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명한 기억 과학자인 헤르만 에빙하우스가 남긴 말 가운데 "심리학의 과거는 길지만 역사는 짧다."라는 말이 자주 인용되곤 한다. 실제로 인류는 아주 오래전부터 오늘날 우리가 심리학이라고 부르는 다양한 개념과 행태를 숙고해 왔다. 이에 비해 심리학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려는 노력을 진행한 것은 최근 150년에 불과하다. 현대 심리학은 과학인 동시에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서 사람들이 동시대 사회의 온갖 요구에 대처하면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도와주는 전문 지식이기도 하다. 이러한 심리학은 이런 이원적인 성격 덕분에 오늘날 우리 삶의 모든 부분과 맞닿아 있는 풍성하고 가치 있는 주제가 되었다.
이 책은 몇 세기 동안 등장한 심리학 개념과 그 배후에 존재하는 사람들에 관한 책이다. 이 책에서는 세계 최고의 사상가들이 이 주제와 관련해 어떤 말을 하고 어떤 글을 썼는지 살펴볼 것이다. 미국의 철학자이자 심리학자인 윌리엄 제임스는 《심리학의 원리》(1890)라는 책을 쓰느라 자그마치 12년이란 시간을 쏟은 직후 감정이 격해진 상태로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 "심리학은 사람들이 알고자 하는 모든 것이 전부 그 주제와 무관한 곳에 존재하는 지긋지긋한 학문"이라고 쓰기도 했다.
심리학은 모든 과학이나 전문 분야 중에서도 가장 복잡한 축에 속한다. 언뜻 보기에는 모든 진리에 직관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상식적인 문제나 일반적인 지식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겉보기에는 상식 같으나 실은 다양한 지식이 있어야 하고 세부적인 부분에서 미묘한 차이가 많은 과학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c. 10,000 BCE 샤머니즘
c. 6500 BCE 관거술
c. 5000 BCE 수상술
c. 700 BCE 심리 점성술
c. 528 BCE 부처의 사성제
c. 500 BCE 유교 심리학
c. 350 BCE 아리스토텔레스의《영혼론》
c. 350 BCE 아스클레피오스와 치료 기술
c. 200 BCE 〈바가바드 기타〉
160 4체액설
900 《몸과 영혼을 위한 자양물》
1025 《의학전범》
1357 베들럼
1489 신경과학을 연구한 다빈치
1506 ‘심리학’이라는 용어
1517 프로테스탄트적 자아
1538 《영혼과 생명》
1580 몽테뉴의《수상록》
1621 《우울의 해부》
1637 심신이원론
1651 《리바이어던》
1664 《뇌 해부학》
1690 백지상태
1719 친숙함과 소설
1747 《인간 기계론》
1759 《도덕감정론》
1762 루소의 자연인
1766 최면술
1775 관상학
1781 칸트: 심리학도 과학인가?
1788 도덕 치료
1801 아베롱의 야생아 빅토르
1811 벨-마장디 법칙
1832 미국으로 건너간 골상학
1834 최소 식별 차이(JND)
1835 도덕적 광기(정신병질)
1838 뮌하우젠 증후군
1840 유치원
1843 기계도 생각할 수 있을까?
1848 피니어스 게이지의 기묘한 사건
1851 순환정신이상
1859 정신 치유
1859 《종의 기원》
1861 뇌의 기능 분화
1866 다운증후군
1867 안면실인증
1867 감각 생리학
1871 공감각
1872 환상지통
1874 선천성 대 후천성
1874 실험 심리학
1877 유아 전기
1879 심리 시간 측정
1880 안나 O.
