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 강제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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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8/02/20
Pages/Weight/Size 153*225*20mm
ISBN 9788964620953
Categories 역사
Description
『조선인 강제 연행』은 1939년 9월부터 1945년 8월까지 이루어진 총력전체제하의 전시 노무동원을, 그 계획의 책정과정, 무모한 동원의 실태, 동원 속에서 일상화된 폭력, 그리고 동원체제의 붕괴까지 기본사료를 통해 총체적으로 포착하는 책이다.

조선인에 대한 전시 동원의 ‘강제성’과 ‘폭력성’ 문제에 대해, 저자는 ‘연행단계의 명확히 강제적인 전시 동원’에서 국가의 가해성을 찾아온 기존의 논의를 넘어 명확하게 “연행단계에서의 강제 유무가 문제가 아니라, 그후를 포함한 인권침해가 문제다”라고 말한다. 게다가 일본제국의 노무동원 정책은, 민중에게 현저한 인권침해를 초래했다는 의미에서도 그렇지만, 군수물자 증산과 전쟁 승리라는 일본제국의 목표에도 기여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실패한 정책이었다고. 그렇다면 이처럼 정책 전개가 파탄에 이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저자는 전시하 조선인 노무동원의 전모를 일곱 개의 장으로 그려낸다. 먼저 서장에서는 조선인 강제연행을 둘러싼 논의, 그리고 저자의 문제의식을 정리한다. 제1~5장에서는 조선인에 대한 노무동원 정책과 수행 실태, 거기서 생겨난 여러 문제, 그에 대한 대응 및 동시대의 논의 등을 시계열별로 정리한다. 제1장에서는 대량의 조선인을 노동자로 도입하게 되는 배경과 관련 논의를 바탕으로 1939년도에 어떤 방식으로 실행되었는지 알아본다. 제2장에서는 1941년 12월에 일본제국이 미·영과 전쟁을 시작하기 이전 시기에 주목해, 이미 조선에서도 노무수급이 매우 절박해진 상황이 포착되고, 일본 내지에서는 이미 시작된 조선인의 동원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며 의문시하는 목소리가 제기된 사실 등을 밝힌다. 제3장에서는 미·영과 전쟁을 시작한 일본제국이 조선인 노동력의 동원을 확대한 실태와, 그에 따라 확대된 모순에 대해 1942년도와 1943년도 시기를 살펴본다.

제4장에서는 노동력 고갈에도 불구하고 조선인 노무동원의 규모가 더욱 커지고, 원활한 동원을 위해 고안한 대책이 실질적으로는 기능하지 않았던 상황을 알아본다. 제5장에서는 전쟁이 끝나기 직전인 1945년도에 실시된 정책 자체가 파탄되어가는 과정을 그리면서, 일본제국의 패전 이후 상황도 함께 다룬다. 마지막으로 종장에서는 사료를 통해 드러난 사실에 입각해, 노무동원이 (일본제국의 신민으로서 일본인과 평등한 존재로 여겨졌어야 할) 조선인에 대한 인권침해를 수반한 이유와, 전쟁 수행을 위한 생산력 증강에도 보탬이 되지 않았던 정책이 실행된 이유, 그리고 조선인 강제연행을 통해 드러나는 당시 일본사회나 식민지 조선의 실태가 갖는 특징을 검토한다.
Contents
한국의 독자 여러분께
서문

서장 조선인 강제연행을 묻는 의미

제1장 입안 조사, 그리고 준비가 부족한 채로 시동
1. 식민지기의 조선사회와 인구이동
2. 노동력 부족에 관한 논의
3. 법령 정비와 동원계획의 수립
4. 노동자 확보와 처우 실태

제2장 ‘잉여’ 없는 노동력의 실정
1. 동원의 전개와 모순의 표출
2. 동원에 대한 우려와 이론異論

제3장 밀려드는 모순
1. 조선인 노무동원 제도의 재확립
2. 일본 내지의 동원시책
3. 곤란해지는 조선 내 인원 확보
4. 열악한 대우와 생산성의 저하

제4장 확대되는 사회적 동요와 동원 기피
1. 전황의 악화와 동원의 확대
2. 조선 내 징용 발동
3. 원호시책의 기능부전

제5장 정책의 파탄과 귀결
1. 본토 결전 준비와 계속되는 동원
2. 일본 패전 이후의 귀환과 잔류
3. 피해자와 가해자, 그후
종장 폭력과 혼란의 배경과 요인

후기
옮기고 나서: 제국의 구멍
주요 참고문헌
간략 연표
찾아보기
Author
도노무라 마사루,김철
1966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와세다대학 사회과학연구소 조수, 고려대학 민족문화연구원 객원연구원 등을 거쳐, 2007년부터 도쿄대학 대학원 총합?合문화연구과 준교수, 2015년부터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전공은 일본근대사. 주요 저서와 논문으로 『재일조선인 사회의 역사학적 연구―형성·구조·변용』, 『일본과 조선 비교·교류사 입문―근세, 근대, 그리고 현대』(공편), 「1940년대의 재일조선인과 일본인: 제국질서하의 다문화상황의 전개와 귀결」, 「식민지기에 있어서 재일조선인의 문화활동」, 「일본제국과 조선인의 이동―논의와 정책」, 「조선인 노동자의 ‘일본 내지 도항’ 재고―비준비형 이동·생활전략적 이동과 노동력 통제」 등이 있다.
1966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와세다대학 사회과학연구소 조수, 고려대학 민족문화연구원 객원연구원 등을 거쳐, 2007년부터 도쿄대학 대학원 총합?合문화연구과 준교수, 2015년부터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전공은 일본근대사. 주요 저서와 논문으로 『재일조선인 사회의 역사학적 연구―형성·구조·변용』, 『일본과 조선 비교·교류사 입문―근세, 근대, 그리고 현대』(공편), 「1940년대의 재일조선인과 일본인: 제국질서하의 다문화상황의 전개와 귀결」, 「식민지기에 있어서 재일조선인의 문화활동」, 「일본제국과 조선인의 이동―논의와 정책」, 「조선인 노동자의 ‘일본 내지 도항’ 재고―비준비형 이동·생활전략적 이동과 노동력 통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