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문화 답사기 신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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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2/07/25
Pages/Weight/Size 152*225*40mm
ISBN 9788964940730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섬이 보여주는 문화와 역사

「섬문화 답사기」시리즈의 두 번째 권인 『섬문화 답사기 신안편』이다. 1,004개의 섬을 거느린, 명실공히 ‘섬들의 왕국’이라 부를 수 있는 신안 지역은 섬의 가치를 둘러싼 ‘온고지신’, 과거를 돌아보며 21세기 섬이 품고 있는 새로운 가치를 일깨워준다는 면에서 [여수, 고흥편] 못지 않은 묵직한 중량감을 자랑한다. 일상과 비일상이 공존하는 섬의 과거와 현재를 씨줄로, 새로운 해양문화의 보고로서의 섬의 미래를 날줄로 촘촘하게 엮어냈을 뿐만 아니라 고전을 통해 섬의 기원까지를 탐색한 자료집으로서의 가치도 높다.

저자는 거칠고 모진 자연에 기꺼이 순응하고 자연의 리듬에 맞춰 살아가는 섬사람들의 삶과 역사를 조망하고, 전복 따고 미역 뜯는 공간을 ‘생태’와 ‘민주주의’라는 두 가지 시선으로 응시하고 있다. 지은이는 섬에 발을 디디면 맨 먼저 사람들을 살피고, 그들의 신산한 삶을, 그리고 지나온 시간과 다가올 시간을 꼼꼼히 스케치했다. 섬사람들이야말로 자연의 시간에 맞춰 살아가기, 말하자면 가장 지혜로운 인간의 생존방식을 무의식중에 실천하고 있음을 깨닫고 그들의 지혜에서 뭍과 뭍사람의 미래를 찾아낸 지은이는 섬이야말로 오래된 미래라고 말한다.

이 책은 또한 ‘섬들의 왕국’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많은 섬을 거느리고 있는 지역인 신안의 섬을 주유하는 데에 많은 지면을 할애한다. 지은이는 섬의 특징과 풍경에 오래전 과거와 오래되지 않은 과거, 그리고 현대사를 더하면서 감칠난 섬이야기를 풀어간다. 이순신이 셋째 아들 면의 부고를 전해듣고 통곡했던 역사적 공간으로도 유명한 장산도, 농구공 하나로 ‘반란’을 일으켰던 사치도 섬소년 농구단의 드라마틱한 스토리 등이 글읽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섬을 휴식공간으로 바라보든 미래의 가치로 바라보든, 『섬문화 답사기』는 섬과 뭍, 섬사람과 뭍의 독자들을 이어주는 튼실한 가교 역할을 오롯이 해내는 책이 될 것이다.
Contents
추천사 - 우리 민족의 향기로운 정신사 한 영역 | 한승원
지은이의 말 - 유배지에서 21세기 미래 가치의 땅으로

1부 | 신안군

신안군 흑산면
1 바람 타는 섬, 바람 읽는 사람들 | 흑산도
유배
2 제가 마을 머슴이에요 | 영산도
공도정책과 수토정책
3 놈이 없어요 | 대둔도
4 홍어로 한 시대, 우럭으로 다시 한 시대 | 다물도
5 물은 생명이다 | 장도(흑산면)
6 남자들이 없는 사흘간의 홍도여행 | 홍도
7 벼랑 끝에 선 마을 | 태도(상태도, 중태도, 하태도)
기상특보와 선박운항
8 물질로 먹고 살았제 | 만재도
9 망망대해에도 살 만한 섬이 있다 | 가거도
바다제비의 천국, 칠발도와 구굴도

신안군 비금면
10 하늘이 내린 ‘하얀 꽃’, 소금 피는 섬 | 비금도
우리나라 소금의 역사
11 ‘섬초’의 씨를 뿌리다 | 수치도, 상수치도

신안군 도초면
12 할멈 내 곧 가리다 | 도초도
13 홍어장수 문순득, 세상 밖으로 | 우이도
해양문학의 백미 ‘표해록’
14 작은 폐교에서 희망을 보다 | 소우이도(동리, 서리)
15 미래의 보물섬을 꿈꾼다 | 죽도

