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튼호텔 옆 쪽방촌 이야기

우리는 양동에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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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11/22
Pages/Weight/Size 135*215*30mm
ISBN 9788964373910
Categories 사회 정치 > 사회학
Description
서울역과 힐튼호텔 사이에 위치한 ‘양동 쪽방촌’ 주민 8인의 이야기를, 홈리스행동 생애사 기록팀이 듣고 적었다. 홈리스 야학 교사나 자원 활동가로서 오랜 기간 쪽방촌 주민들을 만나 온 기록팀은 2020년 10월부터 1년에 걸친 인터뷰를 통해 쪽방 주민들의 “스스로 말하기”를 돕고 기록했다. “없는 집”에서 태어나 배고픔과 가정폭력, 미래가 없는 삶으로부터 탈출하고자 “무작정 상경”한 이들은 끝없는 노동에도 불구하고 방 한 칸 구할 여력이 없어 거리와 쪽방을 오가는 생활을 해온 ‘가난의 굴레’를 증언한다. 또 이들의 가난을 이용해 돈을 버는 복지시설과 정신병원 등의 부정부패와 각종 명의 도용 범죄들, 그리고 기초생활수급자로서의 삶에 대한 생생한 증언들은 우리 사회 복지체계의 현 주소를 다시 묻게 한다. 책의 말미에는 홈리스행동 이동현 활동가와 해피인 서울역 신종호 위원장의 인터뷰를 더해 쪽방촌 사람들의 애환을 곁에서 지켜온 이들의 관점에서 살폈다.
Contents
들어가며 가난이 고여 든 곳, 양동 / 이동현 19
처음 생긴 내 집,여기서 오래 살고 싶어요 / 이석기∼박내현 27
중국집 후라이팬이 무거워, 그래서 이렇게 됐지 / 문형국∼이재임 51
거리에서 우리끼리 그 좋은 법을 만들어 놨어요 / 김강태∼박소영 · 이채윤 79
우리 아저씨가 나 보호자여 / 이양순∼여름 · 이은기 113
돈을 좀 모아도 된다는 희망이 있었으면 해요 / 장영철∼오규상 133
은영이가 99년생, 지금은 시설에 있어 / 김기철∼여름 · 이은기 165
여기 주변 쪽방 생활만 70년 가까이 한 거지 / 권용수∼최현숙 · 홍혜은 193
낭떠러지에 서있는데 더 가면... / 강성호∼홍수경 227
그분들의 현재 삶을 바라봐야 해요 / 신종호∼홍수경 255
떠나고 그럴 때가 제일 섭섭해요 / 이동현∼이재임 273
나가며 우리네 삶의 실타래를 붙들고 / 최현숙 309
Author
홈리스행동 생애사 기록팀
남대문로5가 쪽방촌 주민 강성호, 권용수, 김강태, 김기철, 문형국 이석기, 이양순, 장영철, 해피인 서울역 신종호 위원장, 홈리스행동 이동현 활동가.

강성호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부터 노숙을 시작해 오랫동안 서울역 과 병원을 오가는 생활을 지속하다 현재는 기초생활수급자가 되어 양동 쪽방에 살고 있다. 권용수는 두 차례 철거와 강제 이주에도 67년간 양동 쪽방을 지키며 살고 있다. 김강태는 14년간 외항선을 타며 젊은 시절을 보냈고, 가족의 배신과 IMF 외환위기를 동시에 겪으며 서울역 거리 생활을 시작했다. “ 누울 자리 ”를 찾아 장애인 시설, 돼지 농장, 양계장 등 전국 곳곳 을 누비다 2017년부터 양동 쪽방에 살고 있다.

김기철은 1976년에 상경한 이후 쭉 서울역 근처에서 생계를 꾸려 왔다. 딸 은영이 장애인 시설로 가게 되면서 가족과 이별하고 지금 은 양동 쪽방에 살며 딸과 함께 살 날을 기다리고 있다. 문형국은 3 년 전 류머티즘으로 중국집 프라이팬을 더 이상 들 수 없게 되면서 기초생활수급자가 되었고 양동에 전입신고를 했다. 이석기는 오랫동안 임금 체불에 시달리며 염전에서 일하다 탈출한 후 2019년, 양동 쪽방촌에 첫 ‘내 집’을 갖게 됐다.

이양순은 가정 폭력을 피해 집을 나온 후 서울역을 배회하다 만난 “아저씨”와 쪽방촌에 자리를 잡았다.
장영철은 열세 살 때 걸어서 상경한 후 줄곧 거리와 쪽방을 오가며 지냈으며, 양동 쪽방에는 2017년부터 살고 있다. 신종호는 2019년부터 해피인 서울역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매주 양동을 방문해 도시락을 전한다. 이동현은 대학 때부터 줄곧 주거 빈곤 현장에서 활동해 왔다. 현재는 홈리스행동에 상근 중이다.
남대문로5가 쪽방촌 주민 강성호, 권용수, 김강태, 김기철, 문형국 이석기, 이양순, 장영철, 해피인 서울역 신종호 위원장, 홈리스행동 이동현 활동가.

강성호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부터 노숙을 시작해 오랫동안 서울역 과 병원을 오가는 생활을 지속하다 현재는 기초생활수급자가 되어 양동 쪽방에 살고 있다. 권용수는 두 차례 철거와 강제 이주에도 67년간 양동 쪽방을 지키며 살고 있다. 김강태는 14년간 외항선을 타며 젊은 시절을 보냈고, 가족의 배신과 IMF 외환위기를 동시에 겪으며 서울역 거리 생활을 시작했다. “ 누울 자리 ”를 찾아 장애인 시설, 돼지 농장, 양계장 등 전국 곳곳 을 누비다 2017년부터 양동 쪽방에 살고 있다.

김기철은 1976년에 상경한 이후 쭉 서울역 근처에서 생계를 꾸려 왔다. 딸 은영이 장애인 시설로 가게 되면서 가족과 이별하고 지금 은 양동 쪽방에 살며 딸과 함께 살 날을 기다리고 있다. 문형국은 3 년 전 류머티즘으로 중국집 프라이팬을 더 이상 들 수 없게 되면서 기초생활수급자가 되었고 양동에 전입신고를 했다. 이석기는 오랫동안 임금 체불에 시달리며 염전에서 일하다 탈출한 후 2019년, 양동 쪽방촌에 첫 ‘내 집’을 갖게 됐다.

이양순은 가정 폭력을 피해 집을 나온 후 서울역을 배회하다 만난 “아저씨”와 쪽방촌에 자리를 잡았다.
장영철은 열세 살 때 걸어서 상경한 후 줄곧 거리와 쪽방을 오가며 지냈으며, 양동 쪽방에는 2017년부터 살고 있다. 신종호는 2019년부터 해피인 서울역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매주 양동을 방문해 도시락을 전한다. 이동현은 대학 때부터 줄곧 주거 빈곤 현장에서 활동해 왔다. 현재는 홈리스행동에 상근 중이다.