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개신교는 메타버스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이고(신학) 또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목회)에 대한 15인의 신학자와 목회자의 글을 모아 펴냈다. 시대가 변했으니 그 시대를 선도해야 할 종교로서 기독교가 이를 적극 수용하고 더 나아가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는 의견부터 아직 섣부르다는 의견이나 종교의 영역은 세속의 영역과 다르니 별개이며 그저 지금 우리의 길을 계속 가야 한다는 의견까지 다양한 견해가 이 책에 담겨 있다. 사실 이 책을 기획한 편집자는 메타버스와 기독교의 관계를 굳이 한 방향의 의견으로 모으려고 하지 않았다. 이제 막 태동하기 시작한 새로운 세계에 대해 일선에 서 있는 신학자, 목회자들이 현재의 시점에서 어떻게 평가하며,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를 펼쳐보이고 싶은 의도였다.
그러나 한편 메타버스는 미래, 가상 세계의 이야기가 아닌 현재의 화두자 이미 실현되고 있는 현재진행형이다. 그것은 단지 선진 기술의 영역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고 3차원의 현재를 넘어서는 패러다임의 전환과 같은 새로운 현실이다. 이에 대해 종교, 기독교계, 한국 신학이 어떻게 평가하든, 기독교 교회들은 그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든 관계 없이 이미 기술적인 영역은 극히 당연하며, 실제 생활에서도 변화가 진행 중이다.
일반적으로 종교, 한정적으로 기독교는 초월의 영역에 속해 있다고 한다. 현실에 발을 딛고 사는 사람들이 믿고, 의지하며, 때로는 영성이나 미지의 세계의 메시지를 들을 수 있는 세계라고 한다. 한편 현실에 땅에 붙이고 있는 인간들의 지향성이지만 다른 한편 초현실의 세계로부터 오는 메타언어의 신의 계시라고도 한다. 그러면 그 메시지는 땅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이해되고 전해질 것인가. 메타버스 시대에서 신학과 목회를 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Contents
머리말
추천의 글
제1장 _ 메타버스 시대와 신학
4차 산업혁명과 메타버스의 문명사적 이해 _허호익
메타버스 시대의 메타 신학 _ 김상일
메타버스(metaverse) 시대의 소통 문제와 신학적 소회(素懷) _ 서정민
메타버스 시대와 신학의 과제 _ 박숭인
메타버스 시대의 신학 _ 이명권
제2장 _ 메타버스 시대에 목회하기
메타버스 시대의 목회 _ 윤사무엘
메타버스 시대의 교회, 예배 그리고 목회: 르네상스에서 인간지리학을 거쳐 신실존주의까지 _ 조은석
메타버스 시대의 신학과 목회를 묻기 전에 _ 이민형
코로나19, 메타버스와 한국교회의 신학적 반성 _ 박호용
꿈꾸는 자가 오는도다 _ 김치범
제3장 _ 메타버스 시대에 신학과 목회의 미래
메타버스 시대의 신학과 윤리 _ 강원돈
메타버스 시대에 신학의 미래 _ 김동환
세례 요한이 청계천에 나타난다면: 21세기 디지털 시대와 기독교 _ 이정철
메타버스 시대의 신학과 목회 ― 함께 성찰하며 예언자적 역할을 감당하기를 _ 김종우
기술적 진보가 신학적 진보로 이어지길 _ 김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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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일,허호익,강원돈,서정민
한신대학교 신학부 은퇴교수·대우교수. 한국신학대학교 신학과(Bachelor of Theology) 및 대학원 신학과를 졸업(Th. M.)하고 독일 루르 대학교 개신교신학부에서 신학 박사 학위(Dr. theol.)를 받았다. 박사 학위 논문은 “생태학적 노동 개념을 규명하여 경제윤리의 근거를 새롭게 설정함: 인간적이고 사회적이고 생태학적 친화성을 갖는 노동을 형성하는 데 고려할 규준들과 준칙들에 대한 해명”이다. 『물(物)의 신학: 실천과 유물론에 굳게 선 신학의 모색』, 『살림의 경제』, 『인간과 노동』, 『지구화 시대의 사회윤리』, 『사회적 개신교와 디아코니아』 등 20여 권의 저서와 공저가 있으며 “유물론적 역사관과 기독교 신학의 대화”, “만민(萬民)에서 개인(individual)으로의 전환” 등 300여 편의 논문과 학술 에세이 등을 집필했다.
한신대학교 신학부 은퇴교수·대우교수. 한국신학대학교 신학과(Bachelor of Theology) 및 대학원 신학과를 졸업(Th. M.)하고 독일 루르 대학교 개신교신학부에서 신학 박사 학위(Dr. theol.)를 받았다. 박사 학위 논문은 “생태학적 노동 개념을 규명하여 경제윤리의 근거를 새롭게 설정함: 인간적이고 사회적이고 생태학적 친화성을 갖는 노동을 형성하는 데 고려할 규준들과 준칙들에 대한 해명”이다. 『물(物)의 신학: 실천과 유물론에 굳게 선 신학의 모색』, 『살림의 경제』, 『인간과 노동』, 『지구화 시대의 사회윤리』, 『사회적 개신교와 디아코니아』 등 20여 권의 저서와 공저가 있으며 “유물론적 역사관과 기독교 신학의 대화”, “만민(萬民)에서 개인(individual)으로의 전환” 등 300여 편의 논문과 학술 에세이 등을 집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