1885 투렛 증후군
1885 다중 인격 장애
1886 히스테리
1886 실험 최면학
1886 《성의 정신병리학》
1890 《심리학 원리》
1890 심리검사
1892 미국심리학회
1896 기능 심리학
1897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1898 토러스 해협 탐험
1898 퍼즐 상자
1899 펠먼식 기억법
1899 정신 분석
1900 《꿈의 해석》
1902 증언 심리학
1903 정신 기법
1903 고전적 조건형성
1904 청소년기
1904 문화 연관 증후군
1905 성 심리 발달
1905 비네-시몽 지능검사
1906 임마누엘 운동
1907 출생 순서
1907 열등감
1907 카사 데이 밤비니
1908 여키스-도슨 법칙
1908 정신 분열증
1909 유인원과 언어
1911 음악 심리학
1912 게슈탈트 심리학
1912 실험 신경증
1912 우생학과 지능
1913 융 심리학
1913 거짓말 탐지기
1913 행동주의
1914 변이성 가설
1915 셸쇼크
1915 인도의 현대 심리학
1918 미국의 정신 질환 분류(DSM)
1921 군대 지능검사와 인종 차별
1921 투영 검사(로르샤흐 잉크 얼룩 검사)
1921 신경 전달
1922 여성 심리학
1923 카그라스 증후군
1924 《한 다스로 더 싸게》
1924 뇌 영상법
1925 체형
1926 발생적 인식론
1927 성장 연구
1927 호손 효과
1927 자이가르닉 효과
1928 문화 상대주의
1929 실험용 흰 쥐(신행동주의)
1930 스키너 상자
1931 미각이 발달한 사람
1932 기억과 망각
1933 마리엔살 연구
1934 원형
1934 근접 발달 영역
1935 주제 통각 검사(TAT)
1935 정신 외과술
1935 심리적 생활공간
1936 방어 기제
1936 [B = f(P, E)] = 생활공간
1937 감각 차단
1937 튜링 기계
1938 에임즈 룸
1938 전기 충격 요법
1939 심신 의학
1939 《유기체》(몸과 마음)
1939 웩슬러-벨뷰 지능검사
1939 《좌절과 공격성》
1940 미네소타 다면적 인성 검사(MMPI)
1941 정신 에너지 방출(대뇌피질 자극)
1942 행동 유전학
1943 사이버네틱스
1943 인형 연구
1943 욕구 단계설
1943 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MBTI)
1943 자폐증
1944 《성격과 행동 장애》
1944 성 역할
1945 성장 부진
1946 로고테라피
1947 내담자 중심 치료
1948 자기 충족 예언
1948 신경가소성
1948~1953 킨제이 보고서
1949 5대 성격 요인
1949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1950 스트레스
1950 항불안제
1950 정체성 위기
1950 《권위주의적 성격》
1950 가족 치료
1950 세뇌
1951 게슈탈트 치료
1951 순응과 독립
1952 《솔로몬 왕의 반지》
1952 항정신병 치료제
1952 《진보하는 삶》
1953 H. M.의 사례
1953 칵테일파티 효과
1953 렘 수면
1954 쾌락과 고통 중추
1954 접촉 가설
1954 로버스 동굴(집단 내 갈등)
1954 학습 기계
1955 인지 치료
1955 플라세보 효과
1956 단기 기억
1956 이중 구속 이론
1956 논리 이론가
1957 항우울제
1957 인지 부조화
1957 《심리학의 시대》
1957 잠재 지각
1957 동성애는 병이 아니다
1958 기본적 귀인 오류
1958 (대리) 모성애
1958 도덕성 발달
1958 적합한 자질 선택
1958 체계적 둔감화
1959 A형 성격
1959 《자아연출의 사회학》
1960 번아웃
1960 시각 절벽
1960 인지연구센터
1961 풍요로운 환경
1961 토큰 경제
1961 바이오피드백
1961 보보 인형(관찰 학습)
1961 인본주의 심리학
1962 분리 뇌 연구
1963 《여성의 신비》
1963 성 정체성
1963 복종
1964 방관자 효과
1965 헤드 스타트
1965 언어 습득 장치
1966 《인간의 성적 반응》
1967 심리학과 사회 정의
1968 트랜스퍼스널 심리학
1969 애착 이론
1969 기묘한 상황
1969 상실 치유의 5단계
1969 성공 공포
1970 흑인 심리학
1970 BITCH 테스트
1970 《무의식의 발견》
1971 스탠퍼드 감옥 실험
1971 보편적인 감정 표현
1971 《자유와 존엄을 넘어》
1972 기억 처리 수준 모델
1972 《여성과 광기》
1972 “정신병원에서 제정신으로 지내기”
1973 탄력성
1974 불확실한 상황에서의 판단
1974 양성성 측정
1975 정신신경 면역학
1975 학습된 무력감
1975 필리핀 토착 심리학
1977 건강의 생물심리사회 모델
1977 성인 인지 단계
1978 인생 주기론
1978 황금 새장
1978 마음 이론
1979 생태학적 체계 이론
1979 사회 정체성 이론
1979 인내력
1980 양육-과업 리더십 모델
1980 DSM-III
1980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1981 《신앙의 발달 단계》
1982 《다른 목소리로》
1983 다중 지능
1984 플린 효과
1986 접촉 요법
1986 사랑의 삼각형 이론
1989 해방 심리학
1990 동물 매개 치료(AAT)
1990 몰입
1992 거울 뉴런
1992 사회적 개체발생
1993 정신신체의학
1994 오정보 효과
1995 인류의 루핑 효과
1995 고정관념 위협
1996 자율 관계적 자아
1996 《느끼는 뇌》
2000 배려와 친교
2000 긍정 심리학
2004 성인 모색기
2008 《성적 유동성》
2013 BRAIN 이니셔티브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