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비아 수수께끼

이진희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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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4/05/09
Pages/Weight/Size 120*188*20mm
ISBN 9788966550401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불완전한 세계의 괴물을 사랑한 시인

2006년 계간 『문학수첩』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이진희 시인의 첫 시집이다. 이진희 시인의 첫 시집으로 들어서는 입구에서 우리는 먼저 괴물과 마주쳐야 한다. 괴물은 인간과 세계의 이면에서 끊임없이 인간과 세계에 존재론적 위해를 가하기 위해 태어난 (비)존재이다. 이 세계에서 차마 마주하고 싶지 않은 실재(괴물)가 우리에게 불쑥 얼굴을 내밀고 인간과 세계에 대해 반성과 회의를 요구하고 있는 셈이다.

시인이 속한 세계는 “확고한 신념이 불러일으키는/ 오류, 광기, 맹목을 회의하지 않는 세계”이다. “올바른 식생활법과 그에 따른 필수불가결한 예절과 힘을 전파”하기 위해 “지도의 불확실한 지점에 폭탄을 떨어뜨리는 일쯤이야”(「탄생 기념일」)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세계이다. “어떤 A들을 섭렵하고는 그들을 형편없는 a로 치부”(「a」)하는 대문자 A로 대표되는 폭력적인 성장과 차별의 세계이며, “고쳐 적을 수 없는 불투명한 과거와/ 그리고 미리 맛볼 길 없는 명백한 미래에 자리한/ 것들이 아닌 지금”(「소년에 대한 열망」)처럼 출구 없는 세계이다.

시인의 괴물은 바로 이러한 세계의 맨얼굴이자 그 세계에 반성과 회의를 요구하는 존재이다. 이진희의 시는 자신이든, 인간이든, 세계든 그들을 진정으로 사랑하기 위해 부정에 부정을 거듭하며 씌어지고 있다.
Contents
시인의 말 5


제1부

종소리 12
나의 쓸모 14
와흘 17
적과 친구 20
나르시시스트 수업 22
봄날의 어느 푸른 당나귀 꿈 25
설탕단지 28
사람의 학교 30
흐르고 있었다 32
실비아 수수께끼 34
나와 상관없이 37
저 구름 멀리 흘러가는 곳 40
프랑켄슈타인 42
어디나 천사들이 44

제2부

딸기밭 48
불완전한 선희 50
400번의 구타 53
길쭉해지는 탁자 56
도마뱀 수프 58
그레텔, 그레텔 60
텅 62
나무는 겨울에 뜨겁다 64
집으로 66
황금 새장이 있는 방 68
불쑥 70
페리호 72
안개 아침 74
수용소 76

제3부

마늘 80
보리죽의 시간 82
Y에게 85
엄마는 얼룩소 88
탄생 기념일 91
타원 94
호두 96
천사들 97
a 100
메리 셀레스테 103
소년에 대한 열망 106
크고 검은 구두를 신은 소년 108
계몽이란 무엇일까 110
거울의 이면 112

제4부

우리는 노래방에 노래 부르러 가지 않는다 116
타조 118
루미놀 120
어떤 꽃나무 소묘 122
피리 소리 124
전갈 126
햇빛 자물쇠 128
너무 이른, 130
청색 대문 133
그리고 아무도 없었는데 136
사춘기 138
요, 요구르트 140
자전거를 타자 142
코끼리 천체 144


해설 | 괴물의 발견 | 김근 147
Author
이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