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과 박은식은 한말에 언론인으로 출발하여 상해 임시정부의 초대와 제2대 대통령으로 항일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민족 지도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승만(李承晩, 1875.3.26~1965.7.19)은 신문의 맹아기(萌芽期)에 기자로 활동하였고, 평생을 말과 글을 무기로 일제와 싸웠던 독립운동가, 정치인이면서 언론인이었다. 그는 질풍노도의 시대를 헤쳐 오면서 언론을 항일운동과 정치활동의 방편으로 활용하였다. 그의 무기는 언론이었다. 박은식(朴殷植 1859.9.30∼1925.11.1)은 이승만보다 먼저 태어났지만 언론활동은 약간 늦게 출발하였다. 사학자ㆍ언론인ㆍ독립운동가로 국내에서 언론을 통한 항일운동에 전념하다가 나라를 빼앗기자 러시아와 중국으로 떠돌면서도 역사책 집필과 언론활동을 통한 구국운동을 펼쳤다. 한말에는 언론활동을 경세학(經世學)으로 인식했다. 박은식도 그런 사람이었다. 이 두 사람의 업적을 통해 대통령과 언론의 관계를 유추해볼 수 있는 책이다.
Contents
이승만의 독립과 구국의 정치
1. 국제적인 독립운동가, 정치가
2. 한학과 배재학당의 서양식 교육
3. 신문발간 주도
4. 뎨국신문 주필
5. 옥중의 논설 집필과 저술
6. 독립운동가로서의 언론활동
7. 정치인으로서의 언론 정책
8. 언론인, 독립운동가, 정치인의 생애와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