신안군 하의면
16 전라도 속의 작은 전라도 | 하의도
하의3도 농지탈환운동사
17 선창에서 신선놀음에 빠지다 | 신도
18 노부부와 할머니 두 분이 사는 섬 | 장재도
19 할머니, 큰소리를 치다 | 능산도
20 큰 바다 한가운데 높직한 산이 우뚝 | 대야도
21 개도 표 한 장 주세요 | 개도
22 김포자는 내일을 낳고 | 문병도
23 낙지잡이 고수, 봄비에 잠이 들다 | 장병도
24 갯벌이 좋은 팔구포의 관문 | 옥도

신안군 신의면
25 섬사람과 간을 맞추다 | 신의도
26 멈춰버린 시간 | 평사도
27 술 한잔 먹고 귀싸대기 맞다 | 기도

신안군 장산면
28 충무공, 통곡하다 | 장산도
29 독살을 만나다 | 막금도
30 여행가방과 경운기 | 마진도
31 사람만 섬 주인인가 | 백야도
32 징한 세상 살았제 | 율도

신안군 안좌면
33 섬사람은 바람을 읽는다 | 안좌도
다도해의 생활문화 ‘우실’
34 우리 애들은 굴회를 한 주먹씩 먹어 | 부소도
35 비구와 비구니의 ‘뻘’짓 | 박지도
36 오지랖 넓은 어촌계장을 만나다 | 반월도
37 소금 한 가마 주고 담배 한 갑도 못 샀어 | 자라도
38 섬개구리의 반란 | 사치도

신안군 팔금면
39 여덟 섬이 모였다 | 팔금도
40 삶에 노두를 놓다 | 거문도, 매도, 거사도

신안군 암태면
41 섬사람들 기골이 장대한 이유가 있었다 | 암태도
42 있을 건 다 있고, 없을 건 없는 섬 | 추포도
43 명절이면 섬도깨비가 춤을 춘다 | 당사도, 초란도

신안군 자은면
44 모래밭에 농사를 짓다 | 자은도

신안군 압해면
45 자동차길이 뚫리고 바닷길도 열렸다 | 압해도
토지무상양도투쟁
46 왕산성은 누가 쌓았을까 | 고이도
47 ‘돈섬’의 영화는 덧없고 | 가란도
48 그 섬에 매화꽃이 피었을까 | 매화도
49 거스를 수 없는 자연의 시간 | 마산도, 황마도
50 주민들은 모두 뱃사공이다 | 효지도

신안군 증도면
51 천일염과 갯벌이 있어 행복하다 | 증도
갯벌천일염, 식탁에 오르다
52 꽃처럼 피어난 섬 속의 섬 | 화도
53 희망의 노두길을 걷다 | 병풍도
54 퉁게야 미안하구나 | 대기점도
55 한 마을 세 섬살이 | 소기점도, 소악도
해양보호구역과 습지보호지역
염전 다도해 유네스코생물권보전지역
증도갯벌, 람사르 습지로 지정

신안군 임자면
56 새우 싣고 소금 싣고, 봄바람이 불어온다 | 화도
민어잡이와 주목망
57 집보다 ‘배’가 더 많은 작은 섬 | 재원도
58 물이 좋은 섬 | 수도

신안군 지도읍
59 갯벌에 기대어 살다 | 지도
60 ‘지도병치’라고 해야 팔려요 | 송도
61 달밤에 낙지주낙 | 선도
62 증도와 지도 사이, 징검다리 섬 | 사옥도
63 물길이 막혀 어장을 잃다 | 어의도
64 ‘돈섬’이라면 믿겠는가 | 포작도(대포작도, 소포작도)

2부 |목포시, 무안군

목포시
65 섣달그믐에 바람이 불다 | 율도, 장좌도
66 아름다운 사랑의 섬 | 외달도
67 갯벌에 묻힌 기록을 찾다 | 달리도
68 목포에서 고하도 채소 먹지 않고 큰 사람 나와봐 | 고하도, 허사도

