1973년 제5회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