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깍. 딸깍. 스르륵 ─ 베틀이 박자에 맞춰 움직이고 실들이 갖가지 색으로 밝게 빛나며 베 짜기가 시작됩니다. 할머니는 소녀에게 수천 년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옷감 짜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인류 문명과 함께 수천 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베틀의 역사가 소녀에게 전해집니다. 중국의 비단, 이집트의 리넨, 이베리아반도의 카펫……. 그 사회의 문화에 따라 갖가지 천이 태어나고 천이 역사를 바꾸기도 했습니다. 아이는 대대로 옷감을 짜 온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며 과거에 접속하고 미래에 대한 꿈을 갖습니다. 베틀의 노래는 우리가 아직 짜이는 중이지만 유산과 전통으로 서로 얽힌 독특하고 풍부하고 아름다운 양탄자와 같은 존재라는 사실을 가르쳐줍니다.
『베를 짜다 삶을 엮다』는 옷감 짜기라는오래된 예술을 기념하는 것이며 우리가 모두 서로 연결된 존재라는 사실에 대한 고찰입니다. 책의 예술성 넘치는 서사는 사람들이 서로 엮여 있는 것처럼 기술적 기교, 문화적 전통의 실들을 엮어 한 폭의 빛나는 커다란 그림으로 그려 냈습니다. 2023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라가치상 논픽션 부문 멘션 선정작.
Author
케이티 호우스,디나라 미르탈리포바,남은주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그림책, 챕터북, 소설을 씁니다. 케이티는 예전엔 뇌를 다친 사람들이 다시 잘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물리 치료사였다가 어린이 책 작가가 됐습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벅스 카운티에서 남편과 함께 활자라면 뭐든 읽어 치우는 아이 셋을 키우고 있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그림책, 챕터북, 소설을 씁니다. 케이티는 예전엔 뇌를 다친 사람들이 다시 잘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물리 치료사였다가 어린이 책 작가가 됐습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벅스 카운티에서 남편과 함께 활자라면 뭐든 읽어 치우는 아이 셋을 키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