무안군
69 세발낙지의 본향, 꿈여울 | 탄도
편집자의 변
부록
Author
김준
전남 곡성 산골 마을에서 태어나 중학교를 졸업하고 광주로 이사를 했다. 광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대학시절 답사를 다니면서다. 광주와 전남은 물론 전북까지 오가며 역사, 문화, 생태 그리고 사람들의 일상에 관심을 가졌다. 1990년대 지역신문에 광주와 전남의 이야기를 인물과 사회운동 중심으로 연재하면서 지역 근현대사와 생활사에 깊이 천착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남대학교 사회학과에 입학했다. 병역을 마치고 동 대학원에 진학해 사회사, 미시사, 지역사에 관심을 가졌다. 농촌과 농민운동 연구로 석사학위를 마친 후 어촌 공동체를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도서문화연구원에서 10여 년 동안 연구교수로 있으면서 섬 문화·어촌 공동체·갯벌 문화 등을 연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어촌 사회학의 연구 대상과 방법을 찾고자 했다. 2008년부터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으로 섬·어촌·문화·관광 관련 정책을 발굴하며, 섬과 갯벌의 가치를 사람들과 나누는 글을 쓰고 있다. 또 슬로피시 운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30여 년을 섬과 바다를 배회한 것은 섬살이와 갯살림에서 오래된 미래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에서다.

그 과정에서 『바닷마을 인문학』(2020년 우수환경도서), 『한국 어촌 사회학』, 『섬:살이』, 『물고기가 왜?』(2016년 우수환경도서, 2017년 책따세 추천도서), 『어떤 소금을 먹을까?』(2014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 권장하고 사람에 취하도서, 2014년 한국과학창의재단 우수과학도서), 『대한민국 갯벌 문화 사전』, 『김준의 갯벌 이야기』, 『바다에 취는 섬 여행』, 『새만금은 갯벌이다』, 『갯벌을 가다』, 『섬문화 답사기』(전5권), 『바다맛 기행』(전3권) 등의 책을 펴냈다. 또 바다와 갯벌 냄새가 물씬 나는 ‘섬과 여성’, ‘바닷물 백 바가지 소금 한 줌’, ‘갯살림을 하다’, ‘소금밭에 머물다’ 등 해양 문화 사진전을 열기도 했다. 지금도 갯벌과 바다, 섬과 어촌을 찾고 그 가치를 기록하고 있다.
전남 곡성 산골 마을에서 태어나 중학교를 졸업하고 광주로 이사를 했다. 광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대학시절 답사를 다니면서다. 광주와 전남은 물론 전북까지 오가며 역사, 문화, 생태 그리고 사람들의 일상에 관심을 가졌다. 1990년대 지역신문에 광주와 전남의 이야기를 인물과 사회운동 중심으로 연재하면서 지역 근현대사와 생활사에 깊이 천착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남대학교 사회학과에 입학했다. 병역을 마치고 동 대학원에 진학해 사회사, 미시사, 지역사에 관심을 가졌다. 농촌과 농민운동 연구로 석사학위를 마친 후 어촌 공동체를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도서문화연구원에서 10여 년 동안 연구교수로 있으면서 섬 문화·어촌 공동체·갯벌 문화 등을 연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어촌 사회학의 연구 대상과 방법을 찾고자 했다. 2008년부터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으로 섬·어촌·문화·관광 관련 정책을 발굴하며, 섬과 갯벌의 가치를 사람들과 나누는 글을 쓰고 있다. 또 슬로피시 운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30여 년을 섬과 바다를 배회한 것은 섬살이와 갯살림에서 오래된 미래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에서다.

그 과정에서 『바닷마을 인문학』(2020년 우수환경도서), 『한국 어촌 사회학』, 『섬:살이』, 『물고기가 왜?』(2016년 우수환경도서, 2017년 책따세 추천도서), 『어떤 소금을 먹을까?』(2014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 권장하고 사람에 취하도서, 2014년 한국과학창의재단 우수과학도서), 『대한민국 갯벌 문화 사전』, 『김준의 갯벌 이야기』, 『바다에 취는 섬 여행』, 『새만금은 갯벌이다』, 『갯벌을 가다』, 『섬문화 답사기』(전5권), 『바다맛 기행』(전3권) 등의 책을 펴냈다. 또 바다와 갯벌 냄새가 물씬 나는 ‘섬과 여성’, ‘바닷물 백 바가지 소금 한 줌’, ‘갯살림을 하다’, ‘소금밭에 머물다’ 등 해양 문화 사진전을 열기도 했다. 지금도 갯벌과 바다, 섬과 어촌을 찾고 그 가치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