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들레르가 쓴 프랑스의 화가 콩스탕탱 기스(Constantin Guys)의 평전. 예술작품의 아름다움이란 “영원하고 불변적인 요소와 상황적이고 가변적인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했던 보들레르는, 동시대성을 담아내는 작업을 한 콩스탕탱 기스를 세계인(homme du monde), 댄디(dandy)라고 칭한다. 보들레르가 보기에 런던과 파리의 따끈한, 더러는 은밀한 일상, 오리엔트의 전쟁과 그 속에서도 계속되는 삶을 실시간으로 포착한 기스의 소묘들이야말로 현대성이라는 단어에 더없이 어울리는 것이었다. 회화에 대한 보들레르의 비평을 읽다 보면, 다시 무명의 화가에 투영한 보들레르의 자화상과, 그의 예술관과 만나게 될 것이다.
Contents
Ⅰ. 아름다움, 유행, 그리고 행복
Ⅱ. 풍속의 스케치
Ⅲ. 예술가, 세계인, 군중의 인간 그리고 아이
Ⅳ. 현대성
Ⅴ. 기억의 예술
Ⅵ. 전쟁의 연대기
Ⅶ. 화려한 의식과 성대한 축제
Ⅷ. 군인
Ⅸ. 댄디
Ⅹ. 여자
?. 화장 예찬
?. 여자들과 창녀들
ⅩⅢ. 마차들
(해제) 보들레르의 도시 산보자: 그 영원성과 순간성의 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