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한 세상은 자꾸만 힘을 내라고 한다. 모두 병들었지만 아무도 아프지 않은 척 살아가도록 아픔을 허용하지 않는다. 나약한 거라고, 더 강해지라고. 세상살이는 원래 그런 거라고. 하지만 우리 마음은 안다. 더는 쥐어짤 수 없다는 것을. 무언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더는 누군가의 들러리로 살 수 없다는 것을.
그럴 때 우리는 자신에게 묻게 된다. 사회적 성공, 직업적 성취, 더 나은 삶. 그것을 향하는 길이 더 이상 보이지 않을 때에도 우리는 여전히 가치 있는 존재인지. 이 막막함 속에서도 나를 나로 살게 해주는 것이 무엇인지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삶의 지금 이 순간들을 긍정할 수 있는 마음의 힘은 어디에서 오는지를.
이 책은 세상의 정답에 굴복하지 않도록, 무례한 사람들에게 단호히 선을 긋도록, 착한척 괜찮은 척 타인을 배려하기위해 나를 잃어가지 않도록, 나를 잘 몰라 실수한 기억들을 긍정적으로 대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나는 왜 쉽게 상처받는지, 어디로 가야할지, 나는 왜 날 잘 모르는지 스스로를 몰아세우는 게 아니라, 삶은 내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일 때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Contents
프롤로그
저는 정신과 의사입니다.
1. 부서진 마음은 정답을 알면서도 고르지 못한다.
그토록 어리석었던 그때의 나에게
- 마음이 부서져 본 적이 있나요?(치유될 수없는 상처들)
- 가혹한 어린 시절, 그것을 대하는 두 가지 태도(자기분열)
-내게 절실했던 것들을 잃고 난 뒤 (내재화와 성장)
- 당신, 스스로를 벌주고 있군요.(외상기억의 극복)
- 분노를 놓지 못하는 당신에게 (분노가 앗아가는 것들)
2. 불쾌한 삶에는 늘 내가 없었다.
더는 괜찮지 않다고 내 마음이 신호를 보낼 때
- 나를 나이게 하는 것(참다운 자아)
- 사랑받고 싶은 갈망을 사랑한다. (자기애와 불안)
- 꼬리칸도 괜찮다는 거짓위로에 속는 당신(당연한 것들로부터의 해방)
- 악마의 선택이 옳은 이유(소외감과 뇌)
- 행복을 연기할 때 잃게 되는 것(자기기만)
3. 우리는 절대 서로 닿지 못한다.
마음과 마음이 닿아도 끝내 이해할 수 없는 영역
- 우리 뇌는 어떤 정보를 인간으로 인식할까?(디지털 시대의 관계)
- 대화, 터무니없이 불완전한 통신(연결의 힘)
- 나는 내 상처의 피해자이기만 할까?(자기모순)
- 독이 되는 인간은 원하는 말을 듣고 싶어 한다.(언어와 마음의 간격)
- 마음과 마음이 닿아도 끝내 이해할 수 없는 영역(정서적 독립)
4. 노력해도 되돌릴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식어가는 감정을 막으려 몸부림치지 말 것
- 네가 나를 떠난 건 옳았다.(감정적 기억)
- 가장 화가 나는 건, 그런 놈을 사랑했던 내 자신?(편도와 해마)
- 지워지지 않는 기억들이 보내는 시그널(기억의 사후성)
-시간의 방식, 공간의 방식(사랑과 뇌)
5. 약한 게 아니라 아팠던 것이다.
당연했지만 내게는 주어지지 않은 것들에게
-당연했지만 내게는 주어지지 않았던, (결핍과 존재)
- 품격, 어떤 순간에도 나다울 것(상실에 대처하는 자세)
- 상처, 우리에게 마음이 있다는 증거(마음 형상화해서 다루기)
-지금이 얼마나 아프고 아름다운지 기억할 수 있기를(작품이 된 순간)
Author
권순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분당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의미기억망 데이터베이스 및 단어추출 알고리듬 개발, 치매 환자의 인지재활 훈련 및 평가 어플리케이션 개발 등에 참여하였다.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정신건강의학과장 및 치매전문센터장으로 재직하였다. 현 인천세종병원 정신건강의학과장 및 치매전문 인지재활센터장이다.
평소 영화와 고전소설을 즐겨보며 예술 매체에 담긴 여러 작가 및 감독들의 인간에 대한 뛰어난 통찰에 감탄하던 중, 이러한 통찰이 정신적 문제로 힘들어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였다. 사람들이 받는 다양한 도전과 이에 대한 극복 방식들을 정신의학적으로 풀어내고, 이를 통해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여러 사람들이 당면하는 정신적 문제를 위로하고, 지지하고자 글을 쓰기 시작하였다.
정신의학의 이론과 연구들이 필요한 사람의 곁에 쉽게 전해질 수 있도록 정신의학신문 <영화 속 마음을 읽다>를 시작으로 다양한 매체에 기고 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는 EBS FM 라디오<이희경의 오천만의 생활경제>의 수요일 코너인 <마음상담소>를 통해 매주 청취자들과 함께 하고 있다. 저서로는 <약한 게 아니라 아팠던 것이다>가 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분당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의미기억망 데이터베이스 및 단어추출 알고리듬 개발, 치매 환자의 인지재활 훈련 및 평가 어플리케이션 개발 등에 참여하였다.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정신건강의학과장 및 치매전문센터장으로 재직하였다. 현 인천세종병원 정신건강의학과장 및 치매전문 인지재활센터장이다.
평소 영화와 고전소설을 즐겨보며 예술 매체에 담긴 여러 작가 및 감독들의 인간에 대한 뛰어난 통찰에 감탄하던 중, 이러한 통찰이 정신적 문제로 힘들어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였다. 사람들이 받는 다양한 도전과 이에 대한 극복 방식들을 정신의학적으로 풀어내고, 이를 통해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여러 사람들이 당면하는 정신적 문제를 위로하고, 지지하고자 글을 쓰기 시작하였다.
정신의학의 이론과 연구들이 필요한 사람의 곁에 쉽게 전해질 수 있도록 정신의학신문 <영화 속 마음을 읽다>를 시작으로 다양한 매체에 기고 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는 EBS FM 라디오<이희경의 오천만의 생활경제>의 수요일 코너인 <마음상담소>를 통해 매주 청취자들과 함께 하고 있다. 저서로는 <약한 게 아니라 아팠던 것이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