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입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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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8/26
Pages/Weight/Size 152*225*20mm
ISBN 9788965113973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Description
두 번째 입맞춤(第二の接吻)」은 「신주후진(?珠夫人)」을 뛰어넘는 명작으로, 연애, 격투, 살인사건과 모든 엔터테인먼트의 요소를 지니고 있는 기쿠치 간(菊池?)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여주인공 야마노우치 시즈코(山?倭文子)는 천애 고아로, 큰 외삼촌인 가와나베 소타로(川?宗太?)에게 몸을 의탁해 성장했다. 가와나베 소타로 집에는 무라카와 사다오(村川貞夫)라는 수재에다 미남자인 청년이 기거하고 있었는데, 무라카와 사다오 역시 아버지가 죽은 후 가와나베 소타로에게 학비 지원에서 회사 취직까지 보살핌을 받고 있었다. 이렇게 같은 처지의 두 남녀 사이에 사랑이 싹트기 시작한다.

무라카와는 시즈코에게 사랑을 고백하기 위해 밤늦은 시각에 집 정원의 정자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한다. 그때 정자에 앉아있던 교코(시즈코의 외사촌)를 시즈코로 착각해 실수로 첫 번째 입맞춤을 하고 만다. 가와나베 소타로의 큰 딸인 교코는 키가 크고 날씬한, 겉으로는 전혀 손색이 없는 아름다운 처녀로 전부터 무라카와에게 연정을 품고 있었다. 뜻하지 않게 키스를 당한 교코는 반항도 하지 않고 무라카와에게 격렬한 입맞춤을 허락한다.

교코는 무라카와가 자신을 좋아해서 입맞춤을 한 것이라고 오해하고, 무라카와는 상대가 시즈코가 아닌 것에 크게 당황한다. 교코는 무라카와에게 결혼을 요구하며 아버지를 통해 혼담을 넣는 등 발 빠르게 행동한다. 무라카와는 시즈코를 만나 '사랑은 유일한 법이다'라며 자기가 진정 사랑하는 사람은 시즈코뿐임을 말한다. 시즈코는 함께 미래를 약속하자고 설득하는 무라카와의 말에도 자신의 처지와 교코의 무서움을 알기에 주저했지만, 차츰 무라카와의 말에 경도되어간다. 한편 교코는 자기를 피하는 무라카와에게 찾아가 그 이유를 묻고 그날의 오해를 듣게 된다. 좋아하는 사람이 따로 있다고 용서를 구하는 무라카와를 보면서도 자신은 무라카와를 진심으로 사랑하니 결혼해 달라고 간절히 부탁하며 두 번째 키스를 하자고 덤빈다.

“이봐요. 무라카와 씨, 나를 사랑해 주세요. 그리고 이번에는 내게 진짜 입맞춤을 해 주세요. 내게 두 번째 입맞춤을 해 주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라카와가 몇 번이고 용서해 달라고 빌며 거절하자, 교코는 저주와 복수의 말을 남기고 무라카와의 방을 박치고 나간다.

“내가 목숨을 걸어서도 시즈코를 당신의 것이 되게 하지 않을 테니까 그렇게 생각하세요. 나는 어떤 일을 해서라도 반드시 방해를 할 거예요. 어떤 치사한 짓이라도, 어떤 비열한 짓이라도, 어떤 야비한 짓이라도 해서 방해를 할 거예요. 나는 방해를 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해. 어떤 일이 있어도 반드시 방해를 할 거야.”
Contents
■ 저자 소개 _ 기쿠치 간(菊池?)
■ 역자 머리말
1. 술래잡기
2. 싹트기 시작하는 사랑
3. 최초의 입맞춤
4. 두 개의 혼담
5. 힐문
6. 저주
7. 쏟아져 내리는 꽃잎
8. 흉계
9. 하야마의 바다
10. 불청객
11. 결혼촉진운동
12. 생각지도 못한 죄
13. 어떤 결혼
14. 두 번째 입맞춤
Author
기쿠치 간,이성규,오현영
다이쇼(大正), 쇼와(昭和) 시대의 극작가, 소설가, 저널리스트. 아쿠타가와 류노스케(芥川龍之介), 구메 마사오(久米正雄) 등과 제3차, 제4차 『신사조(新思潮)』 동인. 소설에 『원수의 저편에(恩讐の彼方に)』, 『도주로의 사랑(藤十?の?)』, 『진주부인(?珠夫人)』, 희곡 『옥상의 광인(屋上の狂人)』, 『아버지 돌아오다(父?る)』 등이 있음. 문예가협회를 설립하고, 잡지 [문예춘추(文芸春秋)]를 창간하였으며, 아쿠타가와상(芥川賞)과 나오키상(直木賞), 기쿠치간상(菊池?賞)을 설치하였을 뿐 아니라, 다이에이(大映) 사장으로 영화사업에도 관여하는 등 ‘문단의 거물’로 불리었다. 조선과 관련해서는, 1920년대부터 [경성일보]에 자주 소개되었으며, 1930년 9월 남만주철도 초청 강연과 1940년 8월 ‘문예총후운동대강연회(文芸銃後運動大講演?)’를 위해 경성을 방문하였다. 1939년에는 ‘조선예술상’을 설치, 조선 문단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제2차세계대전 후에는 공직추방을 당한 상태에서 1948년 협심증으로 사망하였다.
다이쇼(大正), 쇼와(昭和) 시대의 극작가, 소설가, 저널리스트. 아쿠타가와 류노스케(芥川龍之介), 구메 마사오(久米正雄) 등과 제3차, 제4차 『신사조(新思潮)』 동인. 소설에 『원수의 저편에(恩讐の彼方に)』, 『도주로의 사랑(藤十?の?)』, 『진주부인(?珠夫人)』, 희곡 『옥상의 광인(屋上の狂人)』, 『아버지 돌아오다(父?る)』 등이 있음. 문예가협회를 설립하고, 잡지 [문예춘추(文芸春秋)]를 창간하였으며, 아쿠타가와상(芥川賞)과 나오키상(直木賞), 기쿠치간상(菊池?賞)을 설치하였을 뿐 아니라, 다이에이(大映) 사장으로 영화사업에도 관여하는 등 ‘문단의 거물’로 불리었다. 조선과 관련해서는, 1920년대부터 [경성일보]에 자주 소개되었으며, 1930년 9월 남만주철도 초청 강연과 1940년 8월 ‘문예총후운동대강연회(文芸銃後運動大講演?)’를 위해 경성을 방문하였다. 1939년에는 ‘조선예술상’을 설치, 조선 문단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제2차세계대전 후에는 공직추방을 당한 상태에서 1948년 협심증으로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