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공무원이 한국 사회의 마초 문화를 낱낱히 파헤치고, 그 대안을 제시한 책이다. 지난 20세기 한국 남자들은 앞만 보고 주변을 돌아보지 않는 성장형 남자로 살았다. 그러나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그들은 주변을 돌아볼 여유를 가질 수 없었고, 과도한 업무에 따르는 스트레스를 건전하게 해소할 수 있는 문화를 갖추지 못했다. 많은 시간을 직장에서 보내는 그들이 빠른 시간 안에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술과 여자를 탐닉하는 것 말고는 없었다.
그러나 이제 시대가 달라졌다. 자신과 주변에 대한 사색이 필요한 시대인 21세기에는 '남자는 남자다워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통하지 않는다. 저자는 18년간의 공직생활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겪은 경험과 조사를 통해 고립된 문화,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문화를 유지하려는 남자들을 통렬하게 비판함과 동시에 아름다운 인생 후반을 위한 진심어린 조언을 건넨다. 그리고 마초적이고 자신들의 세계에 틀어박혀 있던 남자로부터 문화와 인생을 음미하는 신꽃중년이 될 것을 제안하며, 외적인 화려함보다 내적 충만함을 얻을 것을 강조한다. 그러기 위해서 그는 ‘당당하게 쩨쩨’하라고 말한다.
Contents
01 | 한국 남자, 그들은 누구인가?
남자의 두 얼굴
많은 것을 이뤘으나 모든 것을 잃어버린 남자들|덫에 걸린 남자들|유리천장의 비밀|
유혹의 종말|벌거벗은 남자들
스트레스 과잉 사회
욕망의 모라토리엄|달리는 인생|혀 끝의 남자|고단한 1인분의 삶
최후의 아들
쇠할수록 성하는 것
02 | 술로 통하는 남자들
정글의 법칙
술에 빠진 남자들|술 권하는 사회|주량은 또 하나의 학벌|술자리, 그 승부의 세계|
술 한잔의 뜨거운 위로|술자리의 정치학
술로 다져진 남자들
수컷들의 세계|술자리 마피아|욕망의 폭발|술자리의 2등 시민|폭탄주란 무엇인가|야만의 서글픈 기원
술이 남긴 풍경들
술자리로 놓치는 것들|술자리가 남긴 것들|외면할 수 없는 진실
03 | 발정 난 사회
밤의 비행자들
메이드 인 맨|섹스에 미친 존재들|하룻밤 본능|‘일일 여자 총량제’
남자의 가면과 진실
유전유녀有錢有女 유권유녀有權有女|대한민국은 性 공화국|집 밖의 섹스|
성형공화국, 성형해야 한다|노인과 청소년을 어찌하랴
04 | 진화하지 않는 남자들
남자다움의 함정
남자의 탄생|질주하는 남자들|남자로 사는 것에 대하여
술과 여자로의 질주
잘못의 회귀
남자의 모순
여자는 모르는 남자의 진짜 속마음
욕망의 생태계
남자는 어디로 가는가
05 | 여자의 반격
오래된 미래
100년이 지나도
공부하는 여자
알파걸이 나타났다
대화의 힘
근육보다는 수다
무너지는 결혼의 신화
결혼이란 불공정 거래
아줌마의 힘
어디서나 당당하게
06 | 흔들거나 섞거나
변화의 시작
남자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결혼을 흔든다면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지금은 ‘여자’를 배울 시간|성곽에서 나온 남자|쩨쩨한 남자|소설 읽는 남자|
유전자의 배신|음식 남자|웃기는 남자
진짜 사나이가 온다
고립은 두렵지 않다|생각의 비빔밥
글을 마치며 남자를 위하여
주註
Author
이진수
그는 수도권의 한 기초자치단체에 재직 중이다. 책과 커피를 좋아한다. 퇴근 후나 주말이면 커피숍에 들린다. 지나치리만큼 조용한 일상을 보내지만 무언가 변화가 일어나기를 바란다. 인류가 사는 방식이나 생각하는 태도에 있어서. 몇 년 전 『남자가 남자에게』를 출판했다.
그는 수도권의 한 기초자치단체에 재직 중이다. 책과 커피를 좋아한다. 퇴근 후나 주말이면 커피숍에 들린다. 지나치리만큼 조용한 일상을 보내지만 무언가 변화가 일어나기를 바란다. 인류가 사는 방식이나 생각하는 태도에 있어서. 몇 년 전 『남자가 남자에게』를 출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